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그리운 사람이 있습니다 - 이혜정

아기 달맞이 2010. 8. 20. 09:01

      

         

그리운 사람이 있습니다    


            언제나 가슴으로 부르는 그리움이 있습니다


아직 그립다고 한마디 말도 못해봤지만


설레는 가슴이 유치할 정도로 그리워


보고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한번쯤 만날 수 있을까


한번쯤 내 가슴에 예쁘게 그려둔


그림을 보여 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울컥 그리워 보고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림자 처럼  해가 뜨면


곁을 떠나지 않고


늘 함께 하는것 같았지만


어느새 돌아보면


저만치 그리움으로 머물러


애틋한 가슴만 안겨주는 그리움이 있습니다


 


한번쯤 보고싶었다고


한번쯤 만나고 싶었다고


한번쯤 따뜻한 커피한잔 하고 싶었다고


조심스레 건네고 싶은 가슴속 한마디 말 조차


숨죽여 있는 그리운 사람이 있습니다


 


아침해가 창가에 머물즈음


습관처럼 마시는 커피처럼


부르지 않아도 어느새 눈가에 맴도는


리움으로 서성이는


그대가 참 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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