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방

고혈압 노인, 걷기만 해도 사망률 낮아져

아기 달맞이 2014. 5. 15. 06:22

고혈압인 노인은 매일 꾸준히 걷기만 해도 사망률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조지워싱턴대 연구진은 고혈압 증세가 있는 70세 이상 2153명의 건강 상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연구진은 사람들의 몸 상태를 측정하기 위해 MET(신진대사해당치) 수치를 살펴봤다. MET는 휴식하고 있을 때 필요한 에너지나 몸에서 필요로 하는 산소 양을 뜻한다. 연구진은 사람들을 아주 약한 체력, 약한 체력, 적당한 체력, 높은 체력으로 분류했다.

피터 코키노스 조지워싱턴대 박사는 "이러한 관점에서 MET 수치는 주로 앉아있는 50세의 경우 5~6MET였다. 몸 상태가 보통인 사람은 7~9MET, 몸 상태가 좋은 사람은 10~12MET였다"며 "마라톤 선수, 사이클 선수나 장거리 선수들은 MET 수치가 20 이상"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9년에 걸친 자료를 분석한 결과 MET 수치가 하나씩 증가할 때마다 사망률이 11% 낮아지는 것을 발견했다. 이와 관련, 찰스 파셀리스 조지워싱턴대 박사는 "이 정도의 수치는 나이 든 사람들 대부분이 20~40분 정도 빨리 걷기만 해도 얻을 수 있다"며 고혈압 환자들에게 걷기를 권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고혈압(Hypertension)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