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후드 사용하면 온도·습도 낮출 수 있어

【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가스레인지 등 각종 가열 기구를 쓰는 주방이 집안 전체 공기를 데우는 영향을 주는 만큼 후드 사용을 통해 부엌에서 발생한 열기와 습기를 제거할 필요가 있다. ⓒ하츠

조리할 때 후드를 사용하면 주방 온도와 습도 상승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주방 후드 전문기업 하츠(대표 김성식)는 조리 중 후드 사용에 따른 주방 온도 및 습도 변화를 측정한 결과, 후드를 사용할 경우 주방 온도 및 습도 상승률이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하츠의 제품 연구 및 개발을 담당하는 하츠연구소에 따르면 조리 시 후드를 사용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 실내 온도 차이가 최대 1.1도, 습도 차이는 11.4%까지 발생했다.

환경적 조건이 동일한 주방에서 하츠의 '스마트 후드'를 켜고 조리를 했을 때 10분경과 후 실내 온도는 0.7도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후드를 끄고 조리를 했을 땐 실내 온도가 1.8도나 상승했다.

습도 역시 후드를 작동시켜 10분간 조리를 했을 땐 56.9%로 측정돼 0.8% 오른 수준이었으나 후드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는 68.3%의 습도를 기록해 12.2%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여름철 주방에서는 후드를 꼭 사용해야 한다. 가스레인지 등 각종 가열 기구를 쓰는 주방이 집안 전체 공기를 데우는 영향을 주는 만큼 후드 사용을 통해 부엌에서 발생한 열기와 습기를 제거할 필요가 있다.

강기훈 하츠연구소 연구원은 "후드를 사용하는 가정과 그렇지 않은 가정 간 실내 온도와 습도 차이가 확실하다는 사실이 이번 실험으로 검증돼 여름날 찜통 같은 주방에서 장시간 요리하는 주부들은 후드 사용을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며 "후드를 구매할 때도 열기 감지, 흡입력 등의 주요 기능이 뛰어난지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