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 변기를 이용할 때 찝찝한 기분이 들어 휴지로 닦고 앉거나, 엉덩이가 닿는 부분에 휴지를 깔고 앉아 볼일을 보는 사람들이 많다. 엉덩이를 들고 일명 '투명의자' 자세로 볼일을 보기도 하고, 외출 시 화장실을 아예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실제로 공중화장실 변기에는 찝찝한 기분만큼 많은 병균이 존재한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연구실에서 서울 시내 공중화장실 좌변기 세균을 조사한 결과, 대장균 17종 등 총 31종의 세균이 검출됐다. 지하철 손잡이보다 무려 11배 많은 수치다.
↑ [헬스조선]사진=조선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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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장실협회와 서울대 미생물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대변에는 50~60만 마리의 세균이 존재하며, 공중화장실 변기에는 이 균이 10㎠의 면적에서 3800마리 정도가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비위생적인 변기를 이용하면 각종 피부염이나 요로감염, 방광염 등에 걸릴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공중화장실 좌변기는 어떻게 이용하는 것이 좋을까?
먼저, 공중화장실은 첫 번째 칸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중화장실 입구에서 멀리 떨어진 칸을 이용한다. 그만큼 변기가 많은 세균에 노출된 것이다. 각종 세균의 감염 위험을 피하고 싶다면, 입구에서 제일 가까운 첫 번째 칸을 이용해야 한다.
둘째는 볼일을 보기 전에 변기를 확인하는 것이다. 고약한 냄새가 나는 변기는 피하고, 앉기 전에 변기 위에 뭐가 묻지는 않았는지 잘 살펴야 한다. 또 볼일을 볼 때 변기에서 몸을 멀찌감치 떨어뜨리는 '투명의자' 자세는 좋지 않다. 이물질이 이리저리 튀어 몸에 묻을 수 있고 화장실을 더 더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는 볼일을 보고 난 후 미리 챙겨온 휴지를 사용하는 것이다. 화장실에 비치된 휴지에는 변기의 세균이 묻어있을 수 있어 사용을 지양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화장실 휴지를 사용해야 한다면 휴지가 젖지 않았는지 확인한 후에 사용한다.
마지막으로 물을 내릴 때는 변기 뚜껑을 꼭 닫은 후에 내린다. 변기 물이 내려가는 순간 배설물의 미세한 입자들이 공중 6미터까지 날아간다. 변기에 앉은 채로 물을 내리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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