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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께 먼저 소리차로 대접하나이다.

아기 달맞이 2009. 8. 31. 10:07
명상
      
                     


       

                               소리차

       

      주전자에  물 올려놓고

      솔잎차로 할까 감잎차로 할까 망설이다가

      문득 찻물 익는 소리가 하도 맑고 듣기 좋아

      솔잎차고 감잎차고 다두어두고 

      그냥 소리차나  마시기로 한다

      산안개 내리는 山村의

      른 신새벽 귀로 마시는 한 잔의 소리차

      맹물도 잘만 익으면

      저렇은근할 수가 있구나 그윽할 수가 있구나

      향기로울  수가 있구나

      자 고개를  끄덕이며 그 소리의 깊은 맛을 음미하느라

      어느덧 창가득 아침 햇살 넘치는 줄도 모르다

       

       

      ~~~~모셔온글~~~~

      
      



        명상음악- 뜬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