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엄한 할아버지와 함께 살아 바깥출입을 못했던 할머니가 오랜만에 동창회에 다녀왔다.
그런데 동창회에 다녀온 할머니가 계속 심술을 부리는 것이 아닌가.
할머니가 도대체 왜 그러는지 몹시 궁금했던 할아버지가 할머니에게 물었다.
“아니. 동창회 잘 갔다 와서 왜 그러는 거야?”
그러자 할머니가 더욱 퉁명스럽게 말했다.
“별일 아니니까 신경 꺼요!”
“왜 그래? 당신만 밍크코트가 없어서 그래?”
“아니에요!”
“당신만 다이아반지가 없어서 그러는구나?”
그러자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원망스럽게 쳐다보며 하는 말.
“그게 그렇게 궁금하슈? 오늘 나가 보니까 나만 아직 영감이 살아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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