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사람이 있습니다
언제나 가슴으로 부르는 그리움이 있습니다
아직 그립다고 한마디 말도 못해봤지만
설레는 가슴이 유치할 정도로 그리워
보고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한번쯤 만날 수 있을까
한번쯤 내 가슴에 예쁘게 그려둔
그림을 보여 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울컥 그리워 보고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림자 처럼 해가 뜨면
곁을 떠나지 않고
늘 함께 하는것 같았지만
어느새 돌아보면
저만치 그리움으로 머물러
애틋한 가슴만 안겨주는 그리움이 있습니다
한번쯤 보고싶었다고
한번쯤 만나고 싶었다고
한번쯤 따뜻한 커피한잔 하고 싶었다고
조심스레 건네고 싶은 가슴속 한마디 말 조차
숨죽여 있는 그리운 사람이 있습니다
아침해가 창가에 머물즈음
습관처럼 마시는 커피처럼
부르지 않아도 어느새 눈가에 맴도는
그리움으로 서성이는
그대가 참 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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