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란잎
언제나, 물방울들은
토란잎 한가운데 모여 합창을 한다
또르르르 또르르르 쉼 없는 물방울들의 합창,
또르르르 또르르르 힘겨운 물방울들의 노 젓기,
토란 잎 이 배가 닿는 세상의 끝은 어디인가
- 송찬호, 시 '토란잎' 중에서 -
토란잎이나 연잎에 빗물이 고이면
잎은 젖지 않고 오히려 빗방울을 모아
마치 구슬처럼 굴립니다.
세상의 이런저런 어려움에 푹 젖어
가끔은 녹초가 되곤 합니다.
그러나 그 어려움을 여유와 너그러움으로
기꺼이 삶의 즐거움으로 만들어나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자연의 작은 부분에서 큰 것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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