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을 수놓다-자수명장 김현희` 전
`청적황백흑` 오방색 이용
선·면·색 오묘한 조화 매력
수보·조각보 등 50점 전시
[이데일리 장서윤 기자]한국의 보자기는 여인의 정성과 노고, 멋과 웃음, 때로는 시름과 한숨이 담긴 종합예술로 알려져 있다. 오랜 시간 하찮은 물건으로 여겨져 관심을 끌지 못했던 보자기가 독특한 아름다움과 문화적 가치로 주목받고 있는 데는 옛것을 재현하고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한 보자기를 끊임없이 창작해온 예술가들의 노고가 있던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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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 살에 처음으로 바느질을 시작한 김현희는 마흔 살이 되던 1986년부터 보자기에 집중, 1992년 한국전승공예대전에서 특별상을, 1994년에는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한번 바늘을 잡으면 앉은 자세 그대로 며칠간씩 밤을 지새우는 일이 허다해 엉덩이에 욕창이 생기고 한쪽 팔이며 목이 뻣뻣해져 운신도 못할 고통을 당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1997년이 돼서야 자수명장(노동부 지정)이 된 김현희의 작품은 국립민속박물관에만 29점이 소장돼 있다. 또 미국 시애틀박물관에 4점, 하버드대학교 박물관에 1점, 오스트리아 빈 민속박물관에 1점이 소장됐으며 일본 가사 교과서 표지에도 작품이 실리는 등 해외에서 더 각광받고 있다. 02-726-4428~9.
장서윤 (cie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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