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고싶은 영화

바이올린 플레이어

아기 달맞이 2011. 5. 2. 21:33

 

 

< 바이올린 플레이어 >는 프랑스 영화로서 94년 깐느 영화제 본선 진출작 입니다. 감독은 영화 < 금지된 장난 > 의 르네 끌레망 이고 지금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주연 배우는 리샤르 베리 입니다.. 프랑스 영화답게 헐리우드적인 재미는 없지만 진지하고 철학적인 영화입니다.. 주인공인 바이올리니스트 아르몽은 지나치게 사치스럽고 속물적인 음악계에 환멸을 느끼고 길거리에서 빈민들을 위해 연주하게 됩니다.. 아르몽의 여자친구는 돈 많고 속물적인 남자를 만나 아르몽을 배신하게 되는데 보시는 장면은 변심한 여자 친구를 찾아가 마지막으로 결별을 고하는 장면입니다.. 그가 이 장면에서 연주하는 이자이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2번 1악장은 아주 의미 심장한 곡인데 제목은 obsession ( 집념 ) 입니다. 이 곡에는 < 디에스 이레, 진노의 날 > 이라는 카톨릭 성가곡과 바하의 파르티타 3번 1악장이 섞여 나옵니다.. < 디에스 이레 >는 레퀴엠 ( 죽은 자를 위한 미사곡 ) 중에 나오는 악인들에 대한 최후의 심판을 다룬 장중하고 준엄한 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