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요리시간

하나같이 밥도둑, 김수미가 들고온 전라도 음식

아기 달맞이 2009. 4. 21. 07:10


돌미나리나물

무말랭이무침, 호박나물, 돌미나리나물, 오이장아찌, 멸치젓, 황석어젓, 나라 스께 등 갖은 여름 나물과 젓갈류는 한여름철의 밥도둑이다.
꽃게장

4~5월 군산이나 서천 앞바다에서 잡은 꽃게로 담가야 가장 맛있다는 김수미표 꽃게장. 제 맛을 살리려면 너무 짜지 않게 담가야 하고 한약 재료를 넣으면 비 린내를 줄일 수 있다.
재료

돌미나리 300g, 소금 약간, 간장 1큰술, 다진 파 1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깨소금 1작은술, 참기름 1큰술
조리법
1. 돌미나리는 흙을 털고 칼로 줄기의 밑동까지 잘라, 누런 잎과 지저분한 것을 떼어낸 다음 깨끗이 씻어서 가지런히 정돈해둔다.
2.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1에서 손질한 돌미나리를 가지런히 모아 잡고 뿌리 쪽부터 넣은 다음, 불을 끄고 한 번만 뒤적여 건진다. 끓을 때까지 놓아두면 너무 물러서 맛이 없다.
3. 데친 돌미나리는 곧바로 찬물에 담가 헹궈 물기를 꼭 짠 다음, 먹기 좋게 5~6cm 길이로 썬다. 데친 다음 바로 냉수에 담가야 파란색이 선명해진다.
4. 썰어둔 돌미나리에 준비한 갖은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고루 무치고, 참기름을 넣는다.
재료

꽃게 8~10마리(2kg), 청장 3컵, 마늘 1통, 멸치장국 7½컵(국물용 멸치 200g, 물 1.5ℓ), 생강 2톨, 물엿 3큰술, 고추씨 ⅔컵, 멸치액젓 ¼컵, 소금 3큰술, 감초 10g, 당귀 10g, 대추 10개, 청주 2컵, 마른고추 2개
조리법
1. 게는 살아 있는 것으로 준비해 끝 부분은 잘라낸 뒤, 껍데기째 솔로 문질러 씻어 깨끗이 헹군다. 세심하게 닦아 물기를 없앤다.
2. 생강은 얇게 편으로 썰고, 마늘은 통으로 사용한다. 마른고추는 반으로 찢어 씨를 털어내고, 대추는 씻어서 물기를 닦아낸다.
3. 냄비에 국물용 멸치와 물 1.5ℓ를 넣고 10여 분간 끓여 멸치는 건져내고 국물만 맑게 거른다.
4. 냄비에 멸치장국과 청장을 부어 한소끔 끓인 뒤 2의 향신 채소와 청주, 물엿, 고추씨, 멸치액젓, 감초, 당귀, 대추를 넣어 은근한 불에서 6~7시간 이상 달인다.
5. 4의 달인 장물이 맛이 충분히 나면 고운 망에 걸러 차게 식힌 뒤, 단지에 손질한 게를 차곡차곡 담고 차게 식힌 장물을 붓는다.
6. 꽃게를 담은 단지의 장물을 따라내 냄비에 붓고 다시 끓인다. 한소끔 끓어오르면 불을 약하게 줄여 20분 정도 더 끓인다.
7. 끓인 장물은 차게 식혀 다시 게장 단지에 붓는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사흘간 더 반복한 뒤, 사흘 동안 익혔다가 꺼내 먹는다. 이때가 가장 맛이 좋다.


김수미의 떡잡채


조금 간간하게 만들어 반찬으로 먹어도 좋지만 손님 초대하는 상에 일품요리로 내놓으면 딱 좋은 음식. 김수미의 떡잡채는 담백하면서도 쫄깃한 맛이 일품이 었다.
김수미의 오이소박이


초여름 제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오이 소박이, 멸치액젓으로 양념한 파김치 등 갖은 김치를 싸들고 온 김수미. 다른 일엔 끄떡없어도 김치 안 주면 못 견 딘다는 그녀다.
재료

쇠고기(살코기) 300g, 양파 1개, 당근 ½개, 피망(빨강·초록) 각 ½개씩, 떡볶이 떡 1½팩 정도, 표고버섯 2봉지, 통깨 약간, 고기 양념장(간장 3큰술, 설탕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파 1큰술, 참기름 1큰술, 후춧가루 약간)
조리법
1. 떡볶이 떡을 굵게 채치는 느낌으로 자른다. 너무 부드러우면 잘 안 썰어지니까 냉장고에 넣어서 약간 굳힌 다음 채쳐 놓는다.
2. 쇠고기를 얇고 길게 채썰어서 분량의 양념장으로 재워 놓는다.
3. 당근과 양파, 피망도 떡볶이 떡의 길이만큼 길게 채쳐 놓는다.
4.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파부터 볶은 후, 당근을 볶는다. 마지막으로 쇠고기를 볶는다(채소를 볶을 때는 소금을 조금씩 뿌리면서 볶는다).
5. 프라이팬에 기름을 조금 붓고 간장과 설탕을 조금 넣고서 물에 한 번 씻은 떡을 넣고 볶는다. 떡이 어느 정도 노골노골해졌을 때 미리 볶아둔 채소와 고기를 넣는다. 간을 본 다음 싱거우면 소금을 넣고 간을 한다. 이때, 센불로 급히 해야 한다.
6. 참기름과 통깨로 마무리한다.
재료

다대기오이 10개, 굵은소금 1컵, 소(부추 200g, 쪽파 50g, 고춧가루 5큰술, 다진 마늘 4큰술, 다진 생강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조리법
1. 오이는 껍질이 두껍지 않고 굵기가 고른 것으로 준비하여 굵은소금으로 문질러 씻은 뒤, 흐르는 물에 씻는다.
2. 씻은 오이는 꼭지를 자르고 반으로 자른다. 끝 부분이 끊어지지 않도록 양끝을 1cm가량 남기고, 가운데 몸통 부분이 십자 모양이 되도록 세로로 두 번 칼집을 넣는다.
3. 손질한 오이를 큰 볼에 담고, 굵은소금 1컵을 골고루 뿌린 뒤 물을 10컵 정도 부어 1~2시간 절인다.
4. 부추와 쪽파는 깨끗이 다듬어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은 뒤, 잘게 송송 썬다(부추 풋내를 없애려면 양념 버무릴 때 설탕 1큰술을 넣어준다).
5. 볼에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 생강을 넣고 섞은 뒤, 부추와 쪽파를 넣고 수저로 버무리다 손으로 섞어준다. 처음부터 손으로 버무리면 풋내가 난다.
6. 오이가 알맞게 절여져 칼집이 잘 벌어지면, 찬물에 헹궈낸 뒤 마른행주로 물기를 닦아둔다.
7. 물기를 뺀 오이를 엄지와 검지로 양끝을 눌러 칼집 사이가 벌어지도록 한 뒤, 소를 채워 넣는다.
8. 오이의 칼집 사이에 소를 가득 채운 뒤, 손으로 가볍게 잡아주고 소가 빠져나오지 않게 단단히 뭉쳐주면서 모양을 잡아준다.
9. 소를 채운 오이를 항아리에 담은 뒤 소를 버무린 그릇에 ½컵의 물을 부어 남은 소를 씻은 뒤, 그 물을 항아리에 붓고 실온에서 하룻밤 익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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