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멀미가 난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목표만을 향하는 직선이 주는 효율과
빠름 빠름 빠름이 미덕이 되다보니
숨이 차고 정신이 흐려져
내리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우리 몸과 마음은 오랜 세월
두 발로 걷는 속도와 또 그만한 환경에 맞추어
진화해 왔을 터인데
지금 우리가 사는 길과 일과 관계는
어느 한 구석 빈틈을 허락하지 않을 듯 맹렬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몸과 마음이 많이 아픈가 봅니다.
그래서 세상이 어지러운 지도 모를 일입니다.
천천히,
오래,
부드럽게,
우리 몸이 오래도록 익숙한 이 아름다운 단어!
깊은 숨과 먼 시선으로
그렇게 봄볕 속에 잠시 앉아 머무르며
몸과 마음의 오래된 느낌을 회복해 화사해지는,
그런 순간을 자주 가지는 것
서로 나누는 일
지금이 그럴 때이지요.
여기가 그래야할 바로 그 자리이지요.
그것이 행복해지는 작은 지혜이지요.
'$cont.escTitle >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성스님>....마음이란 참 이상하지요 (0) | 2013.06.03 |
---|---|
아름다운 약속을 하는 사람 (0) | 2013.05.28 |
내 기억속에 넣고 싶은 사람 (0) | 2013.05.21 |
말이 많으면 쓸 만한 말이 없다 /혜민스님 (0) | 2013.05.07 |
하루의 시작은 아침에 있습니다 (0) | 2013.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