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의 나물들
조금 생소 하기는 하지만 바닷가에서 늘 보아오던 식물들이라 눈에는 익을 겁니다.
아! 이것도 먹는 것이었구나 하는 새로운 느낌일 겁니다.
번행초
잎은 두껍고 물기가 많으며 맛은 짭조롬 합니다.
하얀 분 같아 보이는 돌기가 많은데 어린 순을 따서 셀러드나 겉절이를 하면 맛이 있습니다.
년 중 어느 때나 연한 순을 따서 먹을 수 있고, 비빔밥이나 쌈밥에 다른 나물과 같이 넣어도 맛이 잘 어우러지며 잎을 데쳐서 버섯과 함께 볶기도 합니다,
동의보감을 만드신 허준 선생이 스승의 반위(위암)를 고치려고 찾아다니던 그 약초이기도 해서 위암의 치료에 많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더 알려져 있는 약초이기도 합니다.
수송나물
가시솔나물이라고도 하며, 어릴 때는 연하지만 자라면 줄기가 딱딱해지고 잎끝이 가시처럼 날카로워 집니다.
7~8월에 꽃이 피는데 5~6월경이 적당한 채취시기입니다.
연한 순으로 셀러드나 겉절이를 합니다.
염생식물이라 짭조롬한데다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그만입니다.
비빔밥이나 쌈밥 재료로도 좋고, 데쳐서 멸치나 버섯 등을 넣고 볶아도 맛있습니다.
갯무
갯무
갯가에서 자라서 갯무라고 하는데 무를 닮아 무아재비, 갯무시라고도 합니다.
야생이라 작고 강하게 생겼지만 무처럼 김치를 담그거나, 어린순을 데쳐서 무쳐먹기도 합니다.
밭에 심어 가꾼 무보다 향이 훨씬 강해서 무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나물입니다.
열매가 맺히면 덜 익은 꼬투리를 채취해 꼬투리째 데쳐서 볶거나 양념을 얺어 먹습니다.
갯방풍
바닷가에서 자라는 방풍이라고 해서 갯방풍입니다.
방풍이라는 말은 글자 그대로 풍(중풍)을 방비하고 물리친다는 뜻이고요.
해방풍, 방풍나물이라고도 하며, 뿌리는 해열제나 진통제로 Tm기도 합니다.
어린순을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무쳐 먹는데, 봄부터 9월까지 새 잎을 먹을 수 있습니다.
겉절이를 하거나 쌈으로 먹어도 향긋합니다.
쓴맛 매니아분들은 반가운 나물이겠지요.
고들빼기 종류의 쓴맛은 입맛을 돋우고, 위를 튼튼하게 하는 좋은 약초이기도 하죠.
갯고들빼기의 뿌리잎은 갈라지기도 하고. 갈라지지 않기도 합니다.
줄기의 잎은 줄기를 감싸며, 어린잎과 순을 데쳐서 우려내고 무쳐 먹습니다.
쓴맛을 좋아하면 부드러운 잎을 생으로 쌈 싸 먹거나 무쳐 먹습니다.
갯씁바귀
바닷가에서 자라는 씀바귀라 갯씀바귀이며, 다른 씀바귀처럼 아주 씁니다.
잎은 두껍고 물기가 많은 편이며, 3~5갈래로 갈라집니다.
연한 잎을 쌈이나 겉절이로 먹으며, 데쳐서 무치기도 합니다.
물론 쓴맛이 싫으면 우려내고 먹어야 합니다.
배탈이나 설사 등을 할 수 있다고 하니 많이 먹지 않는 게 좋고요.
갯기름나물
갯기름나물
남부지방 바닷가에 잘 자라는데 방풍나물이라고 하며 시장에서 팔기도 합니다.
물론 방풍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중풍이나 감기 등에 약으로 쓰기도 합니다.
분을 바른 듯한 잎은 두껍고 흰빛이 돕니다.
부드러운 잎과 줄기를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무쳐 먹습니다.
6~8월에 꽃이 피는데, 그 전까지 부드러운 잎을 먹을 수가 있습니다.
섬쑥부쟁이
쑥부쟁이 종류를 뭉뚱그려 부지깽이나물이라고도 하지요.
섬쑥부쟁이는 주로 울릉도에서 자라지만, 지금은 재배도 많이 해서 많이 흔해진 나물입니다.
섬에서 자란다고 섬취라고도 합니다.
잎은 긴 타원형이고 잎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는 것이 육지쑥부쟁이와 다릅니다.
어린순을 데쳐서 무쳐 먹는데, 잘 자라는 관계로 몇 번이나 뜯을 수 있으며, 묵나물로 먹기도 합니다.
함초
함초
서해안의 갯벌이나 염전 주변에 무리지어 자라며, 통통한 줄기를 닮은 잎 때문에 퉁퉁마디라고도 합니다.
잡초로만 여기던 것인데 놀라운 성분들이 밝혀지며 암치료와 숙변치료, 그리고 면역력과 해독제로 쓰는 약초로서 더 많이 알려진 식물입니다.
함초를 말려서 갈아 만든 가루는, 몸에 좋지 않은 소금을 대신 할 수 있는 조미료로서의 기능을 하는 좋은 재료이기도 합니다.
된장찌개에도 소금을 조금만 넣고 함초가루로 간을 하고 나물무침에도 함초가루를 섞어서 소금을 적게 쓰는 등등, 소금의 양을 줄일 수 있는 방법 때문에도 함초는 많은 이용가치가 있습니다.
나물로는 연한 잎을 생으로 비빔밥에 넣어 먹기도 하고 즙을 내어 약으로 먹기도 합니다만,
나물로도 많이 연구해 볼 가치가 많은 식물입니다.
채취 시기는 6~8월이 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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