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지병으로 생을 마감한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이 시대에 가장 큰 영향력과 진정한 용기를 가졌던 의인을 잃었다”며 “그는 앞으로도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델라 전 대통령에 대해 자신이 깊이 존경하는 영웅이라면서, 그가 없었다면 지금의 자신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노력과 헌신에 감명받은 사람 중 하나”라면서 “그가 생전에 썼던 말과 남긴 글을 깊이 탐구했었다”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올 초 영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와 함께 만델라 대통령이 지난 1990년부터 27년간 수감됐던 케이프타운 로벤섬 교도소를 방문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인은 만델라 전 대통령의 공로를 잘 알고 있다. 그의 걸출한 리더십은 남아공을 변화시켰다”라고 연설했다. 그는 “그를 통해 한 사람의 용기가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배울 수 있었다”고도 언급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5일 저녁 8시50분경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자택에서 지병인 폐질환이 악화돼 숨을 거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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