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미

주한미국대사의 아메리칸 한옥 라이프

아기 달맞이 2009. 10. 7. 19:17

주한미국대사 알렉산더 버시바우와 그의 아내 리사 버시바우는 한옥에 산다. 2층 높이로 뚫린 한옥 천장, 아름드리 목재 서까래, 천장까지 이르는 거대한 벽난로가 한 풍경 안에 담긴 집에서. 그 안에는 집을 닮아 한국 문화와 미국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이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이 스며 있다.
 

 

연한 습기가 가로변의 색깔을 지워버리는 날이었다. ‘하비브 하우스’는 덕수궁 돌담길 근처에 은닉돼 있었다. 옅은 수증기에 갇힌 대문을 열고(엄밀히 말하자면 신분 확인, 차량 확인, 소지품 확인 등의 엄정한 절차를 거친 후 ‘대문이 열리고’), 시든 겨울 잔디밭을 지나, 옛 미국공사관 건물(지금은 영빈관으로 쓰인다)을 끼고 둔덕에 오르니 하비브 하우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해태상이 크리스마스 리스를 목에 건 채 히죽이 웃고, 전구를 모피처럼 온몸에 감싼 겨울나무가 반기는 이 집. 주한미국대사가 사는 살림집이자 주한미국대사관이 여는 온갖 행사가 치러지는 대사관저 하비브 하우스다. 1900년대의 흔적이 흩날릴 듯한 거리, 또는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 속 ‘언덕 밑 정동길’에 이런 집이 아직 남아 있다는 게 놀라울 정도다. 그 고즈넉한 풍경 안에서 주한미국대사 알렉산더 버시바우Alexander Vershbow와 부인 리사 버시바우Lisa Versh
bow가 잔잔한 미소를 던지며 걸어 나왔다.

액자 속 그림처럼 어느새 ‘풍경’이 되어버린 부부. 보스턴 출신의 이들은 한 동네에 살던 15세 때 사랑에 빠져 마흔 해 가까이 사랑했고, 올해로 결혼 31주년을 맞았다. “결혼하자마자 외교관인 남편을 따라 2, 3년에 한 번씩 이 나라 저 나라로 옮겨 다니다 보니 30년이 훌쩍 지나가더라”며 리사 버시바우가 잡음 하나 남기지 않고 말갛게 웃었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대사와 대사 부인, 그들이 위엄을 지키는 일에 목숨을 건 홍위병 같을 거란 생각은 일찌감치 내려놓아야 했다. 항상 불평 많은 삶만 보다가 그처럼 오래 웃는 얼굴을 오래 쳐다보는 건 힘든 일이다. ‘이들도 언제나 장밋빛 인생은 아니었을 테고, 세상에 해소되지 않은 결핍이란 없을 텐데’ 잠시 갸우뚱해질 정도로 오랫동안 활짝 웃는 미소. “알렉산더 버시바우는 수준급의 로큰롤 드러머지요. 그래도 롤링스톤스의 곡보다는 온순한 사람이에요.”
(위쪽)  30여 년을 함께 살아 30년 만큼의 닮은 시간을 갖게 된 알렉산더 버시바우, 리사 버시바우 부부.


(왼쪽) 하비브 하우스에 들른 손님을 제일 처음 맞는 건 익살스러운 표정의 해태상이다. 이번 겨울엔 크리스마스 리스 목걸이까지 매달았다. 그 뒤로 하비브 하우스의 입구가 보인다. 높게 자리한 솟을지붕과 건물 전면을 감싼 통창, 우아하고 완만한 곡선을 그리는 지붕까지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오른쪽) ‘한옥에 담긴 미국 대사관저’ 라는 이 건물의 성격을 함축해 보여주는 지붕 장식. 완자 문양 장식의 중앙에 성조기를 변형한 문양이 박혀 있는 것처럼 한국적인 건축물에 미국적 라이프스타일이 담겨 있다.

아내의 설명대로 그 온순한 드러머는 재즈 카페 ‘원스 인 어 블루문’에서 한상원 밴드와 롤링스톤스의 ‘새티스팩션Satisfaction’을 연주하기도 했고, 민족사관고등학교의 록 밴드와 즉석 드럼 연주를 펼치기도 했다. ‘드럼 치는 대사’라는 별명까지 얻고 있다. 하비브 하우스의 지하에는 그의 드럼 연습실이 있기도 하다. “리사 버시바우는 재능과 열정을 모두 갖춘 아티스트예요.” 남편의 설명대로 아내는 30년 넘게 금속공예가로 활동하고 있다. “남편은 비즈니스맨은 아니지만, 내가 하는 작업의 훌륭한 고문이자 비평가 역할을 하죠.” 그 남편은 부인의 전시회(2006년 쇳대박물관에서 열린 <남자들을 위한 장신구>전) 때 작품을 빛내주는 모델로 출연했고, 전시회 이름을 지어주기도 했다. 드럼 치는 남편과 예술 하는 아내는 이렇게 액자 속 풍경처럼 근사한 조화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1 메인 거실을 지나면 피아노가 놓인(사진의 반대 방향에 놓여 보이지 않는다) ‘뮤직 룸’이 나온다. 만찬이 시작되기 전 담소를 나누거나 가벼운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응접실이다. 왼쪽 천장에 걸린 새 모양 작품은 브래드 스토리의 ‘대형 경주용 비행기’.

아메리칸 스타일 한옥? 집 안엔 오래된 치즈 같은 푸르스름한 빛깔이 퍼져 있었다. 2층 높이로 뚫린 한옥 천장, 아름드리 목재 서까래,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르는 거대한 벽난로, 봉인처럼 벽난로에 새겨진 ‘녕寧’자 문양, 서양식 소파와 한옥 창살의 묘한 조화…. 신체시와 창가가 울려 퍼지는 개화기의 개성 손탁 호텔을 떠올리게 하는 풍경이다. 비밀과 낭만, 혁명과 자유 연애가 공존하던 공간은 아닐지라도, 하꾸라이舶來品(일제강점기 때 외국에서 배로 들여온 수입품)로 치장한 모던 걸, 모던 보이들이 어디선가 걸어나올 듯한 실내다.
원래 이 집은 1974년 당시 미국 대사였던 필립 하비브가 한국적인 건축 양식의 대사관저를 제안하면서 만들어졌다. 일명 ‘도깨비 박사’로 유명한 조자용(종로의 YMCA 건물도 그가 설계했다)과 당대 최고의 대목장이었던 인간문화재 이광규 선생, 전통 건축가 신영훈 씨가 지은, 요즘 식으로 말하자면 ‘도시 한옥’이다. ‘ㅁ’자 구조 한옥을 본뜨고, 중정에는 포석정을 연상시키는 전복 모양의 수로를 만들고, 실내에는 미국 오리건 주에서 수입한 더글러스 전나무로 높다란 천장을 만들고 보와 서까래를 그대로 노출시켰다.

문과 격자창, 문고리에 이르기까지 한국 최고의 장인들이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낸 집이다. 문과 창호는 강원도산 육송으로 만들고, 마루재를 비롯한 실내용 목재는 3년 동안 자연 건조시켜 아마씨 기름을 발라 마감할 정도로 집 안 구석구석에 장인의 정성이 깃들어 있다. 무엇보다 온돌을 두지 않고 미국식 냉난방 시스템을 갖춘 것, 창문을 통유리로 하고 벽난로를 설치한 것은 요즘의 도시 한옥이 참고할 덕목들이다. 세 코너로 나뉘어 각각 다른 소파 세트가 놓여져 대부분의 접견이 이루어지는 거실, 만찬이 시작되기 전 담소하거나 가벼운 모임을 가질 수 있는 ‘뮤직 룸’, 창밖의 포석정을 내다보며 만찬을 즐길 수 있는 다이닝 룸, 아담한 크기의 서재가 중정을 중심으로 ‘ㄴ’자 형태로 배치되어 있다. ‘ㅁ’자의 나머지 공간은 대사 부부의 개인 살림집으로 쓰이고 있는데 사적인 공간이어서 공개하지 않았다. “한옥에 살아서 좋은 점이 두 가지 있어요. 하나는 아름다운 천장. 미국식으로 천장을 아주 높게, 방들을 크게 지었는데도 왠지 모르게 아늑한 느낌이 들어요. 참 신기하죠. 또 하나는 정원인데 전통 한옥은 실내와 실외의 조화가 정말 놀라울 정도예요. 덕분에 항상 자연과 함께 사는 기분이 들어요. 난방이나 냉방 시설도 따로 갖췄으니 사는 데 전혀 불편하지 않죠.” 아내의 말에 남편이 한마디를 더 보탰다. “한국과 미국 문화가 잘 섞여 있는 걸 보여주는 집입니다. 한옥에 살아볼 수 있다는 건 외국인에겐 참 영광스러운 일이에요.”

2 더글러스산 전나무로 만든 보와 서까래 밑으로 한옥 창살 모양의 조명등이 달려 있다.
3 창밖의 포석정을 내다보며 만찬을 즐길 수 있는 다이닝 룸. 벽에 걸린 작품은 마이클 제임스의 섬유 작품 ‘추상 6번: 잔상’.
4 친구가 된 지 40년, 부부가 된 지 30년이 되는 버시바우 부부.


5 서재의 창문 앞에 놓인 스탠드 두 개는 안주인의 배치 감각을 보여주는데 왼쪽은 구입한 것, 오른쪽은 그가 비금속 재료를 사용해 만든 작품이다.
6 대부분의 접견이 이루어지는 메인 거실로 천장까지 닿은 벽난로가 인상적이다.

어느 집이든 집주인의 체험, 열정, 이상, 염원이 ‘취향’이라는 모습으로 집 안 구석구석에 담기게 마련이다. 안주인 리사 버시바우의 취향이 흠뻑 묻어나는 이 집은 하비브 하우스가 지어진 이래 가장 아름다운 공간으로 칭송받고 있다. 미국 국무부에서 가구나 집기, 식기까지 모두 제공하는 데다, 실내 장식의 배치 하나까지 규정을 따르게 되어 있는 대사관저에 자신만의 취향을 덧입혔다는 것. 안전한 풍경으로만 가득 차야 할 것 같은 공간에 리사 버시바우가 가미한 취향은 ‘예술’이다. ‘아트 인 앰버시Art in Ambassy(미국 예술가들의 작품을 갤러리들로부터 대여해 전 세계 1백80여 곳의 미국대사관저와 해외 공관에 전시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대사관저를 채운 작품들은 모두 ‘공예’라는 울타리 안에 놓인다.

지난 2005년 부임을 앞두고 남편과 함께 관저의 구조에 맞춰 고른 작품들이다. 대들보를 이용해 설치한 브래드 스토리의 경주용 비행기 시리즈, 다이닝 룸의 벽을 가득 메운 마이클 제임스의 퀼트 작품처럼 공간과 한 몸처럼 어우러지는 공예 작품들이 관저를 전시관으로 탈바꿈시켰다. “외교관인 남편과 함께 세계 각지로 이동해야 했던 생활 속에서 금속 공예품들은 가지고 다니기에도 무척 편리했어요. 내가 공예에 매료된 건 그것이 삶 속에서 어떤 식으로든 사용되기 때문이지요. 공예 작품은 처음 구상하는 순간부터 용도를 염두에 둔 채 테크닉과 재료 선택을 하게 되는데, 이런 점이야말로 순수미술의 경계를 넘나들면서도 공예만이 지닐 수 있는 매력이죠.” 스물다섯 작가의 작품이 구석구석에서 제 목소리를 담담하게 내고 있는 하비브 하우스. 그 안에는 한국 작가인 정은미, 이은주, 오지숙 씨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다.

지난 크리스마스에 리사 버시바우는 집 안을 그만의 취향으로 장식했다. 남대문 시장에서 헐값에 구해 온 색깔 버선으로 크리스마스 벽걸이 장식을 만들고, 러시아 임기 시절에 모은 펠트 장화로 크리스마스 양말을 만들어 반닫이 위에 올리고, 한국 콜라 캔과 미국 콜라 캔을 자르고 겹쳐(한국의 콜라 캔이 미국의 것보다 크기가 좀 작다)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를 만들었다. 이처럼 리사 버시바우는 부임지로 머무는 나라에서 그 나라만의 전통적인 요소를 찾아내고 자신만의 손맵시로 ‘리사 버시바우 스타일’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타국 생활을 하는 동안 곳곳의 작은 마을을 다니면서 토속 문화를 접하길 좋아하는 그는 인사동의 화랑과 좌판, 남대문 시장 등을 오가며 이국의 매끄러운 예술, 토속 문화를 찬양했다. 그는 인사동의 작은 패션 숍들에서 한국적인 모티프를 현대화한 의상을 골라내길 즐기고, 그걸 또 ‘리사 버시바우 스타일’ 패션으로 만들어낼 줄 아는 감각까지 지녔다. 러시아에서, 런던에서, 뮌헨에서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물건처럼 한국에서의 나날은 또 다른 기억의 사물을 담는 시간이 되어가고 있다.

(왼쪽) 대사관저의 수영장 부속 건물을 작업실로 쓰고 있는 금속공예 작가 리사 버시바우. 금속 재료를 연마하는 중이다. 
(오른쪽) 리사 버시바우의 작품 ‘Eclectic Basket’.


동과 서의 만남을 꾀하는 작가
대사관저의 넓은 정원 한쪽, 수영장 부속 건물엔 리사 버시바우만의 작업실이 있다. 금속을 자르는 작두 ‘기요틴’, 톱, 펜치, 열 처리 기계, 전동 그릴 등이 한데 뒹구는 이곳이 작가 리사 버시바우의 산실이다. “남편을 따라 30년 동안 세계 6개국에서 살면서 공예라는 내 일, 공예 작가라는 내 정체성이 없었다면 굉장히 힘들었을 거예요. 외교관인 남편의 동반자로서 여러 일을 함께 하는 것도 의미 있게 생각하지만 그동안 한 번도 일에서 손을 뗀 적이 없어요. 아이들이 스무 살이 넘어 집을 떠났기 때문에 두 가지 일을 하는 게 요즘은 훨씬 수월하답니다.” 올해로 경력 30년 이상의 금속공예가인 그는 금이나 다이아몬드 같은 고가의 재료 대신 가벼운 금속이나 알루미늄, 플라스틱 같은 비금속 재료, 공업 재료를 즐겨 사용한다. “고가의 재료를 사용하면 사람들은 그 재료의 가격에 먼저 관심을 가지죠. 하지만 쉽게 구할 수 있는 알루미늄, 플라스틱, 약간의 은만으로도 훌륭한 예술적 의사소통을 할 수 있어요.” 공업 재료 외에도 그는 현지의 특징을 잘 드러내는 재료를 찾는 데도 골몰한다. 모스크바에 살 때 그의 관심을 끌었던 재료가 호박이었다면, 한국에서 그를 매료시키고 있는 건 한지다. 그는 올해 한지로 웨딩드레스를 만들어 미국 전통 복식의 단추를 달고, 그 위에 호박 목걸이를 걸어 ‘동과 서의 만남’이라는 작품을 만들어냈다. 대사관 경내 산책을 즐기다, 곳곳에 심긴 대나무에서 영감을 얻어 대나무를 모티프로 한 장신구 작품이나 공예 작품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리사 버시바우의 눈썰미와 손맵시를 거쳐 아름답게 통제된 재료, 모티프들이 이 작은 작업실에서 추려지고 변형되고 제련되고 있다. 그 열정적인 손놀림을 뒤로한 채 오후 네 시의 햇빛이 흠뻑 스며들고 있다.

(왼쪽)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로 만든 이 소품은 한국의 콜라 캔과 미국의 콜라 캔을 자르고 구부리고 겹쳐 만든 것이다. 한국의 콜라 캔이 미국의 콜라 캔보다 크기가 좀 작다. 
(오른쪽) 리사 버시바우가 가막살나무에 직접 장식한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왼쪽) 남대문 시장에서 값싼 버선을 구입해 크리스마스 벽 장식물로 만든 뒤 벽난로 위에 붙였다. 
(오른쪽) 현관을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벽면에 리사 버시바우의 퀼트 작품인 ‘러시아-서울’을 붙이고 러시아에서 가져온 펠트 양말을 반닫이에 올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했다. 퀼트 작품은 이전 부임지인 러시아에서 시작해 한국에서 완성했다.


훌륭한 아내, 어머니, 그리고 여성이 되는 법
리사 버시바우는 한 강연에서 ‘커리어를 유지하면서도 훌륭한 아내와 어머니가 되는 비결’에 대해 이렇게 정리했었다. ‘우선순위를 정하라’. “러시아에서 아기가 아플 때 대응하는 방법을 담은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우선순위를 정하라’라는 인상적인 문구가 가슴에 와 닿았어요. 이건 취사선택하라는 것이 아니라 균형을 잘 잡으라는 이야기지요. 자신에게 다가오는 일마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필요할 때 도움을 제대로 청할 줄 아는 기술이 여성에게 필요하지요.” 외교관의 아내로, 두 아이의 엄마로, 견고한 커리어를 쌓은 작가로 성실히 살아온 리사 버시바우. 그가 대한민국의 아내, 어머니, 여성에게 주는 충고이자 제언이다.
촬영과 인터뷰로 주어진 네 시간은 마하의 속도로 지나갔고 약속한 다섯 시를 알리는 종이 울리자 그는 망설임 없이 떠날 채비를 서둘렀다. 그 작은 몸집과 보수적 실루엣, 정직한 시간 관념은 공기를 미세하게 흩뜨려놓았다. 세 평짜리 작업실에 남겨진 우리는 입김이 유리창을 덮듯 조금씩 차오르는 오후의 평화에 젖어들었다. 이 이국의 여성에게 한국에서의 나날은 과연 어떤 기억의 사물들로 채워질까. 오후 다섯 시의 해는 그렇게 지고 있었다.  

1 미국 예술가들의 작품을 갤러리들로부터 대여해 전 세계의 미국대사관저에 전시하는 프로그램 ‘아트 인 앰버시’의 일환으로 주한미국대사관저에 전시된 시드니 허터의 ‘RA 유사 모던 3번’. ‘뮤직 룸’의 피아노 위에 전시되어 있다. 그 뒤로는 미국적인 프린트가 담긴 액자.
2 이 자리는 열 처리 기계로 금속 재료와 보석을 접합하는 공간인데 가끔 밖으로 보이는 평화로운 풍경에 빠지기도 한다.
3 리사 버시바우가 만든 브로치. 알루미늄, 플라스틱 같은 공업 재료와 은을 조합해 만들었다.
4 역시 리사 버시바우가 아크릴과 금속 재료를 조합해 만든 거울. 대사관저의 현관 입구에 걸려 있는데, 공예 작품의 가장 큰 특징 ‘쓸모’라는 면에서 쓰임새 좋은 작품이다.
5 작가의 일손을 돕는 ‘연장’들.
6 살림꾼의 재치와 감각을 살려 테이블 세팅 중인 리사 버시바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