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물로 할 수 있는 염색법
아래 참고사항들은 상당히 중요하므로 감물염색에 대한 내용들마다
그대로 첨부하기로 한다. 또한 감물의 염색방법이나 기법은 생각보다
다양하고 방대하므로 여러번에 나누어 기술하기로 한다.
참고1. 감물염색은 한번 겪어 보고나면 그 매력에 더욱 빠지게 되어 있는데
천연염색을 오래 한 사람이라도 감물을 구하기 힘든 지방에서는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이 많다. 매염을 하지 않아도 원단에 따라
사람의 마음을 이끌어 내는(천연염색이 다 그렇지만...) 색상이 있고
시시각각으로 변화(발색)하는 그 색상에 매력이 있으며 천연매염제에
따라 아주 다양한 채도의 색상을 구현할 수 있다.
참고2. 감물염색의 특징은
1) 풀을 하지 않아도 되는 뻣뻣함(장점이나 단점),
2) 발색에 사용하는 물의 성분에 따라 기묘하게 나오는 색상
3) 간단한 천연매염제와 감물농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오는 색상
4) 물에 젖어도 몸에 붙지 않는 특성(제주 해녀의 물질옷으로 사용됨)
5) 웬만큼 땀에 젖어도 냄새가 나지 않는 항균성
6) 천연염료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화학섬유에도 염색이 가능하다.
등으로 가면 갈수록 더욱 사랑받을 것이다.
참고3. 감물의 보관과 이동
- 감물은 풋감이나 아직 떫은 맛이 남은 감을 잘게 잘라서 갈고
그 즙을 짜서 한시간내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경우가 많으므로
감물을 구매하거나 보관하였다가 사용하여야 하는데
- 감즙을 짤 때는 스텐레스나 프라스틱 등 녹이 슬지 않는 도구나 기구나
아닌 일반적인 쇠(짤순이 등 사용)에 닿는 것은 조심하여야 한다.
- 감물을 이동하고자 한다면 계절에 관계없이 감즙을 짜고는 최소한
하루, 최대 삼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 감물을 막 짜내었을 때 발생하는 가스가 생각보다 오래 가므로
최소한의 시간이 경과한 후에 말통 등에 담아 이동하여야 한다.
- 발효되는 냄새나 찌꺼기 등은 발색에 관계없지만 되도록이면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보관하여야 한다.
- 사용할 때마다 반드시 걸러서 사용하여야 한다. 스텐레스 등의 채에
한번 거르고 스타킹 등을 이용하여 두번째 걸러주어 사용한다.
참고4. 감물염색에서 주의할 사항
- 감물염색에서 가장 큰 적은 곰팡이다.
- 한겨울이 아니라면 비를 맞히는 것은 금물이다.
- 단, 지나가는 소나기나 비가 오고 나서 금방 따가운 햇볕이 비치는
날씨라면 오히려 물 뿌리는 수고를 덜어주니 환영할 일이지만...
- 모든 천연염색이 그러하듯이 여러 공정을 거치게 되므로(특히, 황토
염색과 감물염색은 더 많은 공정과 시간을 소요한다.)오염에 주의한다.
- 널고 걷고 과정에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러 공정과 시일중에서
한번이라도 실수를 하면 그 긴 시간이 만사휴의가 되므로.
참고5. 감물과 오배자
- 감물의 발색이 흔히들 알고 있는 탄닌에 의한 것은 아니다.
- 같은 물로 감물과 오배자를 일차 염색한 후에 천연매염제(철장액,
석회 상등액)에 담가 발색을 비교해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6. 팁(Tip) 몇가지....
- 뻣뻣함을 죽이는 방법
1) 원액에 물을 많이 탄다.(발색이 늦다.)
2)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 널어둔다.(많이 흔들릴수록 부드러워 진다.)
3) 감물을 한번 끓였다가 식히고 따뜻할 때 염색한다.
- 다양한 색상(채도)염색과 뻣뻣함 유지여부
1) 감물을 입히는 횟수에 따라 채도가 달라진다.
2) 철장액이나 석회 상등액등의 농도에 따라 달라진다.
3) 매염하기 전에 발색을 시키고 말고에 따라 뻣뻣함이 달라진다.
침염으로 자연발색
1. 햇볕과 바람, 습기에 의한 발색
1) 되도록이면 감물원액을 사용한다.
2) 감물을 스텐레스 채로 한번 거르고 다시 그 물을 스타킹을 이용하여
두번째 걸러서 사용하기로 한다.
3) 정련된 원단을 마른 상태로 잘 펴서 골고루 감물에 젖게 하며
푹 잠기게 하면서 섬유 올마다 감물이 배여들게 10여분 이상 주무른다.
4)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손의 힘으로만 잘 짜면서 소쿠리 등에 건져낸다.
5) 군대에서 모포를 털듯이 두 사람이 마주잡고 몇번 털어준다.
이것은 짜낸 자국이 없이 감물이 고루 배여들도록 하기 위함이니
거친 톤을 원한다면 털어 낼 필요가 없다.
6) 바닥에 고추말리는 망 등을 깔아 직접 바닥면이나 풀잎등에 원단이
닿지 않도록 하면서 건조대에 널지 않고 바닥에서 바짝 말린다.
7) 잘 마른 천을 걷어 두었다가 하루 정도 경과한 후에 건조대에 걸어서
물을 뿌리고 마르면 다시 물을 뿌리거나 적시면서 발색을 시작한다.
8) 원하는 색상이 나오지 않고 발색이 멈춘다는 느낌이 들면 다시 감물로
충분히 적셔서 염색한다.
9) 원하는 색상이 나오면 걷어둔다.
10) 단, 너무 많은 감물을 사용하여 발색이 완료되지 않았다면 차후 그
피염물(원단)을 제품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중에 변색이 될 수 있다.
11) 위의 각 공정에서 완전히 발색하지 않고 계속 염색을 추가하다보면
나중에 제품을 만드는 미싱공정에서 감먼지가 날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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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늘에서 습기에 의한 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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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양염
1) 호피염을 포함한 교힐법
2) 뿌림염, 그림염 등을 포함한 납힐법
3) 형염을 포함한 협힐염
3. 매염법
1) 상등액(석회수)을 활용한 당일 발색
2) 철장액 등을 활용한 당일발색
3) 상등액, 철장액 등을 복합한 발색법
4. 복합염
1) 감물로 발색된 원단을 쪽. 코치닐 등으로 추가 염색합니다.
2) 감물에 철장액 등을 혼합하여 염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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