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scTitle/물안개 사는 이야기

2004/10/29 (금) 17:11 /맑은 가을하늘 쳐다보며서 ...

아기 달맞이 2009. 1. 13. 15:35

조금은 차갑게 불어오는

가을

바람이 겨울이 멀리 있지 않다는

느낌이 드는 오늘 아침이였지요





물안개는 어제 오랜만에 친정 막내남동생과

저녁식사 하면서 못먹는 소주를 3잔이나 먹고 그만 ㅎㅎㅎㅎㅎ

대장도 함께 ㅎㅎㅎㅎ





친정에는 남자들이 셋이나 되지요

위로 오빠 밑으로 두동생이 있지만

어제 본 막내가 늘 집안일을 도맡아 하면서

부모님께도 효자 아들이 였답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정담을 나누면서 돌아가신

부모님 이야기를 안할수가 없었지요

막내는 어머니 이야기에는 눈물을 짓더군요





아버지는 돌아가실때는 예상했기에 돌아가신것을

담담하게 받아 드릴수 있었지만
 
어머니는 생각치도 못한 일이 였기에

너무나 섭섭했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오랜만에 들어본 막내 이야기에 물안개도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네요
 
나이 들어갈수록

부모님에 대한 다하지 못한 탓에

반성과 회한의 아픔이 너무나 많아집니다

님들도 그러시는지요




철이 바뀔때마다 느끼는 점인데 계절의

변화는 부는 바람에서 느께집니다
 



부는 바람에 마른 나뭇잎은 떨어지고

낙엽은 떨어져 땅위에서 뒹굴고

마음엔 조금의 무거움이 담겨 있지만

오늘 가을의 하얀 햇살은 너무 맑아

가벼운 미소를 지어 봅니다 .





온 들판이 황금 색으로

물들여져 보기만해도

풍성하고 뿌듯한 느낌

쉼터방님들 바쁜 일상 생활 이지만

오늘은 하늘 한번 올려다보며

가을을 느껴 보시는것도 좋을 듯 하네여








물안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