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초

이 봄, 한방차로 몸보신해볼까

아기 달맞이 2010. 1. 30. 09:54
이 봄, 한방차로 몸보신해볼까
[건강2.0]
갈근국화차, 감기예방·숙취해소…쑥차, 혈액순환·부인병에 좋아
민들레차, 간 기능 개선 효과…“기 순환 도와 한결 가벼워져”
한겨레 양선아 기자
» 이 봄, 한방차로 몸보신해볼까
“젊은 사람들은 길을 걸으며 커피를 마시죠? 전 몸에 좋은 갈근국화차를 마시며 가로수 길을 걸어요.”

기업은행 압구정지점에서 일하는 전인표(48) 차장의 한 손에는 항상 갈근국화차가 든 텀블러(음료수를 담는 긴 잔)가 쥐여 있다. 지난해 8월 한방차의 세계를 접한 그는 갈근(칡뿌리 자른 것) 5알에 국화꽃 하나를 넣고 따뜻한 물을 부어 수시로 마신다. 전씨는 “칡의 향기가 제게 여유를 주고, 환절기엔 감기 예방, 술 먹은 다음날엔 숙취 해소에 그만”이라고 말한다. 은행 브이아이피(VIP) 고객들에게 자신이 직접 만든 “세상에서 하나뿐인 차를 대접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그는 오늘도 한방차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나른한 봄, 입맛도 없고 몸이 축축 처져 자꾸 커피만 들이켜고 있다면, 전씨처럼 한방차를 만들어 마셔보면 어떨까? 송미연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교수는 “봄에는 겨울 동안 움츠려 있던 인체에 습담이 많이 쌓여 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다”며 “이럴 때 쌉쌀한 맛이 나고 향기가 나는 한방차를 마시면 한결 몸이 가벼워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병원과 광동한방병원, 이상재 티테라피 한의원장, 이현주 한약사의 도움을 받아 봄철에 마시기 좋은 한방차에 대해 알아봤다. 약차를 만들 때 재료를 넣는 양이나 물의 비율 등은 자신이 직접 만들어 먹어보고 조금씩 조절해도 괜찮다.

» 계절별 건강차

■ 비타민 C 풍부한 ‘쑥차’ 대표적인 봄철 식물인 쑥은 나물뿐만 아니라 차로 활용해도 좋다. 쑥의 독특한 향기가 미각을 돋워준다. <동의보감>에서는 쑥이 혈액순환을 좋게 할 뿐만 아니라 감기·오한, 부인병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적고 있다. 특히 쑥의 어린잎은 맛은 쓰지만 성질이 따뜻해 여성의 자궁을 따뜻하게 해준다.

쑥차를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쑥 한 줌 정도를 잘 씻어 말린 후 끓인 물 한 컵 정도에 넣고 우려 마시면 된다.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말리면 쑥의 쓴맛을 줄일 수 있다. 어린 쑥을 흐르는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 뒤 믹서기로 갈아 쑥가루를 끓는 물에 넣어 먹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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