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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인연이 되고

아기 달맞이 2010. 2. 19. 22:12

우연과 인연은 나와는 전혀 무관한
그냥 지나쳐 갈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참으로 우연한 마주침에서 시작된
인연에 끈은 한 올 한 올 엮어 가는 것이
우리네 삶은 아닐런지.

우연과 인연은 어느 날 어느 시에
이미 정해져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런 감정도 느낌도 없이
영상처럼 스쳐가야 할 사람이
다른 장소 다른 시간에 마주치는 것은
아마도 인연 이였기 때문이겠지요.

인연이 되려면 외면할 사람도
자꾸 보면 새롭게 보인다고 합니다
"하루"라는 드라마에 출연하다 보면
이런저런 마주침에서 비롯된
인연이 있을 겁니다.

그러한 인연이 시작되기까지
어디 엔가 흔적을 남겨 놓았기 때문에
인연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됩니다.

인연에도 여러 갈래가 있나 봅니다
결코 만나서는 안 될 악연이 있는가 하면
이웃과 나눔의 선한 인연도 있겠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는 아름다운 사람들에
만남의 인연도 있겠지요.

오늘 내가 마주침에 인연은
어떤 인연에 바램인지를 한번쯤
생각하게 되는 하루입니다

그 바램을 말하고는 싶은데
목구멍으로 침을 꿀꺽 삼키듯
참아 살아야겠습니다

이처럼 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인연을 맺으며 그 끈을 붙잡고 갈망하며
존재하게 되는 삶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게 우연이고 인연인가 봅니다.

인연에도 지푸라기 같은 끈이 있는가 하면
질긴 끈도 있으리라 봅니다
오늘 나는 이 두 가지의 끈을 모두
꼭 붙잡고 존재하고 싶습니다

 

런 저런 이야기 나누면서 삶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이 통하는 사람
그런 사람을 안다는 것은 즐거운 일 입니다.

매일 보이다가 하루 안보일 때면 그 사람의 안부가 궁금해지고
신상에 무슨 일이라도 생겼는지 염려하는 마음이 일어난다면
그 마음에는 좋은 사람으로 각인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뭐 특별히 주는 것은 없어도 받는 것 또한 없다할지라도
안부가 궁금해지고 무엇을 하고 있을까

머리에 떠오르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좋은 친구로
마음에 들어오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컴에 들어 와서 카페에 들어오면 생각하는 사람의 글이 있나 없나
찾아보는 마음이라면 혹여 그 사람을 마음에 두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출처 : esther609
글쓴이 : 호산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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