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투자한 비용, 책값이며 수틀값이며..이런 거 계산해 보면 행주를 수십장 만들어 쓴다해도, 사서 쓰는 것보다 결코 싸지는 않을 테지만.. 제 손으로 뭘 만든다는 것이, 또 그걸 누군가에게 줄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지.. 밤낮으로 너무 열심히 만들고 있느니까, kimys, "너무 열심히 만드는 거 아냐?" 하네요. 그러게요..뭐 하나에 빠지면... 요즘 머릿속에 온통, 오늘은 어디를 걷나와 뭘 수놓아 행주를 만들까 입니다. 이렇게 쉽게 달아올라, 쉽게 식는 건 아닌지.. 확실히 수틀과 수도안집 덕분에...행주의 내용이 훨씬 충실해졌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낮에 운동나가기 전까지 만든 것입니다...ㅋㅋ... 피망이에요. 수박인데요, 보라색 휘발성펜이 아직 덜 날라가서, 지저분해보여요. 곧 날아갈거라 믿으며... (물에 넣으면 지워진다는 펜으로 살걸 그랬나 싶네요...) 레몬 버베나라는 허브라네요. 이것도 허브의 일종인 모양인데..상추처럼 생겼죠?? 이건 그동안 수틀도 없이, 수본도 없이, 밑그림도 그리지 않고, 그까이거 대~~충의 정신으로 만든 행주들이에요. 이층집아짐님 죄송해요. 그렇게 예쁜 수 가르쳐주셨는데..저 이렇게 밖에 안되네요....ㅠㅠ... 바구니수는 뭔지 몰라서 대충했더니...너무 밉게된 것 같아요. 다만, 행주를 만드는 천이, 수를 잘 받는 천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러니까..솜씨도 없는데다가, 원단이 좋지 않아서 결과물이 이렇다 며 위안을 삼고 있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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