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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9일 (음력;1월15일)은 정월 대보름 입니다

아기 달맞이 2009. 2. 8. 05:47

 

2월 9일 (음력;1월15일)은 정월 대보름 입니다.

 

正月大滿月(정월대만월)

 

한자 중에는 보름이란 한자가 없기 때문에

 

한자로 하면 정월대만월이 되죠.

 

 

 

1. 유래

 

음력 1월 15일인 정월 대보름 아침에일찍 일어나 땅콩이나 호두를 깨무는 것을

 

 "부럼 깐다"라고 합니다. 부럼은 딱딱한 껍질로 된 과일을 말합니다.

 

호두나 잣, 땅콩 같은 것들이죠. 또 "부스럼"의 준말로 피부에 생기는 증기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합니다.

 

옛날 조상들은 달이 밝은 밤을 신비롭게 여겼고,  특히 보름날 밤에는 둥근 달을 보며

 

더욱 흥겨워 했습니다.  그래서 일 년 중에서도 첫 번째 찾아오는 정월 보름은 더욱

 

소중히 여겨서 "대보름"이라고 보르게 된 것입니다.




오곡밥

쌀, 보리, 조, 콩, 기장의 다섯가지 곡식을 넣고 지은 밥.

약식에 들어가는 잣, 대추, 밤 등은 당시 평민들이 구하기 어려운 재료였기 때문에

대신 오곡밥을 지어먹게 된 데서 유래하고 있다.

세 집 이상의 것을 먹어야 그 해 운이 좋다고 해서 집집마다 서로 나누어 먹기도 했다.

특히 이 날에는 하루 9끼를 먹어야 좋다고 한다 .

귀밝이술 -  대보름날 아침에 웃어른께 데우지 않은 청주를 드시게 하여 귀가 밝아지길

 바라며 또한 일 년 내내 좋은 소리를 듣기 기원하였다.



 

부럼을 먹는 이유

부럼은 밤, 대추, 호두, 잣, 무 등을 말합니다.

부럼을 먹으면 이가 튼튼해진다고 해서 정월대보름에 부럼을 먹게 되었다고 합니다.




묵은 나물을 먹는 이유

묵은 나물은 보통 아홉가지를 먹습니다.

묵은 나물을 먹으면 그 해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귀밝이 술 먹는이유

 

 

 

대보름날 아침에 웃어른께 데우지 않은 청주를 드시게 하여 귀가 밝아지길 바라며

또한 일 년 내내 좋은 소리를 듣기 기원하였다.

 

 

2. 풍습

 

정월 대보름날 뜨는 보름달을 보며 한 해의 소원을 빌며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농부들은 풍년이 들기를 빕니다.

 

대보름 전날의 세시민속으로 '아홉 차례' 라는 것이 있는데요~ 이날 글방에 다니는 아이는

 

천자문을 아홉 차례 읽어야 하고,  새끼를 꼬면 아홉 발을 꽈야 하고 나무를 하면,  

 

아홉 단을 해야 하고, 빨래를 하면 아홉 가지, 물을 길으면 아홉 동이, 매 맞으면 아홉 대를

 

맞아야 합니다.  오곡밥도 아홉 번 먹어서 '9'라는 숫자는 길수(吉數)인 '3'이 세 번 곱해진

 

큰 길수입니다. 그러나 '아홉(9)수'는 너무 지나치게 운수가 좋다보니 액운이 따를 수

 

있으므로아홉수의 나이에는 혼인을 하지 말라는 등의 속신도 있습니다.

 
3. 놀이

 

 

 

  줄다리기

 

- 줄다리기는 지방에 따라서 단오, 한가위 또는 특정한 날과 관계 없이 수시로 놀았지만 대부분

 정월 대보름에 성행되어 왔다.

 

- 짚 또는 칡으로 큰 줄을 수십 발이나 되게 길게 꼬고 줄 양 머리에는 수많은 작은 줄을 매달아

몇 몇 마을이 둘로 편을 갈라 줄을 서로 잡아당겨 승부를 가린다.

 

- 줄다리기에서 이기는 편이 풍년이 든다는 속신이 있는데, 이는 민속 놀이가 풍년, 풍어를

 원하는 농어민들의 생활과 관련이 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횃불 싸움

 

- 주로 청소년들에 의해 행해지는 놀이이다.

 

- 보름날 저녁이 되어 청소년들이 각기 준비한 횃대를 지니고 마을 뒷산이나 언덕으로 오르기 시작하면

   두 마을의 청소년들 사이에 횃불 싸움이 시작된다.

 

- 서로 횃불을 휘두르며 들이대면서 한 동안 열전을 벌인다.

 

- 이렇게 싸우다 보면 한 편이 수세로 몰리게 되어 상대방에게 횃불을 많이 빼앗기게 된다.

 

- 많이 뺏는 쪽에 승리가 돌아간다.

 

- 풍요다산의 상징인 보름달 아래서 횃불 싸움을 벌이는 것은 보다 풍요한 새해를 맞이하려는

   민중의 소망의 표현이라고 여겨진다.

 

   

 

 차전 놀이

 

- 동채 싸움은 경북 안동 지방에 전승되어 오는 놀이로 일명 차전놀이라 한다.

 

- 주민이 동서 양편으로 나뉘어지고 각 편의 대표들이 동채 싸움을 벌이기로 결정하면 동채

 제작에 들어간다.

 

- 그리고 머리꾼이라고 하여 건장한 청년들이 동채 주위에 둘러서서 대장을 호위하는 한편

팔짱을 끼고 상대를 어깨로 밀거나 돌격해 들어가서 적의 대장을 동채에서 끌어내리고 동채를

깔아 눕히는 구실도 한다.

 

- 이긴 쪽에서는 짚신을 벗어서 던지고, 상대방 동채의 방석을 뜯어서 흩뿌리며 승리의 감격에 취한다.

 

- 이들은 '월사월사 동부(또는 서부) 이겼다'고 소리를 지르며 본부로 돌아간다.

 

- 응원하던 군중들도 농악대의 가락에 따라 '쾌지나 칭칭 나네'를 부르고 춤을 추며 이들의 뒤를 따른다.

 

 


 

쥐불 놀이

 

- 해마다 정월 대보름 하루 전 열 나흘날 밤이 되면 으례 쥐불을 놓는 풍속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 이 날 보름달이 뜨면 동네 아이들이 횃불과 깡통을 들고 마을 앞으로 모인다.

 

- 빈 깡통 사방에는 구멍이 숭숭 뚫리고 철사로 양쪽 귀를 긴 끈으로 매단다.

 

- 그 속에는 오래 탈 수 있는 장작개비나 솔방을을 넣은 불쏘시개를 넣고 허공에 빙글빙글 맴을 돌린다.

 

- 아이들은 '망월이야'외치면서 밭두렁과 논두렁 마른 잔디에 불을 붙인다.


 

 

 

 지신밝기

 

 - 지신을 위로하며 안택초복을 비는 일종의 가장 행렬의 민중 놀이이다.

 

- 고조선의 제천 의식에서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춤추고 노래 부르며 노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 지신밟기의 성원은 일반적으로 부락민만으로 구성하는데, 인원의 많고 적음의 차이는

있겠으나 대체적으로 꽹과리, 징, 북, 장구, 소고 등의 풍물과 사대부, 팔대부, 하동, 포수,

각시, 촌로, 기수 등으로 이루어 진다.

 

- 주산과 당산의 지신풀이를 마친 다음 마을에 내려와서 집집마다 지신을 누르는데

   풍물에 맞춰서 춤을 추며 놀이도 한다.

 

- 대청, 각방, 부엌, 샘, 장독, 곳간, 마굿간, 변소 등의 차례로 지신풀이를 한다.


 

 

 

 달집태우기

 

- 청년들이 짚이나 솔잎을 모아 오거나 각자 나무나 짚을 직접 해와 언덕이나 산 위에

모아서 쌓기도 하고 조그만 오두막이나 커다란 다락 같은 것을 만든다.

 

- 그리고 대보름 달이 떠오르기를 기다려 불을 지른다.

 

- 달집 속에 대나무를 넣어서 그것이 터지는 폭음으로 마을의 악귀를 쫓는다.

 

- 또, 그 때까지 날리던 연을 비롯한 여러 가지 태울 것들을 달집 위에 얹어 다 같이 태우기도 한다.

 

- 달집의 불이 활활 잘 타고 연기가 많이 날수록 마을이 태평하고 풍년이 든다고 믿었다.

 

- 달집을 태운 뒤 쥐불놀이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