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차
주전자에 물 올려놓고
솔잎차로 할까 감잎차로 할까 망설이다가
문득 찻물 익는 소리가 하도 맑고 듣기 좋아
솔잎차고 감잎차고 다두어두고
그냥 소리차나 마시기로 한다
산안개 내리는 山村의
이른 신새벽 귀로 마시는 한 잔의 소리차
맹물도 잘만 익으면
저렇게 은근할 수가 있구나 그윽할 수가 있구나
향기로울 수가 있구나
혼자 고개를 끄덕이며 그 소리의 깊은 맛을 음미하느라
어느덧 창호 가득 아침 햇살 넘치는 줄도 모르다
~~~~모셔온글~~~~
명상음악- 뜬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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