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을 보호하고 정력에도 좋은 엉겅퀴
엉겅퀴는 산이나 들에 자생하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엉겅퀴는 줄기에 흰 털을 가지며 키는 1m에 이른다. 잎은 어긋나는데 잎가장자리가 깊게 갈라지고 끝에 뾰족한 가시들이 있다.
자주색의 꽃은 6~8월경 가지 끝에 두상(頭狀)꽃차례를 이루며 무리져 핀다.
꽃차례에는 설상화(舌狀花)가 없고 모두 통상화(筒狀花)만 있다.
열매는 수과(瘦果)로 갓털[冠毛]이 있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기도 하며, 가을에 줄기와 잎을 그늘에 말린 대계(大薊)는 한방에서 이뇨제·지혈제로 사용하거나 신경통 치료에 쓴다.
산이나 들의 양지바른 곳에서 흔히 자라며 꽃꽂이에 이용하거나 화분 또는 정원에 심기도 한다
엉겅퀴의 종류는 큰엉겅퀴, 지느러미엉겅퀴, 초엉겅퀴, 가시엉겅퀴, 흰가시엉겅퀴, 바늘엉겅퀴 등 전세계적으로 2만종이 있다.
그 중에서 큰엉겅퀴와 지느러미엉겅퀴가 효능이 뛰어나 민간약재로 주로 쓰인다.
엉겅퀴는 정력을 보강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엉겅퀴를 우리말로는 조방가새라고 하고, 생약명으로는 소계라 하며, 1미터가 넘게 자라는 엉겅퀴를 우리말로는 항가새라고 하고, 생약명으로는 대계라고 한다.
두 가지 모두 약으로 쓰지만 주로 약효가 더 좋은 대계를 많이 이용한다.
독은 없으며 맛은 달고 이뇨, 해독, 소염작용이 있으며 열이 혈액의 정상 순환을 방해하지 않도록 다스린다고 한다.
지혈작용이 있어 각종 출혈, 예를 들면 토혈, 코피, 잇몸출혈, 대변출혈, 소변출혈, 자궁출혈 등에 응용된다.
또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못하고 굳어 버려 통증과 응어리를 일으킬 때 혈액이 원활히 순환될 수 있도록 돕고,
쌓인 응어리를 깨끗이 청소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따라서 타박상이나 부르럼, 종기 등을 비롯한 악성종양에도 효과가 아주 좋다고 한다..
이 밖에도 폐렴과 폐농양에 좋고, 혈압을 떨어뜨리는 작용이 있어 고혈압에 응용되며, 속칭 냉증이라 일컬어지는 각종 대하증도 효과가 좋다고 있다.
엉겅퀴에는 타라카스테린 아세테이트, 스티그마스케롤, 알파 또는 베타 아말린 등이 들어 있어 피를 맑게 하며 저혈, 소염작용을 한다고 한다.
염증성 질환에는 하루에 말린 엉겅퀴 40그램을 끓여두고 물을 마시듯 수시로 마셔도 잘 가라앉는다.
엉겅퀴를 뿌리채 짜 낸 냉즙은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낮춰 주며 타박상을 입었을 경우 통증을 가라앉히고
염증을 없애는 작용을 훌륭하게 해낸다고 한다.
엉겅퀴를 깨끗이 씻은 뒤 녹즙기에서 즙을 내면 되는데 분마기를 써도 된다.
고혈압 환자라면 쓴맛을 줄이기 위해 양파를 함께 넣어 즙을 내는 것이 좋고, 타박상일 때는 술을 조금 타서 마셔도 좋다.
하루에 90-180그램 가량을 짜 두고 두 번에 나누어 복용하는 것이 알맞다.
그런데 생즙을 내기 위해서는 엉겅퀴가 싱싱해야 하는데 사철 언제나 싱싱한 엉겅퀴를 구하기는 어려우므로
이때는 9월에 뿌리째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려서 프라이팬에 슬쩍 볶아 두고 하루 30-40그램씩 차처럼 끓여 마셔도 된다.
유방암에는 엉겅퀴생즙에 달걀 흰자위를 섞어 반죽해서 붙이는 것도 좋으며, 엉겅퀴 끓인 물을 마셔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요통이나 신경통에는 엉겅퀴를 질그릇에 진하게 달여 짠 뒤 병에 담아서 보관해 두고 식사를 하기 전에 한 컵씩 마시거나.
엉겅퀴잎을 진득하게 찧어 환부에 붙이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남성의 스태미너를 강화하는 익정작용과 사람을 살찌워 건강하게 하고 혈액을 보충하는 작용도 있어서. 엉겅퀴생즙은 마시는 정력제라고들 한다.
나이가 들어 정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 노인이라도30그램씩 생즙을 내 마시면 잃었던 정력이 다시 샘솟는 효험을 볼 수 있을 정도란다.
따라서 조양이라고 하는 아침 발기 현상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려면 허리가 아파서 꼼짝 못하거나,
소변 줄기가 시원치 않고 소변을 보고 싶어도 금방 배뇨가 이루어지지 않는 증상이 있는 남성들에게 적합하며. 물론 달인 다음 마셔도 약효를 볼 수 있지만 오래 끓일수록 약효는 떨어진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다리에 힘이없고 발바닥이 화끈거리며 열이 달아오르는 자각증이 있을 때, 또 성욕이 줄어드는 것을 말할 것도 없고 성생활의 질이나 양이 전만 못하다고 느낄 정도여서 인생 전반의 의욕마저 떨어질 때,
더구나 입이 잘 마르며 항상 뒷머리가 무겁고, 목과 어깨가 짓눌리는 듯한 증상이 있을 때 더없이 좋은 것이 엉겅퀴차라고 한다.
엉겅퀴는 특히 간에 좋다고 한다.
엉겅퀴에는 간과 담낭을 치료하는데에 효능이 입증된 실리마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성분은 간을 치료하는 모든 종류의 성분중에서 가장 탁월한 효능을 지녔다고도 한다.
때문에 과음으로 손상된 간에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치료와 예방에 많는 도움을 준다고 한다.
엉겅퀴는 간질환과 산후부종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민간약이다.
서양에서도 전해 내려오고 있는데, 독일의 자연치료사인 라데마커라는 사람은 경험적으로 입증된 엉겅퀴의 효능에 주목하여 "엉겅퀴가 간과 담낭의 질환 및 황달 등에 뛰어난 약효가 있다" 발표한 바 있다.
간질환 치료에 효능을 보이는 엉겅퀴의 성분은 씨에서 축출된 실리마린(silymarin)이다.
이 성분은 간세포의 신진대사를 증가시키고 간세포를 독성의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효과가 탁월한데, 지금까지 세계의 제약회사들이 간을 보호하는 많은 약을 만들어 냈지만
실리마린의 효과에 비견할 만한 것은 만들어내지 못했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엉겅퀴의 씨만 간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다.
엉겅퀴는 잎·줄기·뿌리에도 간질환 치료에 약성이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엉겅퀴는 산이나 들에서 쉽게 눈에 띄며 건재약국에서도 싼값으로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다.
하루 20그램 정도씩 차로 끓인 다음 여러 차례 나누어 마시면 된다.
맛은 감미라 하지만 달지는 않기 때문에 당뇨병성 성신경쇠약증이 있더라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엉겅퀴의 성질은 평(平)하고 맛은 쓰며[苦] 독이 없다 하였다.
대개 간장경과 심장경에 작용하고.어혈이 풀리게 하고 피를 토하는 것, 코피를 흘리는 것을 멎게 하며 옹종과 옴과 버짐을 낫게 한다 하였다.
그리고, 여자의 적백대하를 낫게 하고 정(精)을 보태 주며 혈을 보한다고 하였다..
체내에서의 작용은 양혈지혈(凉血止血)과 어혈소종(瘀血消腫)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본초강목은 "큰엉겅퀴는 어혈을 흩어 버리고, 작은엉겅퀴는 혈통(血痛)을 다스린다"라고 하였다.
또 <동의학사전>엔 "열을 내리고 출혈을 멈추며 어혈을 삭이고 부스럼을 낫게 한다 하였다.
약리실험 결과 혈액응고촉진작용, 혈압강하작용, 해열작용 등이 밝혀졌다"라고 소개하였다.
결국 엉겅퀴의 찬 성미가 간장과 심장에 들어가 청열효능을 발휘하여 간열을 내려 간질환을 치료하는 효능을 나타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엉겅퀴의 뿌리는 가을에, 잎과 줄기는 꽃 필 때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쓰기에 앞서서 잘게 썬다. 해열, 지혈, 소종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
적용질환은 감기, 백일해, 고혈압, 장염, 신장염, 토혈, 혈뇨, 혈변, 산후에 출혈이 멎지 않는 대하증 등이다.
종기의 치료에도 쓰인다고 한다..
엉겅퀴는 잎과 줄기에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회분 무기질 비타민 등을 함유하고 있어 영양가 높은 식품이기도 하다.
봄 여름에 돋아나는 비교적 가시가 연한 어린 잎은 살짝 데쳐서 약간 쓴 맛을 우려낸 뒤 나물로 무쳐 먹고,
가을에 나온 잎이나 뿌리는 된장국과 찌개를 해서 먹으면 좋다.
일본 미국 유럽 등지에서는 어린 순보다는 크게 자란 줄기를 조림이나 저림 등으로 만들어 먹고 있다.
또 엉겅퀴의 씨를 차로 끓여 마셔도 좋은데, 이용법은 맥주잔으로 한 잔 정도의 끓는 물에 잘게 부순 엉겅퀴 씨를 한 찻숟갈 넣는다.
그리고 10-15분 간 뚜껑을 덮고 우려낸 뒤 식사 30분 전과 잠자기 30분 전에 뜨거운 상태에서 마신다.
엉겅퀴는 암을 비롯한 간질환 환자나, 화학약을 많이 복용한 사람이나, 과음을 하는 사람이나, 화학독성물질에 노출되어 일하는 사람이라면
엉겅퀴의 전초(全草)를 규칙적으로 복용한다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엉겅퀴는 독성이 없으므로 당뇨병성 성신경 쇠약자라도 오래동안 안심하고 먹을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