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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최고 보양식' 민어 값 치솟아

아기 달맞이 2013. 7. 17. 07:16

㎏당 5만∼6만원…평년보다 배 가까이 올라

 

(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여름 최고 보양식'으로 손꼽히는 민어(民魚) 값이 크게 올랐다.

'백성의 물고기'란 뜻이 있는 민어는 예부터 남녀노소 귀천 구별 없이 모두가 즐겼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선뜻 사먹기가 겁날 정도로 비싸다.

제철을 맞은 민어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지난 13일 초복 때는 사상 최고 가격인 ㎏당 8만원까지 치솟았다.

신안수협은 16일 지도읍 위판장에서 민어 1t을 경매했다. 최근 4t까지 경매했지만 이날은 가장 적었다.

값은 ㎏당 5만∼6만원. 지난해 같은 기간(3만원)보다 배 가까이 올랐다.

남희현 수협 북부지점 판매과장은 "민어가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으로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면서 "중복(23일) 무렵까지 가격이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달 말 유자망어선이 민어를 잡기 시작하면 예년 수준으로 값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민어는 6월 중순부터 7월 말 알배기 직전까지 암컷이 맛있다. 8월 초부터 암컷이 알을 배기 시작한 이후부터는 수컷이 맛있다.

민어는 소화 흡수가 빨라 어린이 발육촉진이나 기력이 쇠약한 노인 등의 체력 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