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면

강원 횡성 삼원수약초마을

아기 달맞이 2010. 7. 27. 00:16

파란 하늘과 속이 들여다보일 정도로 깨끗하고 맑은 물을 자랑하는 강원도 횡성군 공근면 상동리 삼원수약초마을.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춘 이곳은 행정안정부 지정 정보화마을로 선정되었다. 입에서 입으로 보존되어 온 회다지와 지경다지기 등 전통문화를 지키고 전수하는 것에 힘쓰는 마을 중 하나다. 물동이와 물지게로 물 긷기 등 여행객들에게 낯설고 생소한, 그렇지만 재미있고 유익한 체험프로그램이 다양하다는 것이 특징. 여름에는 하천에서 뗏목 타기와 물고기 잡기 등을 즐길 수 있으며, 겨울에는 얼음판 위에서 팽이를 돌리고 썰매를 탈 수 있어 그 옛날 엄마 아빠가 즐기던 놀이를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마을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약초 역시 유명한데, 특히 봄이면 엄나무, 두릅, 오가피 등 몸에 좋은 약초를 재배하고 있다. 볼거리와 먹을거리, 체험거리가 풍부한 덕분에 아이들과 함께 추억 여행을 떠나기에는 더없이 좋은 마을 중 하나. <여성조선> 독자인 엄마 아빠와 어린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채린, 채원, 채은 세 자매가 ‘삼원수약초마을’로 떠난 주말여행을 생생하게 담아봤다.

인빌체험&정보화마을

인빌체험(www.inviltour.com) ‘내 아이가 커서 돌아오는 여행, 인빌체험’은 마을별 특성에 맞게 개발된 농산어촌 체험 프로그램이다.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전국 363개의 정보화마을에서 사계절 내내 진행되는 1천여 개의 다양한 인빌체험 프로그램을 온라인(www.inviltour.com)으로 예약하면 100% 여행자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보화마을(www.invil.org) 인터넷 이용 환경을 개선해 도시와 농어촌 간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소득 증대를 위한 경쟁력 있는 농어촌 구현을 목표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난 2001년부터 이 사업을 진행 중인데, 2010년 5월 현재 전국적으로 363개 마을이 조성돼 있다.


볼거리, 먹을거리, 체험거리가 풍부 삼원수약초마을

삼원수약초마을의 ‘삼원수’는 고려시대 한 집안에서 조영인, 조충, 조계순 등 삼대에 걸쳐 군 최고 자리인 원수를 지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 이들의 후손들이 공근면 상동리에 사당을 지어 매년 봄과 가을에 제사를 지내와 ‘삼원수골’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횡성군청에서부터 북쪽의 홍천군 경계에 위치한 이 마을은 금계천의 시발점이자 최상류로 깨끗한 물과 더불어 청정 자연의 가치가 매우 높은 마을이다.

역사와 전통이 숨 쉬는 마을 & 주변 볼거리

3층석탑과 석불좌상_석불좌상은 1972년 12월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20호로, 3층석탑은 21호로 지정되어 있다. 보존 상태가 좋아 균형미가 뛰어나다. 신라시대 석탑에서 볼 수 있는 이중기단이 아름답다.

호돌복때기 폭포_금계천의 시발점인 첫내와 망박골 골짜기 상류에 위치한 폭포다. 금계천의 1급수가 시작되는 곳인 만큼 얼음처럼 차갑고 맑은 물이 더위를 식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