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면

인덕원 '오뚜기 손 만두'/펌

아기 달맞이 2010. 3. 1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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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해지는 이맘때면 제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이곳으로 향하지요.
일주일에 한번은 꼭 가는 인덕원에 있는 ‘오뚝이 손 만두’집
20년 이상을 비가 오나 눈이오나 한결 같이 항상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날로 화려하고 고급인테리어로 치닫는 음식점이 대세건만 이집은 예전 그대로 저를 반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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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밀치고 들어가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찜통의 훈훈한 열기는
밖의 거친 바람과 추워진 날씨를 밀쳐내듯 온몸을 소복이 덮으며 안경에
훈훈한 성애를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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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기만두1인분이요.” 주문하고 바로 자리에 앉습니다.
고기만두, 김치만두, 찐 빵 이집 메뉴입니다.
찜통에 들어갈 완성된 만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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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왔습니다...도툼하고 속이 꽉 찬 만두~~군침이 도네요...질~질
고춧가루 들어간 초간장에 만두에 묻혀 입안에 넣고 씹으면
한입 적당한 크기의 만두피의 쫄깃한 맛은 20년 내공이 제대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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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 만두의 비결은 개인적으로 만두 속 보다는 만두피가 아닌가 합니다.
숙성된 밀가루 반죽에 비밀이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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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피의 쫄깃함에 만두 속이 적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지만
안의 내용물도 야채와 고기의 절묘한 조화에 만두피와 환상의 궁합을 선물 합니다.

예전 아버지의 손을 잡고 가본 중국집의 자장면 맛이 잊혀지지 않아 다시 가보고 싶어도
이제는 어디에도 없지만 항상 동네 귀퉁이에 그 자리에서 맛을 지켜주며 맛의 추억을
팔고 계신 사장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꾸벅~

※사진을 핸드폰으로 찍어 더 맛나게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위치 4호선 인덕원역 3번출구 나와
300m직진 다산빌딩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