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으로 상 차리고 살림하고 <효재처럼>』을 통해 대한민국 여자들의 살림 멘토로 자리매김한 이효재 의 두 번째 책. 한국식 친환경 살림법으로 한국의 타샤튜터라는 별칭을 얻은 그녀가 이번에는 우리의 친환경 포장재, 보자기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내 집 온 손님 그냥 보내면 기둥이 운다고, 손님 가는 길에 뭐라도 들려 보내는 저자의 선물 이야기와 그 선물을 포장하는 보자기 포장법을 야무진 솜씨로 담아내었다.
삼청동에 위치한 쇼룸도 없고 간판도 내걸지 않은 아담하고 예쁜 한옥숍 「효재(效齋)」의 한복 디자이너이다. 어머니가 하시던 일을 물려받아 20년째 한복 지으면서도 입는 거, 먹는 거, 집 꾸미기까지 살림에 재미를 더하는 일에 더 관심이 많다. 서울 한복판에 있는 한복집이지만 마당 가득 자연을 들여놓고 오가는 이들을 즐겁게 하는가 하면, 1년 내내 지리산이며 해인사, 거창, 문경 등을 다니며 구해온 우리 땅에서 자란 건강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이웃과 함께 나눠가며 친환경적 삶을 살고 있다.
독특한 아이디어와 손길만 닿으면 헌 것도 명품이 되는 살림 감각으로 한국의 마사스튜어트라고 불리며, 「여성중앙」, 「행복이 가득한 집」 등을 비롯한 생활 잡지에 자연 닯은 살림법을 연재하는 살림의 고수다. 드라마 「왕의 여자」와 「영웅시대」의 의상을 제작하였다.
추천사 이렇다 할 솜씨도 필요 없는 보자기 만들기 도구랄 것도 없는 나만의 보자기 도구들 효재식 보자기 싸기 노하우 효재가 이름 붙인 기본 매듭 4가지
봄 내 인생의 ‘캔디 캔디’같은 만화책 허영만 ‘짜장면’ 5권 남녀노소 “맛있다”는 뽕잎차 백화점 보자기 재활용하는 보이차 연장자에게 ‘건강 기원’의 의미를 담아 메밀 베개 꽃 한 송이 안겨 보내듯 녹차 포장서부터 한국 정서 읽으라고 천한봉 다기 대바구니에 옷을 입히듯 대바구니 싸개 결혼하는 이에게 살림 재미 붙이라고 앞치마와 행주 세트 크는 아이 있는 집에 신발
여름 일본 여행길 어느 가게에서 발견한 양산 효재식 여름 풍류 부채 차마 먹을 수 없어서 수박 엄마의 추억을 만들어 주라고 티슈 케이스 수수한 보자기 파마하던 날 CD 10장 내 마음의 선물 화장품 어른 계시는 친구 집에 갈 때 은수저 귀한 것은 품에 안고 경옥고 효재의 명인께 드리는 정관장
가을 지나가던 이장이 봐도 예쁘도록 쿠션 남편 덕에 알게 된 서천김 복스럽게 수국꽃 얹어 주는 멸치 박스 연두 촌분홍 효재표 복주머니 봉지 멸치 보자기의 화려한 외출 참기름 들기름 세트 살림하는 여자들이 좋아하는 선물 참기름 한 병 생수통의 재활용 다시마 들깨 가루 미역귀 꽃수 놓인 무명 행주도 줄 겸 백설기 밥 먹고 가는 손님 “맛있다” 말한 음식
겨울 선물 받은 술 시집보낼 때 와인 4병 일하는 즐거움을 알려준 술 한 병 쓰지도 못할 작은 사치 와인 액세서리 산타 할머니 된 어느 날 강냉이 한 대접 김지미 얼굴 닮은 목단꽃 매듭 액자 손님맞이의 ‘격’을 높여주는 방석 겹보자기 모양내 쌍둥이로 주는 가죽 장아찌 되돌아가는 길 포근하라고 목도리 식재료 정보 흘려줄 겸 젓갈 작심삼일도 백번만 하길 다이어리 액을 막고 돈을 불러들이는 빨간 지갑
응용 내 집에선 내가 여왕 쿠션 커버 지구인의 명절을 맞으며 성탄 트리와 리스 욕실이 더욱 특별해지는 생리대 주머니 삼순이 매듭으로 재미를 준 반짇고리 곱게 댕기머리 땋은 배낭 샤넬 백 안 부러운 파티용 핸드백 보자기의 무한한 응용 손가방
보자기 싸는 법 알고 싶은 몇 가지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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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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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으로 상 차리고 살림하고 <효재처럼>’을 통해 대한민국 여자들의 살림 멘토로 자리매김한 이효재 씨의 두 번째 책. 한국식 친환경 살림법으로 한국의 타샤튜터라는 별칭을 얻은 그녀가 이번에는 우리의 친환경 포장재, 보자기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내 집 온 손님 그냥 보내면 기둥이 운다고, 손님 가는 길에 뭐라도 들려 보내는 효재의 효재식 선물 이야기와 그 선물을 포장하는 보자기 포장법을 담았다. 읽다보면 사람에 대한 배려와 손끝 야무진 보자기 포장 솜씨에 감탄을 연발하게 되는데, 옆집 큰언니가 조근조근 일러주는 것처럼 마음이 참 편안해진다.
이효재에게 보자기란...
1 보자기는 쓰는 즉시 친환경입니다
어떤 이는 선물 풀어 볼 때의 기쁨을 생각하며 포장도 정성 들여 겹겹이 한다는데, 그 포장재가 보자기라면 쓰레기 걱정을 덜지 않겠습니까. 재활용이 가능하니 말이지요. 포장지만 안 써도 아마존 정글 하나를 보존할 수 있을 겁니다. 지구를 살리지는 못해도 지구 온난화를 더디 가게 할 수는 있을 겁니다. 귀한 자식들에게 살만한 지구를 물려주는 건 정말 큰일이 아닙니까.
2 보자기는 쉽고 편한 우리 문화입니다
치마 저고리 불편한 것, 한복 만드는 제가 잘 압니다. 우리 전통을 얘기하지만 무엇으로 우리 것을 표현할까요. 우리 풍류를 전하는 데 보자기가 참으로 쉽고 편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방색 고운 비단 천으로 싸 놓은 자태는 다분히 한국적이고, 어떤 내용물이든 감싸고 보듬는 게 끈끈한 정으로 표현되는 우리 문화와 비슷하게 여겨집니다.
3 보자기의 운명은 영원한 보자기가 아닙니다
보자기는 만나는 주인의 손에서 그 운명이 결정됩니다. 깔개도 되고, 짧은 치마 입을 때 무릎 덮개도 되고, 갑자기 소낙비 내리는 날엔 머리 쓰개도 됩니다. 저처럼 뭐든 만들기 좋아하는 사람 만나면 손가방도 되지요. 그래서 우리나라 전통 겹보자기는 일부러 창구멍을 안 막아 둡니다. 3cm 정도 열어 놓고 언제든 북 뜯어서 재활용할 수 있게 했지요.
추천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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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기는 물건을 싸는 것만이 아니라 덮고 가리고 깔고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한다. 더구나 한 번 쓰고 버리는 종이나 비닐 백과 달라서 수없이 풀었다가 다시 쌀 수 있는 보자기는 친환경적인 용품으로도 뛰어나다. 세계에서 가장 발달한 한국의 보자기 문화를 꼼꼼하게 정리하고 재창조한 이 책은 평범 속에서 비범한 가치를 찾아낸 충격의 책이다. -이어령-
이 여자가 하는 짓을 볼 때마다 진짜배기 계집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더도 덜도 아니고 딱 ‘계집’이라는 표현이 어울리지요. 나에게 ‘계집’이란, 한국인의 정서에 어울리는 진짜 여자의 모습을 의미합니다. 말 폼새, 머리 쓰다듬는 손짓 하나도 어쩌면 저렇게 계집 같을까... 이 여자의 손을 통해서는 못 할 게 없답니다. 나한테는 어려워 보이는 것들을 술술 해내지요. 아무것도 아닌 봉투의 매듭, 못자국을 가리기 위해 걸어 놓은 것들, 모두 유심히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들입니다. 하찮고 흉한 것도 그녀의 손끝에서는 아름다워집니다. 꽃같이 피어나지요. 요즘 시대엔 포장지, 쇼핑백이 쉬울지 모릅니다. 보자기는 조금 까다로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조금만 신경 기울이니 보자기 속에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것들이 숨어 있네요. 평번한 보자기가 효재 씨의 손을 통해 아름다운 의미로 피어났습니다. -배우 김혜자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