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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집과 빈 마음

아기 달맞이 2013. 4. 15. 08:07


빈 집과 빈 마음

시골에 가면 빈집이 많습니다
담이 무너지고 유리가
깨어지고 잡초가 무성합니다

빈집에 들어서면
아무리 무더운 여름이라도
냉기가 느껴지고
청명한 가을이라도 눅눅합니다

빈집에 들어설 때
이런 느낌이라면..

내 마음도 비어 있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요..?

누가 내 마음의
집에 들어설 때..
차갑고 눅눅한 느낌을
갖는다면 안되겠지요..

내 마음의 집에는..
늘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고
따뜻함과 편안함과
밝음이 가득하면 좋겠습니다

날마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생각의 방을 닦고
말과 행동의 정원을
가꾸는 일만으로도..

우리는 생의 한 가운데를..
아름답게 지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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