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환자는 한여름보다 봄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발생한 식중독 환자 수(연평균 6261명)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7일 분기별로 분석했더니 전체 환자의 38%(2382명)가 4~6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한여름인 7~9월(31%)보다 더 많았다. 날씨가 추운 1~3월은 16%, 10~12월은 15%였다.
봄철에는 낮 기온은 높아도 아침저녁으로 쌀쌀해 여름철보다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기 쉽다. 또 꽃구경 같은 야외활동이 많아지는데 음식물을 장시간 상온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나들이 길에 야생식물을 산나물로 잘못 알고 먹거나 식용나물이라도 조리를 잘못해 식중독에 걸린 환자는 5년간 155명이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원추리나물은 성장할수록 콜히친(Colchicine·백합과 식물인 콜키쿰의 씨앗이나 뿌리에 들어 있는 식물 독성성분)이 강해지므로 어린 순만 먹어야 하고 끓는 물에 데친 뒤 찬물에 2시간 이상 담근 뒤 조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도시락을 준비할 때 ▶음식을 완전히 익히고 ▶밥과 반찬은 식힌 뒤 각각 다른 용기에 담고 ▶김밥은 밥과 재료를 충분히 식힌 뒤 만들어 서늘한 곳에 두고 ▶가급적 아이스박스를 이용해 10도 이하로 보관하는 게 좋다.
한편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경기도 초등학생들이 손을 건성건성 씻어 일부 학생의 손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경기도 관내 초등학교 3~6학년 45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들 초등학생은 하루 평균 4.6회 씻어 국민 평균(8.5회)보다 낮았다.
박현영 기자, 수원=임명수 기자
봄철에는 낮 기온은 높아도 아침저녁으로 쌀쌀해 여름철보다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기 쉽다. 또 꽃구경 같은 야외활동이 많아지는데 음식물을 장시간 상온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나들이 길에 야생식물을 산나물로 잘못 알고 먹거나 식용나물이라도 조리를 잘못해 식중독에 걸린 환자는 5년간 155명이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원추리나물은 성장할수록 콜히친(Colchicine·백합과 식물인 콜키쿰의 씨앗이나 뿌리에 들어 있는 식물 독성성분)이 강해지므로 어린 순만 먹어야 하고 끓는 물에 데친 뒤 찬물에 2시간 이상 담근 뒤 조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도시락을 준비할 때 ▶음식을 완전히 익히고 ▶밥과 반찬은 식힌 뒤 각각 다른 용기에 담고 ▶김밥은 밥과 재료를 충분히 식힌 뒤 만들어 서늘한 곳에 두고 ▶가급적 아이스박스를 이용해 10도 이하로 보관하는 게 좋다.
박현영 기자, 수원=임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