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면

한 걸음 한 걸음, 걷는 행복

아기 달맞이 2011. 2. 17. 09:52

  • 또 하나의 마음, '자원봉사'
  • “걷기운동은 만병통치약이다” 의사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걸어라, 그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라는말로 걷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걷기는 실제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매우 쉽게 행할 수 있는 동작인 동시에 건강을 보살필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인 운동으로 통합니다. 특히 남녀노소, 빈부의 격차 없이 즐길 수 있어 언제부터인가 걷기는 대한민국 온 국민의 운동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걷기 운동과 걷기 좋은 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행복하게 걷기 좋은 소문난 길
  • 걷는 만큼 건강해진다
  • ‘행복하게 걷기 좋은 소문난 길’
  • 걷기의 운동효과가 주목을 받으면서 걷기에 좋은 길도 많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제주도 올레길에 이어 최근 지리산 둘레길이 큰 인기를 끌면서 걷기 좋은 명소를 찾아나서는 사람들도 급증했습니다.
  • 걷기운동의 효과와 자연도 즐기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걷기 좋은 명소는 어느 곳이 있는지
  • 지식자원관리사업으로 구축된관광지식정보시스템(http://www.tour.go.kr)의 도움을 받아
  •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행복 이미지

걷기운동과 바른 자세

  • 일상에서 행하는 걷기 외에 운동으로 즐기기 위한 걷기는 발에 잘 맞고 쿠션이 좋은 신발과 편안한 옷만 있으면 언제든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걷기운동은 특별한 장비나 경제적 투자 없이도 즐길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유산소성 운동으로 통합니다.
  •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걷는 것과는 약간 방법을 달리해야 합니다. 운동으로서 걷기는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하되 천천히 걷는 것에서 시작해 경쾌하면서도 약간 빠르게 속도를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속도의 강도는 걷는 사람의 수준에 맞춰 무리하지 않게 조절해야 합니다.
  • 걷기 여행 중인 사람들 이미지
  • 걷기 여행 중인 사람들 ※ 출처:대한민국 정책포털 공감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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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을 때의 바른 자세는 상체는 똑바로 펴고 바른 자세로 서서 몸에 힘을 빼고 머리를 든 상태에서 시선은 바닥을 보지 않고 정면을 보는 것입니다. 팔은 90도 정도 구부리면서 걷되 될 수 있으면 팔 움직임을 크게 합니다. 발은 뒤꿈치부터 땅에 닿게 한 후 미는 듯이 발 앞부분으로 이동하면서 지면을 차는 듯 걷습니다. 발뒤꿈치, 발 중앙, 앞꿈치 순으로 뒤에서 앞으로 내딛는 동작을 반복하도록 합니다.

걷기운동의 효과

  • 걷기운동의 효과라고 하면 한마디로 건강해진다는 것으로 무엇보다도 성인병과 비만을 예방하고 관리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걷는 것만으로도 꾀할 수 있는 놀라운 효과를 알아보겠습니다.
  • 우선 걷기운동을 꾸준히 하면 하체가 단련되고 신체 장기 기능이 좋아집니다. 다리 혈관이나 신경은 두뇌와 내장에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다리와 허리 근력 향상은 물론 호흡 능률도 향상됩니다. 호흡 능률이 좋아지면 산소 섭취량도 증가해 심장, 호흡기, 내장 기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 고혈압과 당뇨병 개선, 뼈의 밀도 유지로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뇌에 적절한 자극을 줘 머리가 좋아지고 치매예방에도 좋습니다. 특히 HDL 콜레스테롤 증가와 고지혈증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체지방 감소로 비만 해결에도 좋은 효과를 냅니다.
  • 체지방은 약 30분 정도 걷기운동을 하게 되면 서서히 분해하기 시작하는데 가슴을 펴고 큰 걸음으로 빨리 걷는 것을 1시간 정도, 약 2~3개월 꾸준히 하면 눈에 띄는 체지방 감량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체지방 연소와 함께 걷기를 통해 다져진 근육은 우리 몸의 기초대사량을 높여 지방이 다시 체내에 축적되는 것을 방지하게 됩니다.
  • 특히 걷기는 심장이나 근육, 뼈, 관절 등 신체 모든 부위에 부드러운 자극을 주는 운동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어 노령자나 과다 체중자, 수술 후 회복기에 있는 사람 등 무리한 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에게도 적합한 운동이라는 것이 매력입니다. 심장질환 환자의 경우 환자 신체능력에 알맞은 운동을 실시하면 재활 효과가 뚜렷하다고 합니다.
  • 또 같은 거리를 운동했을 경우 조깅과 거의 같은 양의 에너지를 소비하면서도 관절에 무리가 덜하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무리해서 운동한다면 근육이나 무릎, 발목 등의 관절에 통증이 올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적합한 강도로 조절해 나가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한 조사에 따르면 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주부는 하루 2,000보, 사무직은 3,000보, 비사무직 직장인들은 1만3,000보, 우체부는 2만보 정도 걷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하루 적정보행량은 1만보로 하루 약 2시간가량의 운동량에 해당합니다.

걷기 좋은 길

  • 그렇다면 걷기운동을 하기에 좋은 곳은 어디일까요? 동네를 걷는 것도 좋지만 최근에는 각 지자체에서 걷기 좋은 길 조성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자연도 즐기고 걷기운동도 즐기기를 원한다면 이런 곳에서 바쁜 일상을 벗어나 걷기와 명상을 함께 즐겨본다면 또 다른 재충전 기회가 될 것입니다. 여기저기 걷기 좋은 길로 소문난 길들을 알아보겠습니다.
  • 북한산 둘레길 : 북한산 자락을 완만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한 저지대 수평 산책로로 서울시 6개구와 경기도 3개시에 걸쳐 있습니다. 북한산과 도봉산 산자락을 휘감는 두 개의 동심원 형태로 총 길이 63.2㎞인데 이 중 북한산 둘레길 44㎞가 지난해 8월 개장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우이동에서 정릉, 은평뉴타운, 북한산성, 고양시 효자동, 우이동을 잇고 있으며 전망대 9곳과 벤치 등 쉼터 35곳이 포함돼 있고 곳곳에 주변 경관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명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 북한산 둘레길 이미지
  • 북한산 둘레길
  • ※ 출처:국립공원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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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히 둘레길은 북한산 정상 백운대가 해발 836.5m인데 반해 둘레길 평균고도는 200m가 채 되지 않아 정상 등반에 부담을 느꼈던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나머지 둘레길 구간인 도봉산 구간 26㎞도 조만간 개방될 예정이어서 수도권 주민들의 명소로 자리할 전망입니다.
  • 경기도 DMZ 트레킹 코스 : 김포시에서 연천군을 잇는 세계유일의 비무장지대(DMZ) 길이 트레킹 코스로 탈바꿈해  평화누리길 이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5월 개장했습니다. 지역별로는 김포시 3개 코스(38.4㎞), 고양시 2개 코스(25.4㎞), 파주시 4개 코스(56.3㎞), 연천군 3개 코스(62.2㎞) 등 총 12개 코스(182.3㎞)로 이뤄져 있습니다. 코스당 평균 거리는 15㎞ 정도로 성인 기준으로 3~7시간이 소요되는 거리입니다.
  • 임진강 이미지
  • 임진강
  • ※ 출처:연천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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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 주변에는 임진강 둑길과 철새 도래지, 김포평야, 태풍 전망대, 행주·임진나루 등 안보·생태·문화관광 명소뿐 아니라 황희 정승이 여생을 보냈던 반구정, 율곡 이이가 머물렀던 화석정, 고려시대 왕과 공신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숭의전 터 등 역사적 명소도 만날 수 있습니다. 민통선 철책선을 벗삼아 걸으며 분단의 아픔과 현실을 느낄 수 있어 교육적 효과도 함께 가진 트레킹 코스입니다.
  • 강원도 바우길
대관령에서부터 동해까지 강릉시와 산림청이 조성해 놓은 탐방로를 활용해 걷기 편하게 구간을 정리해 놓았습니다. 제주도에 올레길이 있다면 강원도에는 바우길이 있다고 할 만큼 주목받는 트레킹 코스로, 자연친화적, 인간친화적인 코스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 대관령을 비롯한 백두대간의 웅장한 산맥과 경포대의 푸른 바다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으며 총 150㎞로 10개 구간으로 조성돼 있습니다. ‘대관령 등길’, ‘대관령 옛길’, ‘어명을 받은 소나무길’, ‘사천둑방길’, ‘바다호숫길’ 등 각 구간마다 다른 특징을 갖고 있으며 코스별 길이는 9.3㎞에서 21㎞까지 다양합니다.
  • 지리산 둘레길 : KBS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이후 폭발적인 인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지리산 둘레길은 인위적으로 조성한 길이 아니라 지리산 인근의 터전을 잇는 길입니다. 
전남·북, 경남 3개도에 80여 개 마을을 잇는 320km의 장거리 코스로 지리산 곳곳에 걸쳐 있는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이 둥글게 연결돼 있습니다. 좁은 오솔길 좌우로 빽빽이 이어지는 소나무들을 보면서 걷다 보면 가파른 능선이 나오기도 하고 제법 숨차게 만드는 경사로가 끝나면 마을이 나타나는 등 꾸미지 않은 자연미가 매력입니다.
  • 지리산 둘레길 이미지
  • 지리산 둘레길
  • ※ 출처: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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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올레길 : 대한민국 걷기 열풍의 발원지라 할 수 있는 제주도 올레길은 지난 2007년 올레 1코스를 시작으로 현재 15개의 걷기 코스가 정비돼 있숩니다. 정부지원 없이 순수하게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닦아 놓은 길로 21개 코스, 340㎞에 이릅니다. 각각의 코스는 10~20㎞로 조성돼 있으며 3시간에서 6시간 안에 완주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 서쪽 해안의 푸르름을 만끽할 수 있으며 절벽이 병풍을 두른 듯 장관을 이룬 해안길로 들어서면 새까만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제주도만의 색깔을 맛볼 수도 있습니다.
  • 제주도 올레길 이미지
  • 제주도 올레길
  • ※ 출처:제주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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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부안 변산 마실길 : 변산반도 자락이 서해에 접한 마실길은 밀물 때는 바다였다가 물이 빠지면 드러나는 바닷길을 걸을 수 있는 곳입니다. 또 송림으로만 이루어진 숲길에 이르러서는 시원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녹음 사이로 절경을 볼 수 있으며 새만금 전시관에서 시작해 격포 해수욕장까지 총 18km에 이르는 길은 약 5~6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전체적으로 가파른 오르막 없이 평지로만 이루어져 있어 등산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제격입니다.
  • 전남 담양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 : 국도24호선 확포장 공사당시 사라질 뻔 했지만 담양군민의 노력으로 지켜낸 길이라고 합니다. 봄에는 연두빛 새싹으로, 여름에는 녹음으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겨울에는 눈꽃으로 ‘꿈의 드라이브 코스’라 불립니다. 특히 이곳에는 1972년 전국적으로 가로수 조성사업이 한창일 때 식재돼 수령이 30년 이상 된, 높이 20m에 달하는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가 터널을 형성, 장관을 이루고 있어 각종 영화와 CF의 배경지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 매년 가로수 길 걷기대회, 가로수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립니다.
  •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 이미지
  •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
  • ※ 출처:담양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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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무학산 웰빙 산책로 : 무학산 둘레길이라고도 불리는 웰빙 산책로는 무학산 허리춤을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길입니다. 지도상에선 능선을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거의 전 구간이 평지로 돼 있고 오르막이 잠깐 있어도 곧 내리막으로 이어져 힘들지 않게 걸을 수 있습니다. 산책로라는 이름처럼 도중에 오두막과 벤치가 있고 쉴 곳이 많아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며 걷기에 제격입니다. 밤밭고개에서 석전동 사거리까지 총 12.5.km로 3시간 반에서 4시간 정도면 전부 걸을 수 있는 비교적 짧은 코스입니다.
  •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 :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1월에 가볼만한 눈꽃 트레킹 코스 중 하나로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합니다. 남한산성은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국방의 보루 역할을 해온 곳으로 험한 지형을 따라 축조된 성은 그 길이가 11.7km(본성 9km, 외성 2.7km)에 달합니다. 특히 자연생태 환경이 좋아 수도권 시민의 당일 코스 걷기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으며 한겨울에 눈이라도 내리면 눈꽃을 감상하며 트레킹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남한산성 탐방코스는 최단 거리 2.9km에서부터 최장 거리 7.7km에 이르기까지 1시간에서 3시간 20분 정도가 소요되는 다섯 가지 코스가 개발돼 있습니다. 주변의 경안천 습지생태공원이나 광주도자박물관, 분원백자관 등은 남한산성 트레킹이 주는 보너스 볼거리입니다.
  • 남한산성 이미지
  • 남한산성
  • ※ 출처: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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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백두대간 능선길 : 대관령과 선자령 사이의 백두대간 능선길은 백두대간 최고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눈꽃 트레킹코스로 통합니다. 약 5km쯤 떨어진 두 지점 사이의 고도 차이는 325m밖에 되지 않으며 가파른 비탈길이 거의 없는데다가 길이 뚜렷해서 장비와 복장만 제대로 갖추면 누구나 쉽게 눈꽃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대관령에서 선자령 가는 길은 크게 능선길과 계곡길로 나뉘는데 백두대간 능선길은 조망이 탁월하고 웅장한 반면, 옴폭한 계곡길은 잣나무, 낙엽송, 참나무, 속새, 조릿대 등이 군락을 이뤄 아기자기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길이는 총 10.8km에 이르며 대략 4~5시간이면 왕복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