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면

전남의 하얀 보물 ‘소금’을 찾아 떠나다!

아기 달맞이 2013. 5. 28. 07:10

 


배우 정겨운이 남쪽으로의 두 번째 여행을 결심했다.
슬로시티가 있는 우리나라 보물의 땅 '전라남도'로 말이다~

이번에는 처음에 느꼈던 여행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여행을 즐길 예정이란다.첫 번째가 자연으로 여유를 찾는 슬로 네이처 트래블이었다면이번엔 맛을 즐기기 위해 가는 식도락 여행이기 때문이다.이미 전남에서 슬로 트래블을 즐겼던 정겨운은 이 식도락 여행 역시 '천천히' 콘셉트이다.일명 '슬로푸드 트래블'. 이미 세계적 트렌드인 '슬로푸드'를 즐기기 위한 곳으로대한민국 맛의 대표 고장, 전남만한 곳이 어디 또 있을까?그렇게 그가 짐을 꾸려 찾아간 곳은 남쪽 중의 남쪽, 신안 증도.이곳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만 있는 슬로시티 중 한 곳이다.자연을 담은 밥상. 자연 그대로의 맛을 찾아간 여행에서 정겨운은신안 증도에서 어떤 슬로푸드를 만나게 될까?

태양과 바다의 선물, 소금을 만나다 '태평염전'

서울에서 차로 5시간을 달리면 만날 수 있는 곳,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위치한 신안 증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이자 국내 최대의 갯벌염전이 있는 곳이다.
정겨운은 첫 번째의 슬로푸드 트래블에 대한 기대감을 가득 안고 신안 증도의 태평염전에
발을 내딛었다.
그의 눈 앞에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태평염전. 그곳에서 태어나는 것이 바로 천일염이다.
천일염에 대한 궁금함을 가지고 먼저 들른 곳은 소금 박물관.
어떤 지역에 가든지 그 곳에 대해 가장 잘 알 수 있는 박물관을 들러 사전 공부를 하는 것이
정겨운의 여행법이다.



소금 박물관에서는 맘모스 발자국을 따라 소금 여행이 시작되는데,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소금에 대한 다양한 정보 그리고 세계의 각종 소금과 마주할 수 있다.

아, 그리고 눈에 띄는 것, 소금 점토로 만들어진 각종 소금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볼거리까지 풍부했다. 이곳에서는 소금 점토로 직접 작품을 만들 수도 있다고 해서 정겨운 역시 소금 작품에 도전했다.

어렸을 때부터 만화가를 꿈꿨던 예술 청년답게 정겨운은 소금 작품을 뚝딱 만들어냈는데...
일명 "짱뚱어 소금 인형"
소금 점토로 전남에서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는 짱뚱어를 만들어냈다.

이제 머리로 소금에 대한 공부를 했으니 이제 몸으로 소금을 느낄 차례!
드넓은 태평염전에 직접 나선 정겨운. 염전에는 햇빛이 만들어낸 소금 빛이 가득했다.
천일염은 바닷물과 바람, 햇빛, 자연의 섭리가 만들어내는 천연 음식 재료이다.
자연이 빚은 작품에서 간수를 빼면 최고급의 천일염이 그 하얀 자태를 드러낸다.
거기에 또 하나 꼭 들어가야 하는 것이 바로 정성이다.
천일염을 위해서는 커다란 밀대로 몇 번이고 밀어주어야 한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나오기에 귀한 것이다. 군대에서 힘 좀 써봤던 정겨운이지만 그에게도 염전 체험은 쉽지 않다.

이런 체험을 거치고 나면 직접 만든 천일염을 담아갈 수 있는데, 이게 바로 슬로푸드 미네랄 천일염이다.
증도 염전에서는 이런 소금 체험을 직접 할 수 있다. 염전설비정비기간인 1월에서 3월 사이만 아니라면 가족, 학교, 단체 등이 소금에 대해 공부하고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도 즐길 수 있다.


그렇게 모은 소금을 소금저장고에 보관해서 간수를 빼는 작업을 거치면 우리의 식탁에 건강하게 오르는 천일염이 완성된다. 정겨운은 직접 만든 소금을 담아 소금 맛을보러 발걸음을 옮겼다!

염전에서 나오면 '소금세상'이라는 건물이 보인다. 이곳에는 소금을 활용한 곳들이 모여있는데가장 먼저 정겨운이 들른 곳은 직접 만든 천일염이 제 역할을 하는 솔트 레스토랑.



천일염을 뿌려 구운 생선구이에서 염전에서 자라는 함초로 만든 비빔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다. c천일염으로 생선을 구울 때는 비린내를 없앨 수 있도록 청주를 바르고, 함초와구운 양파로 민어의 속을 채운다. 그 후에 천일염에 달걀흰자와 밀가루를 넣어 반죽을 만들어민어 위에 동굴모양으로 덮으면 소금동굴 생선구이라는 특유의 요리가 탄생한다.

이 소금동굴생선구이는 망치로 두들겨 먹는 것이 특징이다.

밥이랑 함께 먹으면 이게 바로 밥도둑이다. 또한 다른 곳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함초를 비빔밥과 전으로 먹어보는 경험도 특별하다.


증도에서 만날 수 있는 또 하나의 특별함.
바로 소금 아이스크림이다. 과일 맛, 한약재 맛, 코코아 맛 등 아이스크림에 소금을 얹어먹으면독특한 단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니 별미 중 별미다. 이 뿐 아니라 소금 쿠키와 미용제품까지이게 우리가 아는 소금이 맞나 싶을 정도로 쓰임새가 다양하다.

그리고 솔트 레스토랑 옆에서는 다양한 소금 제품들을 만날 수 있는데, 미용소금 제품부터 소금 건강식품까지 다양한 소금세상과 마주할 수 있다.
정겨운 역시 부모님께 건강함을 선물하기 위해 한참 동안 소금 쇼핑에 빠졌다.

이렇듯 소금을 이용한 모든 것을 즐겨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신안 증도이다.
남쪽 여행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코스가 하나 더 늘었다.

따뜻한 남쪽 바람의 고장, 신안 증도에서~

자연이 오랜 시간 어루만지고 사람이 역시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만들어진 맛의 보물, 소금.슬로푸드 트래블에서 만난 소금은 우리가 알고 있는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었다.
태양과 바람, 바다가 함께 만들어준 자연의 결정체이자 땀과 정성이 더해진 전남의 보물이었다.건강한 짭짤함이 부패를 막아주고, 입맛을 돋아주며, 소독 작용까지 한다.

[이미지7]

↑ 소금동굴힐링센터


여행 도중 배우 정겨운은 신안 증도에 있는 인공소금동굴에서 30분간 소금미세입자를 쐬면서 금방 잠이 들었다. 이는 기다림을 알고 인내가 주는 즐거움을 아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우리를 보내기엔 아직 신안은 너무 많은 것을 품고 있었고, 그래서 정겨운은 신안이라는 곳을 좀 더 알아보고자 했다. 물론 슬로푸드에 대한 기대를 잔뜩 안고~


[태평염전 정보]

 주소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면 증동리 1930

 전화번호 Tel. 061-275-0370

 염전체험 홈페이지 로그인 후 신청접수 가능(최소 일주일 전까지 신청),
1~3월 체험 불가(염전설비정비기간)

[소금박물관 정보]

 주소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면 대초리 1648

 전화번호 Tel. 061-275-0829

 관람시간 3월~10월 오전 9:00~ 오후 6:00 (매주 화요일 휴관)

 관람료 성인 2000원 / 초등~고등 소인 1,000원

[솔트 레스토랑 정보]

 주소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면 대초리 1648

 전화번호 Tel. 061-261-2277

 메뉴 함초비빔밥, 함초전 등 함초요리 / 동굴생선구이 등

[소금동굴 힐링센터 정보]

 주소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면 대초리 1648

 전화번호 Tel. 061-261-2266

 이용요금 45분 체험 비용 어른 15,000원 / 어린이 10,000원

TRUNQ KOREA 배우 정겨운의 전남 SLOW TRAVEL 코스_2

신안 증도 태평염전 -> 신안 증도 모실길 -> 신안 증도 우전해변 -> 담양 죽녹원 -> 담양 떡갈비 <덕인관> -> 담양 죽향전통체험마을 -> 창평 삼지내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