청소의 여왕 '쎄씨주부'가 알려주는 틈틈이 짬짬이 청소 컨설팅 여섯 번째 시간입니다.
이불장과 옷장은 항상 닫아두니까 먼지가 쌓이지 않을 것 같지만, 문을 열고 닫는 과정에서 들어가기 때문에 어느새 소복이 먼지가 내려앉는 걸 볼 수 있어요. 화장대 위의 화장품 위에도 먼지가 잘 쌓이는 건 여자들은 다 아는 사실. 자, 간단한 방법으로 청소 부담 줄이고 수납도 잘 하는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이불은 돌돌 말아요
얇은 이불은 네모 나게 접지 말고, 돌돌 말아 수납하면 꺼내기도 쉽고 한정된 공간 안에 좀 더 많은 양을 수납할 수 있어요. 두꺼운 이불은 가로로 길게 접어 넣는 것보다는, 가능한 한 가로가 짧게 접어 쌓아놓으면 이불을 뺄 때 다른 이불들이 흐트러지지 않아 편해요. 수납 선반을 넣어 공간을 분할해 주면 이불을 짧게 접어 넣기 편리하지요.
이불장·옷장의 제습제, 마분지 신문
장마철에는 이불장에 습기가 잘 차지요. 이불 사이사이에 신문지를 넣어두면 간편하게 제습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불 사이에 신문지를 밀어 넣기가 쉽진 않죠. 찢어지거나 구겨지기 쉽고요. 그럴 때는 빳빳한 마분지에 신문지를 감싸 스카치테이프로 붙여 주면 오케이! 하나 더! 신문지로 감싼 마분지를 옷걸이로 집어 옷장에 넣어주면, 또다시 옷장의 훌륭한 제습제로 탄생한답니다.
철 지난 옷은 세탁 후 수납
계절이 지난 옷은 반드시 세탁해서 계절별로 분리해 커버를 씌워 두세요. 세탁하지 않은 옷을 그대로 수납했다가 입기 직전 세탁하는 분들이 있는데, 오염이 된 상태에서 시간이 지속되면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위생적으로 좋지 않아요. 얼룩이 잘 빠지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요.
옷 커버 위쪽에도 먼지가 쌓이니 시즌별로 옷을 꺼낼 때 잊지 말고 커버 윗부분을 먼지 걸레로 닦아내세요. 옷 커버 아래쪽의 남는 공간에 바구니를 넣어 작은 아이템들을 수납하면 옷장 안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요.
입던 옷은 될 수 있으면 옷장 속에 넣지 마세요. 꼭 옷장에 보관해야 한다면, 따로 한 칸을 정해놓는 것이 좋아요. 입던 옷을 옷장에 넣기 전에 우선 먼지를 털어주고, 2% 구연산수를 뿌린 다음 햇볕에 바짝 말려주세요.
또 한 가지! 세탁소에서 클리닝을 마치고 비닐에 씌워져 온 옷들은 비닐을 반드시 벗겨 내고 완전히 말린 다음 옷장에 걸어두어야 해요. 화학 성분이 남아있기 때문에 그대로 옷장에 넣으면 절대 안 돼요. 비닐 씌운 채 넣는 건 더더욱 금물!
화장품은 가능하면 서랍 속으로
2% 구연산수 스프레이(물 1L+구연산 20g)를 화장대에 비치해 뒀다가 생각날 때마다 뿌려주고 거즈수건으로 먼지를 닦아주세요. 거즈에 남은 물기로 거울과 화장대 위도 닦아주고요.
화장품은 가능하면 선반에 올려두지 말고 서랍에 넣어두길 추천해요. 먼지를 최대한 차단하는 게 가장 편리한 청소법 중 하나죠.
Tip. 천연 가습기 이용하기
가습기는 관리를 잘못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어요. 환절기에 가습기를 종일 틀어 놓으면 아무리 강도를 약하게 해도 벽에 습기가 찰 수 있죠. 아이방이나 침실 등 밀폐된 좁은 공간에서는 천연 재료를 이용해 가습을 하는 것도 좋아요. 눈에 띄게 습도가 팍팍 올라가는 것은 아니지만 천연 재료를 이용하는 것이니 아무래도 안심이 돼요.
솔방울로 가습하기
솔방울을 주워서 깨끗이 씻은 후 물에 담가두면 솔방울이 물을 머금고 오므라들어요. 물을 버리고 습기를 머금은 솔방울을 침대 머리맡에 두면 가습 효과가 좋아요. 무한 사용 가능한 천연 가습기!
막 산에서 주워온 솔방울은 흙이나 이물질이 많아서 물에 담가놓으면 이물질을 머금은 채로 오므라들어요. 그래서 미지근한 물에 베이킹소다를 1~2큰술 넣어준 다음 솔방울을 넣고 재빨리 흔들어 이물질을 빼주어야 해요. 빠른 속도로 두어 번 헹군 후 물에 담가주세요.
문에 봉 걸어 수건 걸기
젖은 수건을 방 안에 걸어두면 가습 효과가 있다는 건 누구나 아는 일반적인 방법인데, 사실 걸 데가 마땅치 않아요. 이럴 땐 수납봉을 문에 끼워 빨랫줄처럼 활용해보세요.
예전에는 자기 전에 빨래를 해서 빨랫대 가득 널어 놓으면 가습기 대용으로 좋다고 했었지요. 하지만 요즘엔 화학 세제에서 나오는 잔여물이 호흡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습도도 너무 높아져 오히려 곰팡이균 때문에 해로울 수 있다고 해서 권하지 않는 추세예요.
화분 대신 젖은 숯
수경식물을 가습기 대용으로 놓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식물을 관리하는 게 조금 부담스럽다면 숯을 물에 담가 머리맡에 놓아두세요. 물기를 머금은 숯이 가습을 하는 것은 물론 탈취 효과까지 있답니다.
마른 숯은 습기 제거 효과도 있어요. 먼지가 낀 숯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다음 햇볕에 바짝 말려 사용하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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