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웨딩21 전은지기자]
여름엔 더운 열기로 인해 습기가 항상 우리 주변을 맴돈다.
하지만 장마철이 되면 그 습도는 배가 되어 우리의 불쾌지수를 높여준다. 뜨거운 열기의 밖이나 실내나 마찬가지. 자연스럽게 손은 에어컨 전원 버튼을 향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매번 에어컨을 켜게 되면 엄청난 전기세에 피부와 호흡기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올해는 꾸준히 오는 비가 아니라 국지성 집중호우처럼 퍼붓는 비가 8월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그 어느 때보다 습기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고, 덩달아 제습기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뽀송한 여름을 위해 집안 곳곳에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집안 습기 점검법과 우리 집에 알맞은 제습기 선택법까지 알아보자.
장마철 습기 관리, 환기부터 신문지까지
① 습기 관리의 기본은 환기다. 집 안이 눅눅하거나 곰팡이가 보일 때, 창문을 열어 내부를 바람으로 건조하면 냄새나 공기 중의 세균까지 제거된다. 환기가 쉽지 않을 때는, 창문을 열고 선풍기를 틀어주거나 보일러를 잠깐 가동시켜 습기를 건조시킨다. 이 때 창문을 꼭 열어두고 가동해야 실내공기가 오염되지 않는다.
② 샤워 후 욕실엔 물기가 남지 않도록 관리하고 세탁기는 사용 후 뚜껑을 열어 내부에 습기가 머무르지 않도록 한다. TV, 오디오, 냉장고 등 장마철에 쉽게 고장 나는 가전제품은 통풍이 잘 되게 벽에서 조금 떼어 놓고 습기제거제를 비치한다.
③ 습기가 차기 쉬운 수납장은 알코올과 마른걸레로 닦아내고 망에 숯을 넣은 뒤 걸어놓으면 냄새 제거까지 된다. 신발장과 옷장에는 신문지를 두 겹 정도로 깔아둬 습기를 잡아주도록 한다.
④ 장마철엔 습기로 인해 스물스물 올라오는 곰팡이도 문제. 눈에 보일 때 마다 베이킹 소다와 식초를 섞은 물을 뿌린 후 마른걸레로 닦아준다. 자주 입지 않는 옷은 벽에 가까이 붙여 걸어놓으면 벽지에 곰팡이가 생기거나 색이 변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라이프 스타일별 제습기 선택법
집안 곳곳에 습기가 가득차서 고민하는 시대는 지났다. 요즘은 제습기로 습기를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세대별 라이프 스타일과 거실, 서재, 옷 방 등 사용 공간이 어디인지에 따라 필요한 제습기의 종류와 용량도 달라지므로 구입 목적을 잘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생활의 필수품이 되어가고 있는 제습기는 장마철의 끈적거림을 완화시켜주고 빨래건조 문제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보송보송한 실내환경을 유지해 준다. 뿐만 아니라 습기로 인해 발생되는 세균이나 곰팡이, 불쾌한 냄새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는 등 건강한 가족생활에 필수품이니 장마가 오기 전에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1 캐리어 에어컨, 2013년형 제습기 (CDH-1605KB/16리터)
부쩍 늘어난 연령대가 높은 실버 가구는 물을 비우지 않아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연속 배수와 24시간 타이머 기능, 정전보상 기능, 물이 가득 차면 자동으로 정지하는 만수 자동 제어 장치 등이 있어 잠시 자리를 비워도 문제가 되지 않는 캐리어 에어컨의 제습기가 좋다.
작동이 쉽고 스마트한 모델을 추천한다. 증발기가 어는 것을 방지해 제품의 수명을 연장시켜주고 에너지 절감을 실현시키는 '자동 성에 제거기능'까지 장착되어 있는 제품이다.
2 삼성전자, 2013년형 미니 제습기 (AY055FBVAUKD / 5.5리터)
비교적 작은 평수에 거주하고,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짧은 젊은 싱글족에게는 2013년형 삼성 미니 제습기처럼 5.5L 소용량에 이동이 간편하고 부가기능 없이 제습에만 충실한 기본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작다고 해서 무시할 수는 없다. 물이 넘치지 않도록 만수감지 기능에 자동성에방지로 최적의 습도를 유지할 수 있다. 연속 배수 가능으로 간단하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3 LG전자, 2013년형 제습기 (LD-138DER/13리터)
여름에 빨랫감이 몇 배로 늘어나는 다자녀 가구에는 옷 건조 기능이 있는 제습기를 추천한다. LG 2013년형 제습기는 빨래 건조 시간을 70% 단축시켜주고, Y자 호스로 젖은 신발의 발끝까지 뽀송뽀송하게 건조 시켜주는 기능을 갖춰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빨랫감이 고민인 가정에 안성맞춤이다.
4 캐리어 에어컨, 클라윈드 슈퍼엑스 파워
인버터 시스템을 통해 국내 최고 에너지효율을 달성한 에어컨 기능을 비롯해 집안 수분과 곰팡이를 잡아주는 자동건조 셀프크리닝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또, 9단계 실내공기를 걸러주는 매직 에어클리닝 시스템이 적용돼 공기 청정기 전용 제품 이상의 효능을 발휘한다. 특히, 0.3㎛ 입자를 99.99% 제거하여 주는 미국 Darwin Technology사의 필터는 교체가 필요 없는 반영구적인 헤파필터로 국내 최초로 독점 적용해 더욱 쾌적하고 청정한 공기를 유지시켜준다.
5 디케이 산업, 프리미엄 제습기 '디에떼'
음이온 공기청정기능이 추가돼 한층 쾌적한 실내공기를 느낄 수 있는 2013년 형 신제품. 특히 이번 신제품은 실용성과 품질,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식경제부가 후원하는 2013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대상(제습기 부문)으로 선정되며 프리미엄 제습기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습기 제거에 도움이 되는 생활제품들
1 피죤, 액츠 데오후레쉬는 의류건조 중 실내의 잡냄새가 옷에 배어 쾨쾨한 냄새가 날 때, 실내 건조용 세제를 함께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피죤 액츠 데오후레쉬는 세탁물에서 발생하는 불쾌한 악취를 제거해주고 옷에 밴 냄새 분자를 공기중으로 증발시켜주는 천연 복합 항균 성분이 첨가돼 안전하고 위생적이다. (4L / 13,500원)
2 아니코생활환경, 습기 제거제 참숯 물먹는 고래는 대용량의 제품으로 강력한 염화칼슘과 참숯 성분이 서랍장, 신발장 등 숨어 있는 습기까지 잡아주는 제품으로 습기를 흡수함에 따라 물이 차는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냄새제거도 가능해 눅눅한 습기 냄새를 없애는 데 탁월하다. (1EA / 525ml)
제습기는 사람이 없는 방에서 창문과 방문을 닫고 1~2시간 정도만 틀어주는 것이 효과도 높이고 소음도 적게 발생시키는 방법이다. 그리고 먼지를 걸러주는 공기필터는 제습기 효율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므로 2주에 한번 물과 중성세제로 깨끗이 닦아주며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장마철에는 문을 꼭꼭 닫아두고 생활하기 때문에 집 안에 서식하는 미세먼지와 곰팡이의 개체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기침을 유발하거나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는 어린아이와 임산부에게 위험한데, 이러한 가정에는 공기청정기능과 제습기능 함께 갖춘 제품이 좋다. 특히 요즘엔 이러한 기능을 보유한 에어컨도 많이 있으므로 꼼꼼히 따져보는 게 현명하다.
도움말 캐리어 에어컨 (1588 8866,www.carrier.co.kr), 삼성전자 (1588 3366,www.samsung.com/sec), LG전자 (1544 7777,www.lge.co.kr), 디케이 산업 (1544 1154,www.dete.co.kr), 피죤 (080 022 0841,www.pigeon.co.kr), 아니코생활환경 (www.an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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