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만 해도 주방은 깔끔해지지만 그것만으로는 20%쯤 부족하다. 새며느리에게 시어머니가 '프로 살림꾼'이라는 이미지를 심어 주고 싶다면 묵은 때까지 깨끗하게 청소해야 한다.
살림하는 노하우를 담은 책 '참 쉬운 살림'을 펴낸 살림 전문 블로거 여희정(핑크엔느)씨는 "베이킹 소다와 식초, 소주, 치약 등을 활용하면 주방의 묵은 때를 말끔히 지울 수 있다"고 했다. 여씨는 주방청소는 환풍기 필터와 가스레인지 삼발이 물에 불려놓기→ 벽면타일, 레인지후드에 세제 뿌려놓기→수납장 정리 정돈→물에 불린 필터와 삼발이 닦기→음식물 쓰레기 처리→수세미 행주 도마 그릇 설거지 등 주방용품 닦기→싱크대 상판 닦기→싱크대 청소→가스레인지 청소→냉장고 정리→주방 바닥 닦기 순서로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귀띔했다. 여씨의 도움말로 주방에서 묵은 때가 가장 많은 가스레인지와 싱크대 청소 요령을 알아본다.
가스레인지의 묵은 때가 낀 삼발이와 버너받침대는 식초와 물을 1 대 1로 섞은 물에 담가 한소큼 끓인 다음 곧바로 불을 끄고 하룻밤쯤 재워 뒀다 다음날 소다로 문지르면 말끔해진다. 가스레인지 상판은 베이킹 소다를 솔솔 뿌린 다음 물에 적신 천으로 닦아 준다. 밸브는 칫솔에 치약을 묻혀 뽀드득 닦아주고, 밸브 밑의 홈 부분은 면봉으로 묵은 오염물을 제거한다. 불이 올라오는 홈은 이쑤시개로 뚫어준다.
기름 때가 대부분인 가스레인지 후드는 매직스펀지나 헝겊에 소주 또는 치약을 묻혀 닦으면 된다. 버튼의 동그란 부분은 면봉으로 닦은 다음 마른 헝겊으로 닦아 마무리 한다. 묵은 때가 많으면 세제를 뿌린 키친타월을 10분쯤 붙여 놓아 불린 다음 닦는다. 후드 필터는 분리해 커버는 치솔과 수세미를 이용해 세제로 닦아주고, 필터는 세제를 푼 물에 20∼30분 담가 불렸다 브러시로 닦은 뒤 헹군다.
싱크대 상판은 베이킹 소다를 골고루 뿌린 다음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 준다. 벽면타일은 세제 묻힌 천으로 닦아주고, 타일 틈은 칫솔에 세제를 묻혀 닦아 준다. 싱크대에서 보이지는 않지만 가장 더러운 곳이 바로 배수구. 뚜껑은 물론 안에까지 베이킹 소다를 골고루 뿌린 뒤 수세미나 솔로 닦아 준다. 배수구 홈 안쪽, 거름망까지 칫솔로 꼼꼼히 닦은 다음 뜨거운 물을 부어 소독해준다. 마지막으로 물과 식초를 1 대 1로 섞은 식촛물을 흘려보내면 냄새까지 잡을 수 있다. 수도꼭지는 칫솔에 치약을 묻혀 닦으면 반짝반짝 윤이 난다.
김혜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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