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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전통다도

아기 달맞이 2010. 1. 26. 16:38

다도의 배경

우리나라의 문화를 좌문화(座文化)라 한다면 서양문화를 입문화(立文化)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생활양식도 모두가 좌식의 전통이 흐르고 있고 예의의 기본도 입례(立禮)보다 좌례(座禮)가 중요시되고 있다. 어른께 세배를 올린다거나 방문을 해서 예를 올린다거나 할 때에는 반드시 앉아서 받고 앉아서 절을 한다. 우리의 다과상도 나즈막한 상이다. 차의 역사를 보면 「삼국사기」에 기록되듯이 신라 흥덕왕 3년 서기 828년 당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김대렴이라는 사람이 중국의 강문중으로부터 씨앗을 얻어와 지리산에 심은 것이 우리나라 역사에 나타난 최초의 차 다. 물론 선덕여왕시대에도 차는 전래되었으나 흥덕왕에 이르러 성행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우리나라 사람으로서 중국에 가서 차를 마시고 차를 배워온 최초의 사람은 원광법사였으며 의상대사 원효대사 원술랑 등이 차 호사가였다고 한다. 이런 긴 역사를 가지고 있고 불교문화 속에서 싹튼 차 호사가가 임진왜란을 계기로 음다풍(飮茶風)은 쇠퇴해가고 배불 숭유정책(排佛崇儒政策)의 탓 등으로 차문화는 점점 사라져 갔다. 그러나 초의선사(草衣禪師) 김정희(金正喜:秋史) 정약용(丁若傭:茶山) 등이 주역이 되어 다도 중흥에 힘을 써 그나마 맥을 이어오던 차 6·25 때 그들 후예마저 세상을 뜨고 말았다. 70년대에 이르러 우리나라 경제가 발달되고, 82년도의 아시아 올림픽, 88서울 올림픽 등으로 우리것 되찾기에 나서기 시작함으로써 다도 또한 다시 빛을 보게 되었다.

차 마시는 법

다례(茶禮)

차일(茶事)중에 손님을 모시고 차를 마시는때가 있는데 차를 끓이는 전다법(煎茶法) 과차를 손님께 접대하는 공다법(供茶法) 이 있다.

◈ 생활다례 행다법(行茶法)

(1)손님과 마주하고 인사를 나눈다.
(2)다구를 정위치에 배치한후 가벼운 목례를 한다.
(3)상보를 접어 오른쪽 위치에 놓는다.

다기준비

(4)차락을 내린다.
(5)숙우를 바로한다.
(6)숙우를 정위치에 가지런히 놓는다.
(7)찻잔받침을 5.4.3.2.1번 순으로 바로 놓는다.
(8)찻잔을 5.4.3.2.1번 순으로 바로 놓는다.
(9)다건을 왼손에 쥐고 탕관의 물을 숙우에 따른다.

다기예열

(10)숙우의 물을 다관에 따른다.
(11)다관이 예열되면 찻잔에 따른다(5.4.3.2.1번 순으로)
(12)숙우에 찻물을 준비하고 예열된 찻잔의 물을 퇴수기에 버린다.
(13)차통을 왼손에 들고 뚜껑을 연다.
(14)차시를 사용해서 적당량의 차를 다관에 넣는다.(1인분에 2g정도)
(15)숙우의 물을(적당한 온도가 됐을때)다관에 붓는다.
(16)차가 울어나는 시간에 차탁을 배열한다.

차따르기

(17)다관을 천천히 한바퀴 돌린다.
(18)찻잔의 5.4.3.2.1번 순으로 차를 따르는데 세번 반복 따르면 차의 농도가 균등해지고 마지막 차는 1번 잔에서 끝난다.
(19)찻장을 다반에 차례대로 내려 놓는다.
(20)주인이 다반을 들고 손짐 앞으로 간다.
(21)손님이 앉은 다과상 앞으로 가서 다반을 오른쪽에 돌려 놓는다.
(22)다과상 위에 찻잔을 올린다.

차마시기

(23)손님을 향해 차를 권한다.
(24)세번 나누어 마신다.
(25)차를 다 마시고 찻잔의 가장자리를 닦는다.

뒷정리

(26)수거해온 찻잔을 차상위에 올린다.
(27)숙우를 물을 준비하고 찻잔에 직접 붓는다.
(28)찻잔을 한바퀴 돌려 퇴수기에 물을 버린다.
(29)다건을 접어 칫잔 가장자리를 닦는다.
(30)다건위에 찻잔을 엎어 물기를 없엔다.
(31)다건을 반을 접어 왼손바닥에 놓는다.
(32)숙우에 물기를 없애고 정위치에 엎어 놓는다.
(33)상보를 편다.
(34)상보를 찻상위에 덮는다.



출처 : 토종산야초 전통식품 연구회
글쓴이 : 초로현지(草露 賢智)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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