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방

봄철 자외선 급증…무방비 눈에 '치명타'

아기 달맞이 2013. 5. 15. 07:51

[뉴스데스크]

◀ANC▶

요즘 한낮에 밖에 나오면 눈이 부실 정도로 햇볕이 강한데요.

하지만 여름과 달리 선글라스나 모자는 거의 쓰지 않습니다.

봄철 자외선도 여름 못지않아서 눈이 무방비로 노출될 경우 각막염, 백내장 위험이 높아진다고 하는데요.

봄철 눈 관리 방법 전동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VCR▶

5월들어 태양 자외선이 본격적으로 강해지고 있습니다.

올 1월 2.6에 불과했던 자외선 지수는, 5월 들어 3배나 급증해 8.3까지 치솟았습니다.

등급으로 치면 '매우 높음' 단계, 햇빛에 15분만 노출돼도 약한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강한 햇살로부터 피부를 가리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사람은 늘었어도 눈을 선글라스로 보호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SYN▶ 박선유

"잘 안끼고 다녀요. 화장대 서랍에 있는데 귀찮아서 안 끼게 돼요."

◀SYN▶ 최고야

"길거리 다닐 때 튀는 거 별로 안 좋아해서 많이 안 쓰게 돼요."

하지만 눈의 자외선 피해는 생각보다 큽니다.

먼저 바깥쪽 각막이 일시적으로 화상을 입어 따갑거나 각막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초점을 맞춰주는 수정체가 변형돼 백내장이 진행되고 심하면 망막의 황반변성이 일어나 시력이 약해지거나 잃을 수도 있습니다.

피부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듯, 눈에도 선글라스를 써야하는 이유입니다.

◀INT▶ 이상흠 팀장/다비치 안경점

"기본 UV(자외선) 차단이 돼있는지, 색상농도는 70% 이상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선글라스도 색깔만 진하다고 자외선 차단 여부를 확인하지 않으면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INT▶ 한영근 교수/서울대 보라매병원 안과

"너무 어두운 색의 렌즈를 선택하면 동공이 커지기 때문에 오히려 해로울 수도 있습니다."

하루중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

특히 아이들은 어른보다 수정체가 맑아 자외선이 눈 깊숙이 침투하므로 바깥 활동이 길어질 땐 꼭 선글라스를 챙겨줘야 합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전동혁 기자