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미

태극기는 언제, 누가 만들었을까?

아기 달맞이 2009. 7. 18. 15:09

 

 



태극기의 발명자는 고종황제



'태극기(太極旗)'가 우리나라의 공식 국기로 채택된 것은 1883년(고종 20) 1월 27일 부터였다. 그 후,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된 1948년부터 공식 국기로 사용되고 있다.

 

국기 제정 논의가 처음으로 거론된 것은 1876년(고종 13) 1월 운요호사건이 계기가 되었다. 강화도조약 체결이 논의되는 동안 일본측은 "운요호에는 엄연히 일본의 국기가 게양되어 있었는데 왜 포격을 가했는가?" 라고 트집을 잡았고 이전까지 국기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했던 조선 조정의 대신들은 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 국기 제정의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다.

 


태극기의 발명자는 박영효가 아닌 고종황제


이제까지 태극기를 만든 사람은 1882년 일본을 방문하던 박영효가 태극사괘를 창안하고 도안한 것이 정설로 알려졌었지만 태극기의 실제 창안자는 박영효가 아니라 고종황제 였다는 사실이 당시 일본에서 발행된 일간신문인 ‘시사신보’의 기사를 찾아낸 시민 송명호씨를 통해 몇해전 밝혀졌다. 중국 청나라가 고종에게 자신들의 국기를 본받아 조선의 국기를 만들 것을 강요하자, 이에 분개한 고종이 청나라의 국기를 따르지 않고 직접 청색과 적색으로 태극원과 사괘를 도안했고, 박영효는 고종의 명을 받아 태극기를 그리는 역할을 하였을 뿐이라는 것이다

 


태극기는 흰색 바탕에 태극문양과 건곤리감(乾坤離坎)의 4괘로 이루어져 있다. 흰색 바탕은 밝음과 순수, 전통적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성을 나타내며, 중앙의 태극문양은 음과 양의 조화를 상징하며, 우주만물이 상호작용에 의해 생성·발전하는 자연의 진리를 형상화한 것이다. 4괘는 음과 양이 서로 변화·발전하는 모습을 효의 조합을 통해 구체화한 것이다. 그 중 건은 우주만물 중에서 하늘을, 곤은 땅을, 감은 물을, 이는 불을 각각 상징한다.


이와 같이 만들어진 태극기는 그 후 널리 보급되었으나 도형의 통일성이 없어서 사괘와 태극양의(太極兩儀)의 위치를 혼동하여 사용해오다가 1948년 정부수립을 계기로 국기의 도안과 규격이 통일되었으며 그 이후 '대한민국 국기에 관한 규정'을 통해 국기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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