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임의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해줄 티팟 워머
쌀쌀해진 날씨, 헐벗은 주전자를 따뜻하게 안아줄 티팟 워머를 만들어보자. 털모자 뜨기를 응용하면 더욱 포근한 느낌의 워머를 완성할 수 있다.
티팟 워머는 따뜻한 차가 금세 식지 않도록 도와주는 유용한 아이템. 또 밋밋한 주전자를 꾸밀 수도 있어 아기자기한 테이블웨어를 연출하기에도 좋다. 워머는 형태가 딱히 정해져 있지 않고 만드는 방법도 다양하다. 두툼한 천을 손바느질해 덮개처럼 제작할 수도 있지만 뜨개실로 쫀쫀하게 짜서 주전자 라인에 꼭 맞게 만들기도 하는데, 이번에 소개할 방법은 대바늘로 만드는 털모자를 변형한 것이다. 털모자와 동일한 모양으로 만들되 주전자 주둥이와 손잡이 부분에 구멍을 냈다. 또 부드러운 느낌을 주기 위해 그러데이션된 털실을 사용하고 윗부분에는 부들부들한 실로 포근한 분위기를 더했다. 단색으로만 깔끔하게 만들고 색이 다른 방울로 포인트를 주어 달아도 멋스러울 듯!
만드는 법
1 먼저 가지고 있는 티팟의 사이즈를 잰다. 사진의 티팟은 가로 단면 17cm, 높이 7cm인 제품(뚜껑 제외)이다.
2 원형 바늘을 이용해 오슬로울 실을 56코 잡아서 원형으로 만든다. 2코 고무뜨기를 3단 만든다.
-tip 고무뜨기는 박형아는 뜨개쟁이 웹사이트 (www.knitter.kr)의 동영상 자료실 15번 '비니 모자 뜨기' 참고.
3 손잡이와 주둥이 구멍을 만들기 위해 대바늘로 한쪽 28코만 메리야스뜨기로 7cm 정도 뜬다.
-tip 메리야스뜨기는 겉뜨기와 안뜨기를 한 단씩 번갈아 뜨는 방법으로 아래 그림 참고.
4 반대편에 남은 28코를 대바늘에 걸어 마찬가지로 메리야스뜨기로 7cm 정도 뜬다.
5 뚜껑 부분부터 루프실로 바꿔준다. 다시 원형 바늘로 바꿔서 7cm 정도 겉뜨기를 한다.
6 2코를 한 번에 잡아서 겉뜨기를 한다. 전체 코를 반으로 줄여 28코로 만든 다음 실을 30cm쯤 남기고 자른다.
7 돗바늘에 실을 꿰어 모든 코를 잡아당겨 십자로 묶어 마무리한다.
8 방울기계를 이용해 루프실로 방울을 만들어 돗바늘로 단다.
9 돗바늘을 이용해 실밥을 정리하면서 마무리한다.
뜨개쟁이 박형아
티팟 워머를 제작한 박형아는 <뜨개쟁이의 코바늘 손뜨개> <뜨개쟁이의 행복한 손뜨개> 등 다수의 책을 저술하고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다. 서교동에 '박형아는 뜨개쟁이' 공방이 있으며, 블로그(blog.naver.com/sharp0106)와 웹사이트(www.knitter.kr)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에디터 최고은 | 포토그래퍼 김우진 · 채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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