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해` 당하며 살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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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젠 내 개인정보가 어딘가에 떠돌고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은연중에 받아들여, 뭔가 대응할 생각조차 잊었습니다. 매일 스팸 문자와 무작위로 돌린 것이라는 어이없는 핑계를 대는 광고 전화에 짜증이 나지만 어느새 현대인들이 공해 속에서 그냥 살아가듯이 이 역시 일상이 되었죠.
그래도 올 한해, 카드사, 통신사 등에서 대규모 정보유출이 이뤄졌고 그 안에는 아마도 내가 포함되었을 가능이 높습니다. 얼마 전 호기심에 온라인상에서 제 주민번호 이용내역( ☞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주민번호 클린센터'을 찾아봤더니 무려 266건이나 되더군요. 그 중에는 대부분 직접 가입한 홈페이지나 실명인증을 위한 용도였지만 '정체불명'의 사이트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잘 못 가입된 것이면 해당사이트나 '주민번호 클린센터'의 '탈퇴신청' 메뉴를 활용하면 됩니다.
정보유출로 인한 스미싱 등 2차 피해에 대한 문제점도 부각된 상황에서 '스미싱 피해 예방법'정도는 알아두어야 하겠죠.
온라인이나 사이버 범죄 수법도 점점 지능화돼, 최근엔 보이스피싱으로 '명의도용방지서비스' 가입을 유도하는 수법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지난 3월 '명의도용에 의한 금융사고 방지'를 위한 것이라면서 서울지방경찰청을 가장한 가짜 사이트로 접속하도록 유도해 피해자의 계좌정보, 비밀번호, 공인인증 관련 정보까지 빼낸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미 가입된 텔레뱅킹, 인터넷뱅킹이 아닌 경우 타인이 전화 등으로 알려준 사이트에 개인금융정보를 입력해서는 안 되며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이나 앱 등은 절대로 다운로드·설치하지 말아야 합니다.
불법유통된 은행의 고객정보가 금융사기에 이용된 사례도 수사기관에 의해 확인됐다고 합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핸드폰 소액결제가 되는 경우도 있죠.
우선 피싱사기 및 대출빙자사기의 경우 피해사실 인지 즉시 경찰청(☎112), 금감원(☎1332) 등에 연락해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합니다. 또 스팸이나 전화로 대부업체의 대출사기 피해를 당한 시민은 서울시 민생침해 신고시스템 '눈물그만'또는 120 다산콜센터로 신고하면 서울시 민생대책반이 해당 대부업체를 점검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피해를 구제해주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또 각종 민생침해 피해 예방을 위해 시민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긴급경보 발령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동계올림픽 기간 중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 응원 매시지 사칭한 '연아야, 스미싱 주의 경보'와 저금리대출 사기주의 경보에 이은 세 번째 민생침해 경보는 '결혼정보업체 관련 미혼남녀의 피해에 대한 내용입니다.
사전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계약서 작성시 가입비, 이행 기간, 약정 만남횟수, 추가 서비스 만남횟수 등 약정 내용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결혼정보업체로 피해를 당한 소비자는 소비자상담센터(국번없이 ☎1372)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한국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요청할 수 있다.
그러고 보니 우리는 정말 개인정보 유출 피해, 불법 스팸, 금융사기 등 온갖 침해에 너무 쉽게 노출되고, 또 그것을 큰 위기의식 없이 '당하며' 살고 있네요. 그렇지 않아도 매사 신경 쓸 것 많고 숨 가쁜 현대인의 생활 속에서 이런 불편부당까지 감수해야 하는 건 너무 답답한 현실이죠. 좀 더 까다롭게, 내 정보가 새고 있는지, 나에게 누군가 불편을 주고 있지 않은 지 따져보고 '침해' 당하며 사는 일상을 조금씩이라도 바꿔 보는 건 어떨까요?
미세먼지 때문에 목도 머리도 아픈 목요일 아침, 너무나 충격적인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수학여행 가는 학생들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했고, 잠시 걱정을 뒤로하고 대부분 무사히 구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더니 이내 실종자수가 수백 명에 이른 다는 사실이 다시 알려졌습니다. 제발 어떻게든 무사히 돌아오길, 어딘가, 누구의 손에든 구조되었기를 간절히, 또 간절히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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