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잡초 꽃가루가 원인
환자 10명중 2명은 9세 이하
[동아일보]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발생이 봄보다 가을인 9, 10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8∼2013년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에 따른 건강보험 지급 자료'에 따른 것이다.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08년 45만7032명에서 2013년 60만1026명으로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 인원도 2008년 949명에서 2013년 1202명으로 연평균 4.8% 늘었다. 월별로는 9월이 12.5%로 가장 많이 환자가 발생했다. 다음으로 10월(11.5%), 11월(9.7%), 12월(9.4%) 순이었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비염이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진 4월(9.2%)과 5월(8.4%)은 5, 6위였다.
알레르기 비염은 쑥, 돼지풀 등 잡초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9, 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DB
장정현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꽃가루"라며 "건조하고 바람이 부는 날이 많은 가을에 꽃가루가 잘 날려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자주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가을에는 쑥, 돼지풀 등 잡초의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기준 연령대별로는 9세 이하(12만2316명)가 전체의 20.4%로 가장 많았다. 30대(8만8331명)와 10대(8만8122명)가 각각 14.7%로 그 뒤를 이었다. 청소년기 환자가 많은 것은 이때부터 집단생활이 활발해져 비염을 일으키는 항원에 본격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사춘기에는 호르몬 분비의 변화가 활발해져 알레르기 항원에 민감해지는 경향도 있다.
전문가들은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 원인 물질이 코로 들어오는 것을 피하는 회피 요법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가을과 봄에 외출할 때는 꽃가루를 피하기 위해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코에 뿌리는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면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 비염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다.
비염을 감기로 오인해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후각 장애나 두통 등을 야기할 수 있으며, 천식 축농증 중이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민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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