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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의 글과 그림

아기 달맞이 2009. 7. 18. 09:02

 

보석같은 싯구절모아
시목걸이 만들어서
그대 마음 한 가운데 걸어주고 싶어라

그대여
우울 할 때에는 시목걸이 음미하리라



비록 절름거리며 어두운 세상을 걸어가고 있지만요.
허기진 영혼 천길 벼랑 끝에 이르러도
이제 절망 같은 건 하지 않아요.


겨우내 자신의 모습을 흔적없이 지워 버린 민들레도
한 모금의 햇빛으로 저토록 눈부신 꽃을 피우는데요.
제게로 오는 봄 또한 그 누가 막을 수 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