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방공예

집 안에 봄을 불러들이는 자수 소품

아기 달맞이 2009. 3. 16. 22:47

 올 한 올 풀어서 그 위에 스티치 기법으로 장식하면…,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런 무늬가 패브릭 가득 담기게 된다. 조금 어려워 보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정성이 배인지라 더욱 사랑스러운데…. 화사한 컬러의 자수 소품으로 우리 집에 봄을 불러 오자.

1_바이올렛 포인트가 돋보이는 1인용 식탁 매트
음식을 담은 그릇이 올라가는 식탁 매트는 정갈한 멋의 흰색이 제격이다. 여기에 색실로 포인트를 주는 것은 어떨까. 봄의 로맨틱 무드를 닮은 바이올렛으로 선택하자. 단 처리 겸 헴 스티치로 빙 둘러 테두리를 표현하고 한 줄로 이어진 패턴을 만들어 본다.

Making Tip_ 6쌍씩 버튼홀 스티치로 연결하니 자수에서 율동감이 느껴진다. 완성된 패턴이 경쾌하다.

2_주전자 덮개는 하트 모티프로 장식한다
아우트라인 스티치로 하트 모양을 그리고 체인 스티치로 라인을 고정한 후 모티프 안쪽의 올을 풀어 가며 윙 스티치했다. 주전자에 먼지가 들어가지 말라고 덮어 주는 용도의 작은 소품일 뿐인데 주부의 손길이 닿아 쓰기 아까울 정도로 특별해졌다.

Making Tip_ 새의 날개 모양이라고 해서 윙 스티치라고 부른다. 일정한 결이 생기게끔 바늘 방향에 신경을 쓰도록 한다.

3_찻잔 받침, 화이트 수실로 스티치해 멋스럽게…
주부가 직접 한 땀씩 수를 놓아서 만든 찻잔 받침을 받쳐 낸다면 커피 한 잔이라도 참으로 호강스러울 터다. 은은한 옥빛 패브릭에 화이트 수실을 매치하면 봄 분위기에 아주 잘 맞는 색감. 장식 선반 위에 여러 장 올려 두고 그냥 감상만 해도 좋겠다.

Making Tip_ 가장자리는 백스티치 피코뜨기로 볼륨감을 주었다. 한 올 풀고 세 올을 합쳐 두 번 돌려 감는 방식.

4_소품 주머니에 곱게 이니셜을 새긴다
소품 주머니는 자잘해서 흩어지기 쉬운 것들을 담아 둘 때 유용하다. 간단한 직선 바느질로 뚝딱 완성되니 가족 개인별로 한두 개씩 만들어 두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때 영문 이니셜을 새겨 넣는 작은 배려, 센스 있는 주부라면 빼먹지 말아야 할 것이다.

Making Tip_ 천 위에 웨이스트 캔버스를 대고 원하는 패턴으로 십자수를 한 후 웨이스트 캔버스는 끊어서 빼낸다.


5_예쁘고 실용적인 핀 쿠션 하나!
패브릭을 이용해서 DIY를 할 때 우선 순위로 만들게 되는 것 중의 하나가 핀 쿠션이다. 손바느질 할 때 두고두고 꼭 필요한 것이니 미리 만들어 둔다는 이유. 강렬한 빨강으로 강한 개성을 담아 핀 쿠션을 만든다. 그 위에 화이트 색실로 도드라지게, 화려하게 수를 놓자.

Making Tip_ 일정한 간격으로 사각의 그리드를 이루며 스티치를 한다. 올 사이를 메꾸는 기분으로 바늘을 왕복해서….

6_자수 꽃이 피어나는 전등 갓의 아름다움…
펜던트 조명에 봄빛, 연보랏빛의 전등 갓을 새로 만들어 씌워 보자. 여러 가지 자수 기법으로 꽃을 그려 넣으니 더욱 봄~스럽다. 불을 켰을 때 스티치 사이의 구멍으로 빛이 새어 나오는 것도 제법 근사하다. 낮이나 밤이나 보는 눈을, 기분을 참으로 행복하게 하는 소품이다.

Making Tip_ 십자 모양 뜨기라고 생각하면 쉽다. 올이 풀려서 생긴 구멍에 실을 감아 십자 형태를 만들어 간다.

7_심플한 앞치마에 자수 장식으로 감각을 더한다
가볍게 허리에 두르는 앞치마. 무난한 컬러의 밋밋함에 싫증났다면…. 시선을 끄는 진한 색실로 스티치를 해서 변화를 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주부의 이름을 새기고, 주머니 자리에 패턴을 입히고…. 이런 앞치마를 두르면 주방 살림이 훨씬 즐거울 것 같다.

Making Tip_ 장식 요소를 더욱 풍부하게 하기 위해 웨이스트 캔버스를 사용한 십자수 기법으로 이니셜을 수놓는다.
Making Tip_ 물결을 연상시키는 디테일의 자수 장식. 패턴이 꺾이는 부분에는 방패형의 겹쳐뜨기로 포인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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