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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백열등 … 추억은 꺼지지 않습니다

아기 달맞이 2013. 11. 16. 05:51

                              대구 성서공단, 2013. 11

 

백열전구가 에디슨에 의해 탄생한 지 135년, 국내 도입 127년 만에 역사의 한편으로 물러납니다. 지난 7월 산업자원부는 국내에서 백열전구의 생산과 수입이 내년에 전면 중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70W 이상 150W 미만은 2012년 1월부터 강화된 최저소비효율기준이 적용돼 퇴출이 유도됐고, 내년부터는 25W 이상 70W 미만 백열전구도 생산·수입 중단 대상입니다. 백열전구가 사라지는 것은 2007년 G8 정상회의에서 에너지 절약 정책의 일환으로 퇴출이 결의된 이후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정부는 백열전구가 LED나 안정기 내장형 램프로 완전히 교체될 경우 연간 50만~65만 가구의 전력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내 백열전구 생산업체는 한때 전국적으로 30여 개가 넘을 정도로 호황을 이뤘지만 지금은 한 곳밖에 없습니다. 그 유일 업체가 대구 성서공단에 입주해 있는 ㈜일광입니다. 지난 12일 이곳 생산라인은 퇴출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기라도 하듯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었습니다. >> 동영상은 joongang.co.kr

글·사진=김성룡 기자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