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고 방 뜨겁게 데우지 않고 내복 입는 게 친환경이죠
강원도 깊은 산골. ‘새가 바라보는 쪽으로 17㎞’ ‘물고기가 헤엄치는 쪽으로 4㎞’ 등의 감성 마을 이정표를 따라 비포장 길을 한참이나 더 달리고 추적추적한 흙 길을 두어 번 오르내렸다. 작가 이외수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글=강민경 여성중앙 기자, 사진=문덕관 studio lamp
좋은 글귀만 보면 수첩을 펼쳐 빼곡하게 기록하는 이효재씨에게 한마디 한마디가 ‘작품’인 작가 이외수씨는 특별한 존재다. 이씨의 기발하고 독특한 문체에 매료돼 팬을 자처하던 그가 지인의 소개로 이외수 부부를 만난 건 10년도 더 된 일이다.
예쁜 것만 보면 행복해지는 취향과 살림쟁이 성향까지 꼭 닮은 이외수씨의 아내 전영자씨와 이효재씨는 금세 마음을 여는 사이가 됐다. 속내를 보이며 모든 대소사를 허물없이 나누는 그들이 친정언니와 동생 같은 사이로 지낸 지는 이미 여러 해. 이외수씨 집안의 큰 행사에는 이효재씨가 늘 함께하고, 두 아들은 그녀를 이모라 부르며 살뜰하게 따른다. 지난해에는 챙겨주기 좋아하는 전영자씨가 바쁜 이효재씨를 위해 김장 김치 100포기를 담아 보냈다. 올겨울 역시 이효재씨의 겨울 채비에는 이외수씨 집에서 보내온 김치가 빠지지 않았다. 때만 되면 이것저것 챙겨주는 그 마음이 감사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나시라고, 이효재씨는 직접 만든 도톰한 조끼를 챙겨 강원도 화천으로 향했다.
문 열면 산짐승 뛰노는 화천 생태마을
강원도 화천은 지난 50년간 군사 보호구역이었던 까닭에 대한민국 최고의 청정 지역으로 남아 있다. 1급수의 깨끗한 물에서만 서식하는 산천어가 살고, 계절마다 야생화들이 무리 지어 피어난다. 이외수씨 부부는 2004년, 30년의 역사를 쓴 춘천 땅을 떠나 이곳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화천군이 이씨가 집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집을 짓고 이곳으로 모셔온 것이다. 자신의 고장이 낳은 문학가를 사후에 기리는 일은 종종 있었지만, 아직 활동 중인 작가를 위해 주거 겸 집필 공간을 마련하고 초빙한 경우는 이전에 없던 일이다.
“이곳으로 오고 난 뒤 자연 덕을 많이 봤습니다. 여기 건물들은 대체 에너지를 이용하기 때문에 연료비가 거의 안 들죠. 벌써 4년째 살고 있는데 공기가 너무 좋아서 하루가 다르게 건강해지는 걸 느껴요.”
이외수씨는 산짐승과 들짐승이 자유롭게 뛰노는 생태 마을에 사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맑아지고 생각이 정리돼서 글이 술술 써진다고 말했다. 건축가 조병수씨가 지은 이 집은 흙 냄새가 나고 천장과 통창으로 햇빛이 들어와 자연 속에 사는 것과 다름없다.
미로 같은 집안을 구경하다 이씨의 집필실을 발견했다. 냉기가 조금 느껴지는 방에 들어서니 이불이 깔려 있다. 이씨는 “이불을 깔아두면 아무 때나 잠깐 누울 수 있어서 여러 모로 편하다”고 얘기하지만 그 깊은 속내를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았다.
“춥다고 방 뜨겁게 데우고 들어앉아 있지 않고 내복 따뜻하게 겹쳐 입은 뒤 하루 한 번씩 창문 열어 자연을 보는 것, 작은 화분 하나 사다가 씨앗을 심고 꽃 피고 열매 맺는 것을 보는 것. 그게 자연 사랑이고 친환경이죠. 뭐 별 다르고 거창하게 생각할 것 하나도 없어요.”
작품에 야생화·민물고기 삽화 넣은 까닭은
이외수씨는 그동안 자신의 작품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메시지를 꾸준히 전해 왔다.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에는 우리나라 생태 관련 세밀화의 대가인 정태련 화백이 3년에 걸쳐 작업한 토종 야생화들이 삽화로 들어있다. 『하악하악』에는 한국의 민물고기 65종의 삽화를 넣어 사람들의 가슴 속에서 영구적으로 헤엄치며 살아 숨쉬도록 했다. 작품들을 통해 사라져가는 환경에 대한 이야기와 동시에 자연 본래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싶었던 것이다.
“예전에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들이 매우 많았어요. 하지만 최근엔 그런 시들이 거의 없어요. 그만큼 우리의 자연이 오염되고, 또 우리가 자연과 멀어졌다는 것을 말해 주는 거죠. 슬픈 일이에요.”
그래서 그의 작품에는 여전히 자연을 묘사하는 문구, 자연의 아름다움을 비유하는 문구가 많다. 그에게 있어 자연이란 수십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아름다움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건강하게 오래 살자고 자연을 지키는 게 아닙니다.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고,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고, 벗이 벗을 사랑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그 상태 그대로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습니까? 자연의 아름다움 자체를 사랑하면, 꼭 뭐를 위해서가 아니라 당연히 지켜줘야 하는 거죠.”
겨울 잘 나려면 체온으로 주위를 덥혀야
“이 집 쌀쌀한 건 저도 잘 알잖아요.”
조끼를 꺼내며 이효재씨가 말한다. ‘겹쳐 입기’는 이씨의 오래된 습관이다. 이효재씨는 집에서 난방을 켜는 일이 없다. 풍성한 치마 속에는 늘 하얀 속치마를 두 개씩 겹쳐 입는다. 방문은 꼭꼭 닫아두기보다 오히려 살짝 열어둬 바깥 기온과의 차이를 좁힌다. 덕분에 이씨는 혹한기에도 감기 한 번 걸리지 않았다. 그가 겨울을 나면서 꼭 입는 옷은 조끼다. 따뜻하게 지어서 하나 걸치면 한겨울에도 추운 줄 모른다.
“독일인들은 실내 온도를 낮게 유지하는 대신 옷을 많이 껴입는다고 해요. 그래서 겨울에도 실내 온도를 적당히 낮추고 지내는 걸 당연하게 받아들이죠. 그런데 우리는 한겨울 아파트에서 반팔을 입고 지내면서 실내를 더 따뜻하게 해야 한다고 걱정하잖아요. 사실 내복 한 벌, 조끼 한 벌이면 충분한데 말이죠.”
‘저장 음식’도 그가 겨울을 든든하게 나는 데 꼭 필요한 재료다. 저장 음식이 있으면 바깥 음식을 덜 사 먹게 돼서 좋다고 한다. 가을에 묵·버섯 등을 말려놓았다가 겨울이 되면 볶아 먹고 부쳐 먹고 비벼도 먹는다. 가을철 과메기를 한 입 크기로 썰어 냉동해 놓으면 그해 겨울 든든한 식재료가 된다. 숙성된 저장 음식을 먹으면 탈이 나지 않아 좋다고 한다.
“그러니 사모님의 선물을 받을 때마다 제 가슴이 얼마나 뭉클하겠어요. 20대에는 젊음이, 30~40대에는 성숙미가 여자의 무기라죠. 제 생각에 여자 나이 50대가 넘어서면서부터는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 그게 진짜인 것 같아요. 사모님이 주신 김치를 먹을 때마다 가슴이 뜨거워지는데, 그 느낌을 말로는 잘 표현하지 못하겠어요.”
이효재씨의 마음이 조밀하게 들어찬 양면 조끼를 받고 좋아하는 아내 곁에서 이외수씨도 한마디 거든다.
“두 사람은 서로 참 많이 챙겨요. 이효재씨가 옷을 만들 때마다 사이즈만 다르게 한 벌 더 해서 둘이 나눠 입더라고요. ‘겨울을 잘 난다는 것’의 의미가 이렇게 사람들끼리 36.5도의 체온으로 주변 사람까지 따뜻하게 데워주며 지낸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 친환경도 사랑이고, 행복도 곧 사랑이란 거죠.”
글=강민경 여성중앙 기자, 사진=문덕관 studio lamp
좋은 글귀만 보면 수첩을 펼쳐 빼곡하게 기록하는 이효재씨에게 한마디 한마디가 ‘작품’인 작가 이외수씨는 특별한 존재다. 이씨의 기발하고 독특한 문체에 매료돼 팬을 자처하던 그가 지인의 소개로 이외수 부부를 만난 건 10년도 더 된 일이다.
예쁜 것만 보면 행복해지는 취향과 살림쟁이 성향까지 꼭 닮은 이외수씨의 아내 전영자씨와 이효재씨는 금세 마음을 여는 사이가 됐다. 속내를 보이며 모든 대소사를 허물없이 나누는 그들이 친정언니와 동생 같은 사이로 지낸 지는 이미 여러 해. 이외수씨 집안의 큰 행사에는 이효재씨가 늘 함께하고, 두 아들은 그녀를 이모라 부르며 살뜰하게 따른다. 지난해에는 챙겨주기 좋아하는 전영자씨가 바쁜 이효재씨를 위해 김장 김치 100포기를 담아 보냈다. 올겨울 역시 이효재씨의 겨울 채비에는 이외수씨 집에서 보내온 김치가 빠지지 않았다. 때만 되면 이것저것 챙겨주는 그 마음이 감사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나시라고, 이효재씨는 직접 만든 도톰한 조끼를 챙겨 강원도 화천으로 향했다.
1 이외수씨와 효재는 10년 전, 작가와 팬으로 만났지만 이제는 서로의 집 김장독까지 걱정하는 절친한 사이가 됐다. 2 특유의 글씨체로 신년 인사 글을 적고 있는 이외수씨. 그의 개성 있는 글씨체는 연필이나 붓 대신 나무젓가락 끝에 잉크를 묻혀 쓰기 때문에 ‘나무젓가락체’라 불리기도 한다. 3 이효재씨는 자신의 것과 똑같은 조끼를 이외수씨의 부인 전영자씨에게 선물했다. 같은 조끼를 입고 있는 두 사람이 자매 같다. | |
강원도 화천은 지난 50년간 군사 보호구역이었던 까닭에 대한민국 최고의 청정 지역으로 남아 있다. 1급수의 깨끗한 물에서만 서식하는 산천어가 살고, 계절마다 야생화들이 무리 지어 피어난다. 이외수씨 부부는 2004년, 30년의 역사를 쓴 춘천 땅을 떠나 이곳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화천군이 이씨가 집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집을 짓고 이곳으로 모셔온 것이다. 자신의 고장이 낳은 문학가를 사후에 기리는 일은 종종 있었지만, 아직 활동 중인 작가를 위해 주거 겸 집필 공간을 마련하고 초빙한 경우는 이전에 없던 일이다.
“이곳으로 오고 난 뒤 자연 덕을 많이 봤습니다. 여기 건물들은 대체 에너지를 이용하기 때문에 연료비가 거의 안 들죠. 벌써 4년째 살고 있는데 공기가 너무 좋아서 하루가 다르게 건강해지는 걸 느껴요.”
이외수씨는 산짐승과 들짐승이 자유롭게 뛰노는 생태 마을에 사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맑아지고 생각이 정리돼서 글이 술술 써진다고 말했다. 건축가 조병수씨가 지은 이 집은 흙 냄새가 나고 천장과 통창으로 햇빛이 들어와 자연 속에 사는 것과 다름없다.
미로 같은 집안을 구경하다 이씨의 집필실을 발견했다. 냉기가 조금 느껴지는 방에 들어서니 이불이 깔려 있다. 이씨는 “이불을 깔아두면 아무 때나 잠깐 누울 수 있어서 여러 모로 편하다”고 얘기하지만 그 깊은 속내를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았다.
“춥다고 방 뜨겁게 데우고 들어앉아 있지 않고 내복 따뜻하게 겹쳐 입은 뒤 하루 한 번씩 창문 열어 자연을 보는 것, 작은 화분 하나 사다가 씨앗을 심고 꽃 피고 열매 맺는 것을 보는 것. 그게 자연 사랑이고 친환경이죠. 뭐 별 다르고 거창하게 생각할 것 하나도 없어요.”
작품에 야생화·민물고기 삽화 넣은 까닭은
이외수씨는 그동안 자신의 작품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메시지를 꾸준히 전해 왔다.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에는 우리나라 생태 관련 세밀화의 대가인 정태련 화백이 3년에 걸쳐 작업한 토종 야생화들이 삽화로 들어있다. 『하악하악』에는 한국의 민물고기 65종의 삽화를 넣어 사람들의 가슴 속에서 영구적으로 헤엄치며 살아 숨쉬도록 했다. 작품들을 통해 사라져가는 환경에 대한 이야기와 동시에 자연 본래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싶었던 것이다.
“예전에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들이 매우 많았어요. 하지만 최근엔 그런 시들이 거의 없어요. 그만큼 우리의 자연이 오염되고, 또 우리가 자연과 멀어졌다는 것을 말해 주는 거죠. 슬픈 일이에요.”
그래서 그의 작품에는 여전히 자연을 묘사하는 문구, 자연의 아름다움을 비유하는 문구가 많다. 그에게 있어 자연이란 수십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아름다움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건강하게 오래 살자고 자연을 지키는 게 아닙니다.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고,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고, 벗이 벗을 사랑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그 상태 그대로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습니까? 자연의 아름다움 자체를 사랑하면, 꼭 뭐를 위해서가 아니라 당연히 지켜줘야 하는 거죠.”
겨울 잘 나려면 체온으로 주위를 덥혀야
“이 집 쌀쌀한 건 저도 잘 알잖아요.”
조끼를 꺼내며 이효재씨가 말한다. ‘겹쳐 입기’는 이씨의 오래된 습관이다. 이효재씨는 집에서 난방을 켜는 일이 없다. 풍성한 치마 속에는 늘 하얀 속치마를 두 개씩 겹쳐 입는다. 방문은 꼭꼭 닫아두기보다 오히려 살짝 열어둬 바깥 기온과의 차이를 좁힌다. 덕분에 이씨는 혹한기에도 감기 한 번 걸리지 않았다. 그가 겨울을 나면서 꼭 입는 옷은 조끼다. 따뜻하게 지어서 하나 걸치면 한겨울에도 추운 줄 모른다.
“독일인들은 실내 온도를 낮게 유지하는 대신 옷을 많이 껴입는다고 해요. 그래서 겨울에도 실내 온도를 적당히 낮추고 지내는 걸 당연하게 받아들이죠. 그런데 우리는 한겨울 아파트에서 반팔을 입고 지내면서 실내를 더 따뜻하게 해야 한다고 걱정하잖아요. 사실 내복 한 벌, 조끼 한 벌이면 충분한데 말이죠.”
‘저장 음식’도 그가 겨울을 든든하게 나는 데 꼭 필요한 재료다. 저장 음식이 있으면 바깥 음식을 덜 사 먹게 돼서 좋다고 한다. 가을에 묵·버섯 등을 말려놓았다가 겨울이 되면 볶아 먹고 부쳐 먹고 비벼도 먹는다. 가을철 과메기를 한 입 크기로 썰어 냉동해 놓으면 그해 겨울 든든한 식재료가 된다. 숙성된 저장 음식을 먹으면 탈이 나지 않아 좋다고 한다.
“그러니 사모님의 선물을 받을 때마다 제 가슴이 얼마나 뭉클하겠어요. 20대에는 젊음이, 30~40대에는 성숙미가 여자의 무기라죠. 제 생각에 여자 나이 50대가 넘어서면서부터는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 그게 진짜인 것 같아요. 사모님이 주신 김치를 먹을 때마다 가슴이 뜨거워지는데, 그 느낌을 말로는 잘 표현하지 못하겠어요.”
이효재씨의 마음이 조밀하게 들어찬 양면 조끼를 받고 좋아하는 아내 곁에서 이외수씨도 한마디 거든다.
“두 사람은 서로 참 많이 챙겨요. 이효재씨가 옷을 만들 때마다 사이즈만 다르게 한 벌 더 해서 둘이 나눠 입더라고요. ‘겨울을 잘 난다는 것’의 의미가 이렇게 사람들끼리 36.5도의 체온으로 주변 사람까지 따뜻하게 데워주며 지낸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 친환경도 사랑이고, 행복도 곧 사랑이란 거죠.”
작가 이외수 부부의 친환경 생활
실내에서 털신 신고 국물 낸 멸치는 양념장에
아내 전영자씨 역시 소소하게 친환경을 실천하고 있다. 멸치는 대개 집에서 국물을 우려내고 나면 찌꺼기는 버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전씨는 다시물을 내고 남은 멸치 찌꺼기를 통에 넣어 모아둔다. 그리고 필요할 때마다 한 번 더 활용한다. 전씨만의 특별한 비법은 고추장 등의 양념장을 만들 때 사용하는 것이다. 한 번 삶아져서 부서진 멸치 찌꺼기를 양념장에 섞으면 부드럽고 짭쪼롬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전씨는 김장하고 남은 미나리 뿌리를 화분에 심어 식재료로 활용한다. 알탕·매운탕 등을 끓일 때 넣으면 해독제 역할을 하니 좋다. 이 외에도 전씨의 주방 살림은 친환경적인 것이 많다. 화학세제는 일절 사용하지 않고 대신 밀가루, 튀김가루로 설거지를 한다. 또 비린내가 나는 그릇을 설거지 할 때는 꼭 행주를 이용한다. 행주를 깨끗이 삶은 뒤 그릇을 닦으면 오히려 세제를 이용해 닦았을 때보다 더 깨끗해지고 물비린내도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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