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라는 것에 대하여/김현태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인연이란 잠자리 날개가 바위에 스쳐 그 바위가 눈꽃처럼 하이얀 가루가 될 즈음, 그때서야 한 번 찾아오는 것이라고 그것이 인연이라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등나무 그늘에 누워 같은 하루를 바라보는 저 연인에게도 분명, 우리가 다 알지 못할 눈물겨운 기다림이 있었다는 사실을 그렇기에 겨울꽃보다 더 아름답고, 사람 안에 또 한 사람을 잉태할 수 있게 함이 그것이 사람의 인연이라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나무와 구름 사이 바다와 섬 사이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수 천, 수 만 번의 애닯고 쓰라린 잠자리 날개짓이 숨쉬고 있음을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인연은 서리처럼 겨울담장을 조용히 넘어오기에 한 겨울에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놓아야 한다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먹구름처럼 흔들거리더니 대뜸, 내 손목을 잡으며 함께 겨울나무가 되어줄 수 있느냐고, 눈 내리는 어느 겨울 밤에, 눈 위에 무릎을 적시며 천 년에나 한 번 마주칠 인연인 것처럼 잠자리 날개처럼 부르르 떨며 그 누군가가, 내게 그랬습니다. 그것이 인연이라고 ...
효사랑방님들 ~
오늘아침 기온이 몹씨차갑습니다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 막 피어나는 봄꽃들이 너무나
당황하듯 우리들 몸도 ㅎㅎㅎ
오늘 인연이라는 말에 님들 생각해보셔요
좋은 인연도 있고 악연도 있답니다
우리님들
오늘아침 불꽃은 님들과 특별한 인연에 감사드리고 싶군요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셔요
님들 모두모두 사랑합니다
카페지기 불꽃드림
'$cont.escTitle > 이런 저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든 여자의 꿈은 혼자 여행가는 것이다. (0) | 2009.04.02 |
---|---|
우리 내 삶 (0) | 2009.03.30 |
흐르는 것은 세월만이 아니더이다 (0) | 2009.03.23 |
품바타령 (0) | 2009.03.20 |
인형 천사 '캐나디' (0) | 2009.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