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1 서울 삼청동 ‘감로당’ 기름기 없는 천연 사찰음식 전문점으로 화학조미료는 쓰지 않는다. 대신 다시마와 표고버섯, 무 등 각종 야채를 넣고 우려낸 다시마물로 양념을 하는 것이 특징. 밀가루가 아닌 찹쌀과 감자전분을 이용하는 것도 이색적이다. 당근과 쑥, 우엉을 감자전분과 함께 무쳐 만든 모둠전, 새송이와 연근을 솔잎과 함께 구운 새송이솔잎구이 등이 별미다. 연근과 단호박을 전분에 묻혀 튀겨 간장에 찍어 먹는 약선식 튀김은 아이들 입맛에도 잘 맞는다. 이 밖에도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손바닥선인장 열매로 만든 백련초김치 등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사찰음식이 코스로 제공된다. 산나물 진지상은 1인분에 2만3,000원, 수련진지상은 3만원.
■찾아가기 경복궁에서 삼청동길 방향, 삼청파출소 우회전 (종로구 화동) ■주요메뉴 천연 재료로 구성된 사찰음식 ■문의 02-3210-3397
Best2 서울 논현동 ‘시골생활건강식당’ 강원도 평창과 원주 등 직영농장에서 재배한 무공해 쌈을 맛볼 수 있는 채식 전문식당.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그리고 저녁 5시부터 8시 30분까지 뷔페식으로 운영된다. 호박잎과 상추, 깻잎, 쑥갓, 취, 배추 같은 각종 쌈과 푸짐한 현미잡곡밥을 맛볼 수 있기 때문에 건강식으로 인기가 높다. 견과류와 들깨 그리고 각종 야채를 배합해 만든 밀고기도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별미.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김치에도 젓갈을 배제한 100% 채식 메뉴로 가격은 성인 1인당 8,000원. ■찾아가기 지하철 신사역 3번 출구 신한은행 뒤편 (강남구 논현동) ■주요메뉴 계절야채를 이용한 채식뷔페 ■문의 02-511-2402
Best3 서울 인사동 ‘뉘조’ 제철 나물에 한약재를 함께 넣어 조리한 약선음식 전문점. 대부분의 메뉴가 죽부터 후식까지 코스로 제공되는데, 일반 식당에서는 접하기 힘든 음식도 많다. 할머니 둘이 직접 캔 나물을 사용하는데, 시절(제철에 나는 야생초)무침이 인기가 많다. 달맞이잎과 망초, 냉이 같은 야생초들을 먹기 직전에 매운 양념으로 무쳐내는데, 따온 즉시 사용하기 때문에 그 맛과 향이 좋다. 여기에 수개월 이상 숙성시킨 김치와 1년 전에 미리 말려놓은 나물도 색다른 맛을 느끼기에 충분하고, 돼지감자와 인삼을 꿀에 재운 애피타이저도 인상적이다. 진달래고추장 홍어무침, 돼지고기편육 같은 메뉴도 손님들이 자주 찾는다. 점심에만 제공되는 우슬초가 1인분에 1만5,000원, 익모초는 2만5,000원. ■찾아가기 인사동 3길 끝에서 좌회전, 학고재와 유갤러리 사이 (종로구 인사동) ■주요메뉴 한약재를 넣어 조리한 제철 나물 음식 ■문의 02-730-9301
Best4 서울 잠실 ‘산채마루’ 주인 부부가 매일 아침 새벽시장을 돌며 구입한 자연산 산채와 버섯류, 계절야채 등을 특유의 양념으로 맛을 낸다. 신선한 나물을 사용한 산채비빔밥과 나물찌개를 차려놓고, 상큼한 물김치와 12가지 반찬을 곁들이면 잃었던 입맛을 돋우기에 제격이다. 산채정식에 들깨탕과 굴비구이를 더해 1만2,000원의 큰상차림을 1인분 주문하고, 1만5,000원짜리 더덕구이 1인분을 곁들이면 두 사람분 식사로 든든하다. 식사 대신 모둠전과 고추장떡에 막걸리 한잔을 곁들이면 술 좋아하는 남편을 사로잡기에도 충분하다. ■찾아가기 잠실종합운동장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정문 (송파구 잠실동) ■주요메뉴 산채정식, 더덕구이 ■문의 02-412-3993
Best5 서울 종로 ‘동궁산채정식’ 시장에서 국내산 산나물을 구입해 묵은 나물은 삶아 우리고, 햇나물은 데쳐내 제맛이 나도록 무쳐 항상 4~5가지의 산채를 상에 올리는 곳. 취나물, 고사리, 참나물, 토란대와 호박고지, 무말랭이 등 10여 가지가 오르는 산채정식이 인근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메뉴들 대부분 간이 고르고 상차림이 정갈해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출입도 잦은 편이다. 가격이 저렴한 찌개백반이나 비빔밥에도 산채정식에 제공되는 밑반찬을 모두 내주기 때문에 도심 한가운데서도 부담 없이 산나물을 맛볼 수 있다. 산채정식이 1인분에 8,000원으로 가격도 저렴한 편. ■찾아가기 내수동 73번지 경희궁의 아침 4단지 1층 (종로구 내수동) ■주요메뉴 산채정식, 시골된장찌개 ■문의 02-722-2286
Best6 서울 대치동 ‘제주 탐모리’ 산나물과 채소가 굳이 입맛에 맞지 않는다면, 제주도에서 직송한 현지 활어를 맛보는 것도 좋다. 탐모리는 제주 토박이 주인이 매일 신선한 재료를 내놓기 때문에 제철 활어를 맛보는 데 제격. 특히 다금바리의 경우는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현지에서 다량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오히려 제주보다 저렴한 편이다.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황돔으로 배를 채우고, 소금으로 구워낸 오분자기구이, 얼갈이와 고추로 매콤하게 끓인 갈치국을 곁들이면 춘곤증이나 피로는 금세 잊는다. 3월에는 고등어와 갈치도 제철을 맞고, 입맛이 도는 새콤한 요리를 원한다면 자리돔물회(8,000원)나 자리돔무침(3만원)도 괜찮다. ■찾아가기 테헤란로 선릉역과 삼성역 사이, 신한은행 골목 (강남구 대치동) ■주요메뉴 다금바리와 뿔소라 등 제철 활어 ■문의 02-566-2731
Best7 경기도 파주 ‘보리고개’ 파주 보광사 근처 계곡 입구는 산채비빔밥과 보리밥 등을 앞세운 소문난 음식촌. 특히 일주문 앞 개울가를 따라 줄지어 있는 보리밥집은 저마다 특색 있는 맛을 내며 촌을 이루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이곳은 주인이 한때 청와대까지 불려가 음식을 차려줄 정도로 맛을 인정받은 집. 메뉴는 된장찌개를 곁들인 보리밥정식과 완도 출신 주인이 무쳐내는 홍어회와 홍어찜, 닭백숙이 전부다. 하지만 보리밥에 곁들여지는 15가지의 싱싱한 푸성귀와 맛깔스런 나물이 일품이다. 특히 봄철에는 인근에서 나는 산채와 들나물을 직접 뜯어 재료로 쓰기도 해 계절 따라 찾아오는 미식가들도 적지 않다. 알맞게 익힌 풋고추와 시원한 동치미, 싱싱한 상추겉절이도 입맛을 살게 한다. ■찾아가기 고양시 고양동 벽제묘지 지나 보광사 입구에 위치(파주시 광탄면 영장리) ■주요메뉴 들나물을 곁들인 보리비빔밥 ■문의 031-948-1012
Best8 포천 산정호수 ‘강원식당’ 지난 1983년에 문을 열어 산정호수 유원지에서 가장 내력이 오래된 집이다. 이른 아침부터 산에 오르거나 산책에 나선 관광객들을 위해 우거지해장국과 이동막걸리를 내고, 된장찌개를 곁들인 산채백반과 산채비빔밥을 5,000~7,000원에 제공한다. 술안주를 겸한 더덕구이와 향어도 이 집의 인기 메뉴. 철원과 백운계곡, 광덕산 등이 유명한 산나물 산지여서 봄부터 초여름까지는 싱싱한 산채가 더 다양하게 상에 오르고, 나머지 철에도 말려놓은 묵나물로 항상 제맛을 낸다. 주인의 고향이 철원인데, 요즘도 직접 농사지은 콩으로 장을 담그고, 철원평야에서 자란 무공해 쌀로 밥을 짓는다. ■찾아가기 산정호수 매표소에서 호수 방향, 주차장 왼편 (포천군 영북면 산정리) ■주요메뉴 산채백반과 비빔밥 ■문의 031-532-6425
Best9 경기도 의왕 ‘산나물천국’ 의왕시 백운호수 인근 식당촌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산나물 전문식당. 강원도 인제에서 캔 산채를 택배로 보내와 곧바로 비벼내는 한방비빔밥과 한방산채정식이 유명한 곳이다 . 대표 메뉴인 산들잎 한방산채정식은 취나물을 넣고 끓인 된장국과 함께 15가지의 산채가 함께 제공되는데, 그 독특한 향취가 일품이다. 햇나물 곰취와 오가피나물, 더덕취무침, 다래순, 당귀순, 불로초절임이 제공되고 밤버섯과 목이버섯도 맛깔스럽다, 여기에 기본 반찬으로 곰취장아찌와 당귀장아찌가 어울린 이색 식단이 별미다. 산채비빔밥에는 나물의 맛과 향을 위해 육류는 물론 김치도 내놓지 않고 있어서 나물의 순수한 맛을 원하는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다. ■찾아가기 인덕원 사거리에서 백운저수지 방향, 백운호수 산책로 위치(의왕시 학의동) ■주요메뉴 15가지 산채를 곁들인 산들잎 한방비빔밥 ■문의 031-423-2258
싱싱한 제철 나물과 각종 야채로 맛을 낸 다양한 봄 별미들. 이 시기에는 산나물을 활용한 보리밥이나 산채비빔밥, 더덕구이 등이 제철을 맞는다. 특히 3월은 달래와 냉이, 미나리가 한창이고 삼치와 고등어, 대합 등 어패류도 한창 맛이 오르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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