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요리시간

[황사철 좋은 음식] 미나리·마늘·미역…몸에 쌓인 독소 빼준다

아기 달맞이 2012. 4. 3. 06:50

포토뉴스

 

살랑살랑 코끝을 간질이는 봄바람이 반갑기 그지없다. 하지만 불청객 황사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목이 칼칼해진다. 황사로 몸 안 구석구석에 쌓인 오염물질과 독소를 쏙 빼 주는 농산물과 식품에 대해 알아본다.

 ●미나리=미나리는 해독과 중금속 정화작용이 탁월한 식품. 더욱이 가래를 삭이고 기관지와 폐를 보호하는 효능이 있어 황사바람이 불 때면 훌륭한 먹을거리로 대접받는다. 미나리즙을 마시기가 부담스럽다면 깨끗이 씻은 미나리를 요구르트와 함께 믹서에 갈아 즙을 낸 뒤 올리고당을 넣어 마신다. 미나리즙에 요구르트를 넣어 갈아 짠 당근즙을 섞어 마셔도 좋다.

 ●사과와 참다래=식이섬유가 풍부한 사과도 중금속을 흡착하거나 독성 무기물과 결합해 체내 흡수를 방해하는 작용을 한다. 또한 키위는 중금속, 담배 연기 등 독성 물질을 해독하는 데 좋다.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주는 식품이기 때문에 아이에게 자주 먹이는 것이 좋다.  

 ●마늘=마늘도 중금속 해독에 좋은 유황 성분이 풍부한 식품이다. 특히 만성피로, 식욕 감퇴, 고혈압 등을 유발하는 수은과 결합해 몸 밖으로 배설되도록 도와준다.

 ●파래 등 해조류=파래·미역·다시마·김 같은 해조류에는 수용성 섬유질 성분인 알긴산이 풍부하다. 알긴산은 스펀지처럼 끈끈한 성질이 있어 중금속은 물론 환경호르몬·발암물질 등 온갖 노폐물에 달라붙어 몸 밖으로 배설시킨다.   

 이밖에 돼지고기의 불포화지방산은 중금속을 흡착해 체외로 배출해 주는 효과가 있고, 양배추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유황 성분은 중금속과 결합해 배설시켜 주기 때문에 황사철에 양배추를 자주 먹는 것도 좋다.

김윤석 기자 trueys@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