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자리공 : “환경 파괴된 곳에 사는 죄”
자리공 : “뿌리는 약재, 열매는 농약”
자리공은 다년생 풀로서, 당륙, 자리갱이, 장녹, 상륙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자리공과 미국자리공 모두 키가 1m가 넘는 대형 잡초이고, 특히 미국자리공은 길가. 집 근처, 과수원, 목초지, 공원 등에서 자주 눈에 띈다. 굵기 2-5cm의 굵은 뿌리를 가지고 있으며, 꽃잎이 없고, 열매는 장과로서 검붉은색이고, 종자는 광택이 많이 나는 흑색이다.
자리공(Phytolacca esculenta)은 귀화식물이 아니다. 자리공은 원산지가 중국이지만 아주 오래 전에 건너왔으므로 외래식물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자리공은 발생 개체가 많으면 많을수록 잘 자라는 특성이 있고, 다른 종류의 접근을 방해하는 물질을 분비하기도 한다. 미국자리공(Phytolacca americana)은 1950년대에 미국의 구호물자와 함께 들어온 외래식물로서, 이제는 점차 전국적으로 퍼져 정착을 했으므로 귀화식물이라고 할 수 있다.
-자리공의 줄기 : 녹색이고 백색 꽃이 5-6월에 핀다-
-미국자리공 : 시골 길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
-미국자리공 :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에 빠르게 번지고 있으며, 뿌리에 독이 있다-
근래에 들어 미국자리공이 많이 번지고 있고 또 환경이 파괴된 지역에 많이 자라고 있다. 이것을 보고, 전문가들조차 미국자라공이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고 하거나, 환경파괴의 주요 원인인 것처럼 말을 하고 또 이 말을 보도까지 하였다. 그러나, 미국자리공과 같은 외래식물이 들어와 환경을 파괴한 것이 아니라, 환경이 파괴된 곳에 들어와서 잘 적응을 하고, 또 재래식물에 비하여 각종 교란과 오염을 이겨내는 능력이 월등히 높기 때문에 왕성하게 자라서 우점을 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아무리 미운 외래식물이라고 해서 본말이 전도된 주장을 한다면 그 외래식물 입장에서는 어처구니 없다고 할 것이고 참으로 억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미국자리공 : 줄기 색깔이 적색이고, 붉은 꽃이 핀다 -
-미국자리공의 꽃 : 씨방과 수술이 각각 10개이다 -
-미국자리공의 열매 : 장과 안에 10개 분과가 있으며, 과실에 독이 있다-
자리공은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지만, 미국자리공과 비교해 보면, 자리공은 줄기 색깔이 녹색이고 백색 꽃이 5-6월에 피고, 씨방과 수술이 각각 8개이므로 8개 분과가 돌려서 달려있다. 그러나, 미국자리공은 줄기 색깔이 적색이고, 붉은 꽃이 6-9월에 피고, 씨방과 수술이 각각 10개이므로 10개 분과가 장과 안에 있다.
미국자리공은 어떤 장소든지 한번 침입을 하면 뿌리를 깊게 뻗으면서 정착한다. 특히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에 빠르게 번지고 있다. 뿌리와 과실에 독이 있다. 한방에서는 자리공 뿌리를 미상륙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전신이 부었을 때, 만성 신우신염, 복수가 찼을 때, 능막염, 심장성 부종에 효과가 있고, 종기와 진균에 의한 피부병에 짓찧어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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