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염색

쪽분말 염색(하이드로)쉽게 하기

아기 달맞이 2010. 9. 9. 09:15

하이드로 방식으로 쪽분말 염색하는

방법은 계속적으로 개량되어 오는 것 같다.

아래 방법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분도 있고

조금 다르게 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여러 방법을 지속적으로 사용해 본 결과로 

대량(10kg정도)으로 작업하여도 별 문제가 없이

제대로 환원시키게 되어 여러모로 편리하다.

 

   - 아 래 -

 

1. 흔히 하는 용량인 10L를 기준으로 한다.

    1) 물 10L

    2) 쪽분말(중국산도 무방) 100g

    3) 하이드로 50g

 

2. 쪽분말을 믹서에 여러번 나누어 넣고 물과 같이 희석한다.

   (거품기를 이용하거나 하면 이것도 큰 노동이 된다.)

 

3. 찬 물에 하이드로를 녹여둔다.

   (살짝살짝 흔들어 주면 더욱 잘 녹는다.)

 

4. 물 10L를 스텐용기에 넣어 끓인다.

   온도를 재지 말고 그냥 팔팔 끓이는 것이 더 좋다.

 

5. 물이 끓고 나면 불을 끄고 하이드로와 갈아둔 쪽 분말을 같이 넣는다.

 

6. 잘 희석되도록 적당히 저어준다.

    1) 너무 저으면 공기중에 쪽이 노출되어 다시 불용성으로 변한다고 하는데

    2) 뜨거운 동안에는 하이드로에 의하여 다시 수용성으로 변하므로 별 문제가 없다.

    3) 이때 하이드로 냄새가 나므로 바깥 그늘에 내어두고 식힌다.

 

7. 40도 정도로 식힌다.

    1) 이렇게 식히고 나면 하이드로 냄새도 없어지고 

    2) PH도 8.4~8.5 정도까지 떨어져서 천을 상하지 않게 한다.

    3) 하이드로가 환원의 역할을 하고 자신은 산화된다.

 

8. 이 쪽물에 염색한다.

    1) 반드시 이 쪽물을 다른 그릇으로 옮겨서 염색한다.

    2) 옮기면서 남는 찌꺼기들은 염액이 섞여 있지만 과감히 버린다.

    3) 천을 담가 잘 주물러 주는데, 되도록이면 공기중에 노출되지 않게끔

    4) 충분한 염액속에서 염색하여야 하므로 쪽염색용의 용기는 좁고 깊어야 한다. 

    5) 일반적인 스텐찜통 정도가 적당하다.

 

9. 천을 넣을 때에는....

    1) 잘 펴서 넣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2) 단순한 침염법을 사용하려면 물을 적셔서 적당히 탈수하는 것이 좋고

    3) 홀치기 등을 하려면 마른 상태가 좋다.

    4) 물론 다른 염료와 복합하여 꽃 무늬등을 하려면 젖은 상태가 낫다.

 

10. 염색시간은

    1) 일정하지 않지만 아무래도 견(실크)은 짧은 시간이라도 좋고

    2) 면은 긴 시간(5분에서 20분)이 필요하다.

    3) 위의 방법대로 염액을 만들면 상당한 농도가 되므로 생각보다 많은 양을 할 수 있다.

    4) 스카프 같이 짧은 것이 아닌 원단을 넣을 때는 농도의 차이가 생긴다.

    5) 이를 방지하려면 넣으면서 계속 염액을 저어서 섞어줘야만 한다.

    6) 견뢰도를 위하여 여러번 염색하고자 한다면 당연히 수세를 잘 하여야 한다.

   

11. 발색과 수세법

    1) 적당한 시간이 되어 염액에서 꺼낸 피염물은 잘 짜서 펼친다.

    2) 서로 맞잡고 슬쩍슬쩍 흔들어 주면서 공기와의 노출을 최대한 꾀한다.

    3) 색상이 연두색에서 파란색으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4) 더 이상 색의 변화가 없으면 바로 충분한 물에 넣어 수세한다.

    5) 물속에서 흔들고 물위로 모두 노출시켰다가 다시 담구는 식으로 수세한다.

    6) 불용성의 쪽이 수용성으로 변했다가 공기중에 노출되면서 다시 불용성으로

       변하였기 때문에 색상이 다 올라온 피염물을 수세하여도 염액의 낭비는 없다.

    7) 물에 녹아나는 염액은 염착되지 않은 것이라 아까워 할 필요는 없다.

    8) 긴 천은 흔들기 어려우므로 줄에 널어 발색후 수세한다.

 

12. 햇볕에 바싹 말린다.

    1) 이후 재염하고자 하면 다시 물을 축이거나 하여 작업한다.

    2) 바싹 말리고도 얼룩이 남는다 싶으면 다시 수세하는 것이 좋다.

 

13. 남은 쪽물의 활용법

    1) PH를 측정하여 아직도 알칼리쪽이면 식초를 희석하면서 중성(PH7)을 맞춘다.

    2) 중성액을 버리고, 염료가 너무 없어졌다 싶은 염액도 과감하게 버린다.

    3) 파랗게 변한 남은 염액은 모두 한곳에 모아두었다가

    4) 위의 방법대로 하이드로만 넣어 다시 환원하여 사용한다.

 

'천연염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연염색의 역사  (0) 2010.10.09
락 스카프 염색  (0) 2010.10.04
1.소나무 껍질 2.대나무잎 3.진달래나무 숯 4.먹물  (0) 2010.09.04
콩물 염색  (0) 2010.08.25
오배자 선매염 유무에 따른 색상의 차이  (0) 2010.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