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안을 할때는 따뜻한 물로 피부의 먼지와 노폐물, 화장의 잔여물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게 좋다. 노폐물을 씻어낸 후 세안의 마지막 단계에서 찬 물을 얼굴에 여러 번 끼얹으면 모공을 수축시키고 피부에 탄력을 줄수 있다.
이처럼 물의 온도를 올바로 알고 피부 관리에 활용하면 더 깨끗하고 탱탱한 피부를 가꿀 수 있다. 여성의 건강을 책임지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3W(What Woman Want)를 통해 알려주는 물의 온도별 세안 효과를 함께 알아보자.
-얼음물
최근 모 케이블 TV에 나온 '시베리아녀'는 한 겨울에도 얼음물로 세안을 하고 목욕을 해 화제가 됐다. 그녀는 얼음물로 세안을 하며 '피부가 탱탱해지는 느낌'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이런 얼음물 세안은 세정효과가 거의없다. 모공을 강하게 수축시켜 피부에 긴장감을 주기 때문이다. 모공 속까지 깨끗한 클렌징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찬물(10~15도)
찬물은 피부에 긴장감과 탄력을 준다. 반면 세정효과는 약하다. 아침에 맨 얼굴에 가볍게 하는 세수라면 모공수축 효과가 있어 피부에 탄력을 줄수 있다. 다만 저녁에 화장을 지우기 위한 물의 온도로는 적당치 않다.
-미지근한 물(15~21도)
찬물과 비교했을 때 세정효과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낫다. 혈관을 수축시키거나 확장시키는 온도가 아니기 때문에 안정감을 주는 온도다.
-따뜻한 물(21~35도)
혈관을 가볍게 확장시키는 온도다 따라서 세정효과가 크고 각질제거가 잘된다. 혈관이 확장되면서 얼굴의 혈액순환을 돕는다.
-뜨거운 물(35도 이상)
세정 효과가 매우크고 각질제거가 잘 되는 온도다. 모공이 확장돼 땀과 피지 분비가 촉진되기 때문이다. 혈관의 확장도 커지므로 혈액순환이 촉진된다. 그러나 오랜 시간 뜨거운 물로 세안을 하면 피부의 긴장감을 떨어뜨려 피부 탄력이 저하된다. 또 모세혈관이 지나치게 확장되는 모세혈관확장증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