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삵·담비·하늘다람쥐 총 4종 서식 확인
지속적으로 포유류 서식현황 파악해 체계적인 관리방안 마련할 것
무등산국립공원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Ⅰ급 수달(천연기념물 제330호)을 비롯한 Ⅱ급 삵, 담비, 하늘다람쥐(천연기념물 제328호) 총 4종의 멸종위기 포유류가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이같은 사실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광수)이 국립공원연구원과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와 함께한 조사를 통해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탐방로가 집중되어 있는 증심사 지구와 탐방로가 적은 전라남도 담양군 남면 일대의 북산(신성봉) 일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1차 합동 자연자원조사 결과로, 총 25개 지점에서 멸종위기 포유류의 서식이 확인되었다. 개체별로는 수달 5개 지점, 하늘다람쥐 5개 지점, 담비 4개 지점, 삵 11개 지점에서 발견되었다.
↑ [월간산]백두대간에서 발견된 멸종위기종인 하늘다람쥐.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조사결과 무등산 증심사 지구에서도 다수의 서식 흔적이 발견되었다. |
하천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 알려진 수달은 생태 군집을 균형 있게 조절하고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핵심 종으로, 광주호 지류와 무등산에 포함되어 있는 저수지에서 대부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산림생태계의 상위 포식자인 삵은 쥐와 같은 설치류를 주로 사냥하는 특성상 농가의 농경지와 경작지 등 가장 많은 서식 흔적이 확인되었다. 하늘다람쥐는 주로 야행성이고 먹이로는 식물 종자와 열매를 섭식하며 성질이 온순하고 친화성이 좋은 포유류다. 이번 조사에서는 증심사 지구에서 서식 흔적이 많이 발견되었다.
삵과 마찬가지로 산림생태계에서 상위 포식자의 자리에 있는 담비는 늑대나 호랑이 같은 식육성 대형 포유류가 대부분 멸종된 우리나라의 산림생태계에서 먹이사슬의 최상위층으로 군림하며 고라니와 멧돼지 등 중·대형 포유류를 사냥해 생물의 다양성을 유지하는 우산종의 개념을 지니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올해 진행 중인 무등산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의 1회 결과로 앞으로 지속적인 흔적조사와 무인센서카메라를 이용한 실체 확인을 통해 무등산에 서식하고 있는 포유류의 정확한 서식현황에 대해 파악할 것"이라며 "서식지평가기법(Habitat Evaluation Procedures)을 통한 체계적인 관리방안 마련을 통해 멸종위기 포유류의 서식지 관리 및 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등산국립공원에는 이번에 서식이 확인된 4종의 멸종위기종 포유류를 포함해 구렁이, 말똥가리, 흰목물떼새, 독수리, 맹꽁이, 참매 등 총 2,296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는 경주국립공원을 제외한 육상 16개 국립공원 중 13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 [월간산]1 우리나라의 산림생태계 먹이사슬의 최상위층으로 군림하고 있는 담비. 2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은 하천생태계의 생태 군집을 균형 있게 조절하고 유지하는 최상위 포식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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