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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성 비염 증가, 예방하려면 집 청소부터

아기 달맞이 2015. 3. 16. 19:32

알레르기성 비염이 증가하고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꽃가루와 황사가 코를 자극해 생기는 염증 질환이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9년~2013년 사이 알레르기성 비염 상반기 진료 인원은 황사가 심한 3월에 평균 20.4%로 많이 증가해, 5월부터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봄철 알레르기성 비염의 주요 원인이 꽃가루였지만 최근에는 봄철 황사가 증가하면서 대기 중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이 늘어 알레르기성 비염 증가가 더 심해지고 있다.

↑ [헬스조선]사진=조선일보 DB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은 대부분 감기와 비슷해서 가볍게 생각하고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코가 자주 막히고 맑은 콧물을 흘리는 증세가 나타나거나 눈, 코 부위의 간지러움을 호소하고 재채기를 자주 한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둘 경우 부어오른 코점막이 호흡을 방해하고 수면호흡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피하는 게 우선이다. 꽃가루가 많이 날릴 때는 외출 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환기를 위해 열어둔 창문으로 꽃가루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도 조심하기 위해 공기청정기를 쓰는 게 좋다. 또 진드기가 서식할 가능성이 높은 카페트, 천으로 된 소파, 모직 소재의 옷, 봉제 인형을 멀리해야 한다. 이불·베개 커버와 침대 시트는 일주일에 1~2회, 60도 이상의 뜨거운 물에서 세탁해서 진드기를 없애야 한다. 청소할 때는 헤파필터(공기 중 진드기, 곰팡이 등을 제거해내는 고성능 필터)가 장착된 진공청소기를 사용하거나 물걸레질을 해야 한다.

특히 소아의 경우에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뒀을 때 알레르기 천식으로도 진행될 수도 있다. 또한 코막힘으로 인해 코골이 같은 수면장애는 물론 체내 산소량이 부족하면서 세포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해 키 성장 등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에는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며, 면역요법이나 수술을 통해 근본적으로 알레르기를 없애는 것도 괜찮다. 면역요법은 3~5년간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같은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극소량부터 차츰 농도를 높이며 투여, 항체가 생기도록 하는 치료법이다.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절반 정도 완화되며, 환자의 60~80%가 효과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 중에서는 고주파나 레이저를 이용해 코점막을 태우는 고주파·레이저 비염 수술이 유용하다. 점막 세포가 알레르기 항원에 덜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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